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일요일 서울 신촌에서는 HIV/AIDS감염인 인권증진을 위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의학계에서 이제 에이즈는 고혈압, 당뇨처럼 ‘만성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이러한 사실은 여전히 생소한 내용이다.
“환자를 위한 약이라면 싸게 공급해서 치료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서명에 참여한 원쥬리(24)씨도 “솔직히 에이즈라고 하면 무섭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에이즈라는 병이 어떠한 질병인지, 감염경로, 치료법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 캠페인 장소를 지나던 시민들은 대체로 캠페인에 호응하는 분위기였다. “치료받고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에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서명에 동참한 김은지(22)씨는 “약 같은 기본적인 권리에는 상업적인 논리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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