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에서 미팅주선?

서울시 솔로탈출 ‘매칭 프로그램’

강선미 | 기사입력 2006/02/06 [17:56]

[사진] 시에서 미팅주선?

서울시 솔로탈출 ‘매칭 프로그램’

강선미 | 입력 : 2006/02/06 [17:56]


지하철을 타고 환승하려고 걷다가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여우와 늑대들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보아, 얼핏 맞선을 주선하는 결혼정보회사 광고인 듯 보였다. 내용은 40세 미만 미혼남녀들에게 신청을 받아, 공연관람과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솔로탈출을 시켜주겠다는 것이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곳이 다름아닌 서울시였다. 아이를 낳게 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부서 내 미혼남녀 정보를 모아 짝짓기를 시키겠다고 하더니, 시 주최로 미혼남녀들을 모아놓고 미팅을 시켜주는 것을 문화행사라고 하는가. 세금이 아까울 뿐 아니라, 연인을 두지 않아도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쾌한 느낌까지 갖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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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생활싫다 2006/07/16 [01:37] 수정 | 삭제
  • 남녀가 만난다해도 인구율 증감과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구조적(?)인 문제라 생각하거든요
    아까도 SBS에서 결혼에 대한 프로를 하더군요
    제주변에도 미혼 남녀가 많아요
    이상하게 30중반 넘으면 사람만나는 폭이 좁아지더라구요
    외롭다 외롭다 말은 잘안하지만 가끔씩 자신도 모르게 내사람찾는다는 소릴해요
    그렇다구 나도 주변에 아는 사람도 많지않고
    이프로그램으로 만날수 있는 사람폭이 넓~~~~어지는것도 좋다 싶더군요
    모임같은 활동을 한다해도 사실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저는
    우리나라 문화활동이 상당히 좁아요
    성인들은 모였다하면 나중엔 술로 가는 문화 ;;
  • ...... 2006/03/22 [14:49] 수정 | 삭제
  • 저런 건 정책도 아니고, 쇼도 아니고,
    미팅, 중매라는 것 자체가 망신스러운 문화인데...
    참 잘 하는 짓이다.
  • 111 2006/02/11 [07:13] 수정 | 삭제
  • 원래 국가기관은 권위적이라는 느낌을 풍기게하는데
    저러한 행사를 시도하는 자체에 신선함을 느끼는데요?
    시에서는 미팅주선하면 안됩니까?
    그리고 무슨국가에서 하는일마다 세금아깝다는 논리를 펴시는데
    그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고 보셔야하겟는데요? 저러한 행사를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으로 보여지는데 무조건 세금이 아깝다...그리고 짝찟기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오바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 2006/02/07 [17:09] 수정 | 삭제
  • 시 관계자들이 다 맞선을 통해 배우자를 만난 모양이군요.
  • 야옹이 2006/02/07 [02:22] 수정 | 삭제
  • 여우, 늑대, 뭐하자는 건지.
  • 세미 2006/02/06 [22:32] 수정 | 삭제
  • 우리 나라는 뭐든 쌍으로 하라고한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서울시가 LOVE를? 헥..
    우편함 남녀표시는 캡이다.
  • 2006/02/06 [19:32] 수정 | 삭제
  • 결혼은 안 그래도 여기저기서 강요 받는데, 정책적으로까지 그러는 건 오바다.
  • 고레와 2006/02/06 [18:10] 수정 | 삭제
  •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치관이나 사고가 바뀌는 것이니, 그렇게라도 해서
    새로운 열매를 많이 수확할 수 있다면 그 또한 가치있는 일 아닐까요?
    인구의 감소를 저런 아이디어로써 증가시킬 수 있다면 꼭 탓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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