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겨울에 탱크톱이라니

상점의 홍보전략과 나레이터 모델

문이정민 | 기사입력 2003/12/28 [21:26]

[사진] 한겨울에 탱크톱이라니

상점의 홍보전략과 나레이터 모델

문이정민 | 입력 : 2003/12/28 [21:26]
영하의 날씨. 차가운 밤거리에 두 명의 여성이 탱크톱 차림으로 춤을 추고 있다. 신장 개업을 알리기 위해 상점에서 부른 나레이터 모델들이다. 언제부터인가 예쁘고 잘 빠진 나레이터 모델들은 거리에 들어서는 많은 술집, 상점들의 신장개업을 알리는 흔한 홍보수단이 됐다. 예쁘고 날씬한 여성의 몸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두꺼운 외투를 걸쳐도 모자랄 판에, 맨살을 드러낸 차림이라니… 넋 놓고 구경하는 한 무리의 남성들도 보인다. 경쟁이 치열한 홍보전 속에서 아마 그 상점의 주인, 혹은 나레이터 모델 고용업체는 확실한 홍보를 위해 과감한 노출을 요구했을 것이다. 더 많은 눈길을 끌기 위해. 한 겨울에 탱크톱 차림을 하고 있으니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선을 끌어야 하는 일과 여성의 몸. 하얀 입김을 연신 내뱉으며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고 불편하다. ‘벗길수록 팔린다’는,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여성에 대한 성상품화 전략이 여성인 내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찜찜한 무게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 살구 2004/01/12 [13:55] 수정 | 삭제
  • 집 근처에 새로운 마트가 하나 생겼는데,
    나레이터 모델들이 아주 짧은 반바지에 (핫팬츠라고 하나요?) 부츠,
    그리고 위엔 탱크탑 차림으로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

    동네 마트라면, 아무래도 주요 고객은 여자, 특히 아줌마일수 밖에 없죠.
    그런데 거의 벗다시피한 나레이터 모델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었고...
    무엇보다 이 한겨울에 어떻게 그런 옷차림으로 춤을 추게 하는지 -_-

    제가 다 너무 춥더라구요.
    가게 주인도 이해가 안가고...
    그 아가씨들도 너무 불쌍하고...
    이래저래 기분이 너무 안좋았었는데
    이런 일이 꽤 흔한가봐요. 휴.
  • magic 2003/12/30 [00:08] 수정 | 삭제
  • 오늘 집에 오다가 봤는데요.
    어떤 매장 앞에서 도우미들이 보통 사람들 걸친 옷보다 훨씬 더 따뜻해보이는 두꺼운 점퍼를 입고 홍보를 하더군요. 점퍼가 야광이라서 눈에 띄었죠.
    예전엔 고깔모자를 쓰고 홍보하는 도우미들도 봤구요.
    저렇게 벗기는 건 홍보가 되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거 아닐까요.
  • 쿠다 2003/12/29 [18:01] 수정 | 삭제
  • 상점의 홍보의 대상자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 고객을 주로 잡아야 하는데,
    저런 오픈 개업부터 보면 그저 남성들의 눈요기의 만족과, 요란함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직업은 하나로서 인정해주고 싶지만 여자만 기용하는것도 마음에 안들고..(미소년들을 나레이터 모델로 써도 잘 팔릴것 같은데..-_-++)

    그리고 저도 싫어하는 기준이지만, 예쁘다는 기준으로 보면
    솔직히 나레이터 모델들은 예쁘기보단 거의 젓가락 수준의 빈약한 몸과 큰 키..
    어느새 미의 기준이 마른쪽으로 되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 예뻐보이진 않더라구요..

    아무튼, 나레이터 홍보전략을 없애던지..
    남녀를 똑같이 쓰던지.. 그런 방법을 기용해야할것 같습니다..
  • 처음부터 2003/12/29 [17:45] 수정 | 삭제
  • 도우미제가 도입되었을 때부터 뭔가 찜찜했죠.

    말이 좋아 도우미지 미스코리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그런 게 꼭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고..

    도우미를 왜 여자들만 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구 말이죠.
  • 귀천도 2003/12/29 [14:16] 수정 | 삭제
  • 저런 복장으로 상점 앞에서 춤 추고 마이크 들고 홍보하는 여성들 보면 안쓰럽지요.
  • 철학가 2003/12/29 [13:02] 수정 | 삭제
  • 아에 포르노 찍는 여자들 예도 들지 그랬어?

    성상품화로 인해 홀딱벅고 섹스한다고.....오바해서 신음소리 난다고 얼마나

    고생이 심할까~~~~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상품화~~~~~여자들 스스로 안하면 될꺼 아니야~~~

    문기자???? 안그래??

    함튼 난 이해한다 기사 쓸만한게 별로 없지........그러니 우야겠어...

    이해한다 이해해 저런것도 일다에 올라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모 2003/12/29 [01:03] 수정 | 삭제
  • 보기만 해도 얼 것 같군요.
광고
노동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