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른 세상’을 꿈꾸며

3.20 이라크 침략 2년 규탄 국제반전행동

문이정민 | 기사입력 2005/03/21 [22:38]

[사진] ‘다른 세상’을 꿈꾸며

3.20 이라크 침략 2년 규탄 국제반전행동

문이정민 | 입력 : 2005/03/21 [22:38]
벌써 2년 전이다. 미국의 무차별적인 이라크 침공이 시작됐고, 폭력의 상처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3.20 이라크 침략 2년 규탄 국제반전행동’ 집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 인권, 이주노동자 단체 등 다양한 단위들이 각각의 주제를 안고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 중 눈에 띄는 문구 하나. “착취와 억압이 없는 그날을 위해 투쟁. 당신이 그것을 원하고 그것을 위해 투쟁하면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국제어 에스페란토 평화연대(solidareco.cafe24.com/index.php)에서 준비한 플랜카드. 다소 낯설게 보이는 언어는 평화의 언어로 알려진 ‘에스페란토’다. 1887년, 몇몇 강대국의 언어 대신 중립적인 국제어를 만들어 세계평화를 꾀한다는 목표 하에 각국 언어의 공통점과 장점만을 모아 창안된 언어라고 한다. 언어를 통해 ‘평화’를 만드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건지 깜깜할 정도로 단단한 힘의 논리 속에서 ‘평화’는 멀어져만 간다. 폭력과 착취가 모든 질서를 지배하는 현실, ‘다른 언어’로 쓰여 있는 ‘다른 세상’에 유독 눈길이 머문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 iloveoov 2005/03/24 [01:00] 수정 | 삭제
  • 그사람들 작년 세계사회포럼에서도 "F**k Imperialism" "F**k Capitalism" 이라는 피켓 단체로 찍어서 들고 다니던 사람들과 같은 단체 소속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저 ** 부분은 실제로 **이라고 쓰여 있었던;;
    그렇다면 이상한걸 안다는 얘긴데 그러면서 쓰는건 대체 뭔지 ;ㅇ;
  • 고냥 2005/03/22 [18:58] 수정 | 삭제
  • 저는 그곳에서
    성공회대의 어떤 모임에서 만든
    "Bush F**k"
    이라고 써진 피켓을 보았답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