‘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일본에서 파워 시프트 홈(HOME) 프로젝트 가동 중

요시다 아키코 | 기사입력 2025/08/06 [10:16]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일본에서 파워 시프트 홈(HOME) 프로젝트 가동 중

요시다 아키코 | 입력 : 2025/08/06 [10:16]

사회 정의와 기후 정의를 동시에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야말로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의 쉼터 건물 등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또 이를 위해 시민들이 연대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활동의 중심이 된 국제환경단체 ‘FoE Japan’(Friends of the Earth Japan)의 요시다 아키코(吉田明子) 씨가 보고한 내용을 싣는다. [편집자 주] 

 

▲ ‘파워 시프트 캠페인’(Power Shift Campaign)은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으로 전력을 전환하는 운동이다. 올해 2월부터 ‘모든 사람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파워 시프트 HOME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파워 시프트 HOME 프로젝트의 구조. *원본 출처: 공식 홈페이지 http://power-shift.org/homeproject


사회적 약자와 재생가능에너지 전기와의 ‘거리’ 좁히기

 

화석연료는 기후 위기와 전기료 급등의 원인이 되고, 보다 심각하게 그 영향을 받는 것은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입니다. 원전 가동 시, 그리고 원전 사고 후의 피폭 노동도 사회적 약자가 맡아왔습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재생가능에너지 전기를 선택하기 쉽지 않고, 화석연료와 원전 전기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단열·절전 기능이 없는 집에서는 추위와 더위가 심각하고, 냉난방비가 생활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비용을 염려해 냉난방을 줄이다가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해나가기 위해, 제가 속한 ‘FoE Japan’에서 사무국을 맡고 있는 ‘파워 시프트 캠페인’(Power Shift Campaign,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으로 전력 전환 운동)에서는 올해 2월부터 ‘파워 시프트 HOME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파워 시프트 HOME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합니다.

 

파워 시프트 캠페인에서 주요하게 제시하는 일곱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철학

-전력 구성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재생가능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 조달

-환경적 지속성이 확보된 재생에너지 사용

-지역 및 시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확대

-원전 및 석탄 화력발전 사용 배제

-대형 전력회사 계열이 아닌, 독립성 유지

 

▲ ‘파워 시프트 캠페인’이 중시하는 7가지 포인트. 1)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 철학, 2)전력 구성 등 투명한 정보 공개, 3)재생가능에너지 중심으로 전력 조달, 4)환경적 지속성이 확보된 재생에너지 사용, 5)지역 및 시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확대, 6)원전 및 석탄 화력발전 사용 배제, 7)대형전력회사 계열이 아닌 독립성 유지. *원본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powershift_energy


빈곤 지원단체의 사무실, 쉼터의 전기를 ‘파워 시프트’

 

‘파워 시프트 HOM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을 지원하는 ‘수선도쿄펀드’(つくろい東京ファンド) 사무실과 쉼터 일부를 새로운 전력인 ‘그린 피플즈 파워’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의 상담 지원 및 쉼터를 운영하는 ‘반빈곤네트워크’ 사무실과 쉼터 일부를 새 전력인 ‘모두의 전력’(UPDATER)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또한, 그린 피플즈 파워에는 ‘사르르 응원기금’을, 모두의 전력에는 ‘반빈곤 미래실현 전기’라는 응원 아이템을 만들어, 전기료의 일부가 두 단체에 기부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절전도 중요하다! 단열·절전 DIY 시공

 

한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비영리기구 ‘아유스불교국제협력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수선도쿄펀드’ 사무실에 간이단열 DIY를 시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수선도쿄펀드’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난민 분도 자원봉사자로 작업에 참가하였습니다.

 

지어진 지 6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어서 창문 주위에 틈새가 발생했는데요. 그 틈새를 막거나, 폴리카보네이트(렉산)를 붙이거나, 일부 이중창을 설치해, 사무실을 이용하는 분들이 단열 효과를 적지 않게 느끼신 것 같습니다.

 

▲ ‘파워 시프트 HOME 프로젝트’는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으로 전력 전환 운동과 병행하여, 절전을 위한 단열·절전 DIY 시공도 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빈곤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수선도쿄펀드’ 사무실에 단열 DIY 시공을 한 사례를 발표하는 보고회가 열렸다. *출처: 공식 인스타그램 @powershift_energy


아직은 두 단체에서 진행한 작은 성과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기후 위기 대책에서 ‘뒤에 남겨지는’ 집들에 대한 절전·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파워 시프트 HOME 프로젝트’는 응원과 연대 아이디어도 환영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power-shift.org/homeproject [번역: 고주영]

 

-〈일다〉와 제휴 관계인 일본의 페미니즘 언론 〈페민〉(women’s democratic journal) 기사를 번역, 편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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