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본인 출입금지?

왜곡된 반일감정

문이정민 | 기사입력 2005/05/09 [16:46]

[사진] 일본인 출입금지?

왜곡된 반일감정

문이정민 | 입력 : 2005/05/09 [16:46]

독도 문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시점.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 독도 분쟁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반일감정은 ‘손가락 자르기’ 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언제부터인가 심심치 않게 상점들이 내건 문구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일본인 출입금지’. 일본인 관광객들은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는 강력한 반일감정은 일종의 집단적 항의 결의처럼 번져가는 모양이었다.

경제적인 이윤을 남겨야 하는 상점 입장에서 일본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그만큼 ‘대의적인 명분’을 안은 의지의 표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의지는 자칫 매우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민족주의의 발로로 읽히기 쉽다. 독도 문제나 역사왜곡이 일본인 개개인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 언젠가 거리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보면서 한 학생이 “일본 놈들 아냐, 한대 패버려!” 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해결을 위해 양국 간에 어떠한 논의나 절차가 이뤄져야 하는지, 일본에서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 검토하고 고민하기보다 무조건적으로 일본인이라면 반감을 표출하는 것이 애국심이라고 착각하는 ‘고질적인’ 민족주의 관행을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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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티 2005/05/10 [15:01] 수정 | 삭제
  • 반일감정은 소모적인 것일 뿐이죠.
    그리고 집단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본인 미워한다고 개선될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식민주의에서 벗어나는 게 급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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