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터키인 추락 사망

수원사무소, 지난 해에도 중국여성 투신

박희정 | 기사입력 2006/02/27 [18:55]

[단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터키인 추락 사망

수원사무소, 지난 해에도 중국여성 투신

박희정 | 입력 : 2006/02/27 [18:55]
27일 새벽 4시 반 경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6층 보호실에서 터키인 쿠스쿤씨가 18m 아래로 추락하여 성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은 쿠스쿤씨가 ‘어제 오후 6시쯤 길거리 단속에서 검거돼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며 ‘보호실 화장실 벽에 설치된 아크릴 창을 떼어내고 좌변기 뚜껑으로 유리창문을 깬 뒤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보호실 복도에는 탈주와 안전사고 등을 막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네 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쿠스쿤씨의 투신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4층에서 40대 중국여성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어,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인권침해 및 안전관리 소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주노동자대책위원회는 내일 성명서를 내고 규탄집회를 갖는 등 강제단속과 보호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문제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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