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을 위한 촛불은 누가 들어줄까

새터민들, 北 아사 막기 위해 남한사회에 호소

조이여울 | 기사입력 2008/06/16 [17:03]

북한주민을 위한 촛불은 누가 들어줄까

새터민들, 北 아사 막기 위해 남한사회에 호소

조이여울 | 입력 : 2008/06/16 [17:03]
“먹을 것이 없어 명이 다할 때까지 아무 것도 못 먹다가 굶어 죽는 것,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지는 겪어본 자만이 알 것입니다. 북한주민들은 누구든 어느 나라에서든 어서 빨리 한 톨의 곡식이라도 지원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새터민 신동혁/2006년 12월 입국)
 
북한에 1990년대 중반과 같은 대량아사의 초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새터민(국내 정착한 탈북자)들도 북에 두고 온 가족과 이웃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좋은벗들이 개최한 ‘북한주민 아사를 막기 위한’ 새터민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식량난의 고통을 알리며 한국정부에 20만 톤 긴급식량지원을 호소했다.
 
▲ 북한 주민 아사를 막기 위한 정부의 20만톤 긴급식량지원을 호소하는 새터민 기자회견     © 일다
굶주림, 겪어보지 않은 이는 모른다
 
“지금 내가 먹는 밥 한 숟가락이라도 북에 있는 어린아이와 어르신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2004년 입국한 장미옥(가명)씨는 최근 북에 있는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면서 북한의 상황이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절보다도 더 열악하다고 전했다. 장씨는 군 장성이었던 아버지가 배급이 끊기면서 영양실조로 돌아가셨던 10년 전의 상황을 눈물로 이야기하며, 식량난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운 경험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장씨의 어머니는 편지에서,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의 심성이 파괴되고 험악해지는 것이 더욱 고통스럽다고 썼다 한다. 장미옥씨는 당장 한끼를 먹지 못해 죽어가는 상황에서 “남을 보살필 생각을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사람들이 속이고, 훔치고, 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등 사회가 험악해져 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좋은벗들이 전하는 <오늘의 북한소식>에는 황해도와 강원도 농촌지역에서 매일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고, 풀죽으로 하루하루 연명해가는 사람들이 풀독에 올라 얼굴도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며, 주요 도시들의 역 앞에는 “몸을 팔러 나오는 여성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내일에 대한 꿈이 없는 젊은이들 사이에 “빙두” 복용이 날로 늘어나는 등 끔찍한 정보들이 전달되고 있다.
 
간부뿐 아니라 주민들도 ‘남한의 지원곡 받았다’
 
▲ 북한의 아사발생지역     <출처-좋은벗들>
탈북자들은 특히, 남한사회가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지 못하고서 ‘견딜 만할 것이다’라고 진단하거나, 먼저 지원요청을 해야 주겠다고 조건을 내세우거나, 분배의 투명성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그 무심함을 가슴 아파했다.

 
함경북도 온성 출신 탈북자 이석철(가명)씨는 북한 군농촌경영위원회에서 복무한 경험을 토대로, 북한 식량생산량에 대한 정부측의 추산(약 400만 톤)을 반박하며 “200만 톤도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석철씨에 따르면 북한의 경작지는 논 60만 정보, 밭 70만 총 130만 정보이며, 지난 해 생산이 195만 톤 많게 잡아도 260만 톤이고, 수해피해를 10% 감안한다면 175만5천 톤~234만 톤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벼뿌리, 옥수수대, 콩깍지, 나무껍질 등도 다 먹어버린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쌀을 지원하면 간부들이나 군인들 입에 다 들어가고 백성들 입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여론”인 것 같다면서, “굳이 평가한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는 간부들이나 군인들이 먹고, 일부는 일반 주민들이 먹는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것.
 
이씨는 “북한에서 살 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낸 강냉이 배급을 타본 적이 있고, 그 때 비료도 받아보았다. 남한에서 지원곡이 들어오면 북한의 웬만한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며 동포적 지원에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곤 했다”며 식량지원이 북한의 체제를 유지시키는 일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일본, 미국도 인도적 지원 급선회… 남한은 방향도 잡지 못해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실리’와 ‘조건’을 앞세워 논하면서, 점점 더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어가고 북한주민들에 대한 식량지원이 어려워져 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격월지 림진강 편집장인 최진이씨는 1990년대 당시 아사위기 초기 상황에서 북한당국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10% 인구 상실을 초래했고, 멀고 먼 남한에 수천 명의 탈북자들이 넘어와 새터민으로 살아가는 등 그 영향이 남한 사회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진이씨는 이어 “현재 새로운 북한 위기의 영향권에 드는 중국이나 멀리는 일본, 미국 등 유관국들은 벌써 여러 가지 북한의 장애를 자체 제거하면서 인도지원 등 북한 위기 피해확산 방지책에로 급선회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문제의 당사자인 남한에서는 아직 그 방향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한사회가 북의 선제요청이나 실리를 앞세우는 것에 대해서, 새터민들은 북한정부와 북한주민들을 동일시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지금 남한에서는 실리를 앞세우면서 북한이 쌀을 받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지원을 하지 말라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말은 북한 사회가 한 개의 국가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을 때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길바닥에서 굶어 죽는 사람들이 쌀을 받는 조건으로 무슨 대가를 지불할 수 있겠습니까?” (신동혁/개천 14호 정치범수용소 출신)
 
“그 사람들(북한주민)은 (식량을) 달라고 말 못합니다. 모든 게 죄가 되는 사회니까요. 우리(새터민) 1만3천명이, 우리가 그들 대신 도와달라고 말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김현숙/가명)
 
정부 차원의 명백한 입장과 태도 보여달라 호소
 
새터민들은 “대통령과 정부 차원의 명백한 입장과 태도”를 보여달라며 “어떤 조건을 앞세우지 말고 시급한 시일 안에 국가나 민간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이달 안에 20만 톤의 쌀이 북한에 가 닿도록 온갖 조치를 취할 것을 부탁”했다.
 
또한 남한 사람들을 향해 “(북한의 실상을) 잘 몰라서 그렇지 누구라도 실상을 알기만 한다면 바로 지척에서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돕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버마와 중국지진피해자 구호를 위한 캠페인을 하듯 북한주민들에 대해서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좋은벗들은 12일 논평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검역주권을 외치며 수십만 명이 길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촛불을 들 수 있으나, 저들(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위한 촛불은 과연 누가 들어줄 것인가?”라고 물으며 역사적 책임을 지는 자세로 긴급구호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 북한식량지원 긴급캠페인 국민은행 484201-01-134875 (한국JTS) 02)587-8911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 박혜연 2024/05/12 [18:48] 수정 | 삭제
  • 저때 북한은 지금보다 열악했음~!!!!! 2008년이면 쥐바기가 대통령일때인데 당시 평양모습을 보면 알듯이 되게 열악하고 옷차림도 초라했음~!!!!!!
  • 행자 2008/06/28 [01:39] 수정 | 삭제
  • 특정인이 의도하고 있는 소모적 논쟁에 말려들지 맙시다. 불쌍한 사람을 보고 도와 주기 싫은 것도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그런 사람의 글에 댓글 다는 것 자체가 인간된 기본 도리를 하고 살아가고 싶은 우리의 힘과 정성을 소모하는 짓입니다. 나보다 불쌍한 사람을 보고 당장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고 싶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본능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각자 실천적으로 찾아 봅시다.(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 ilda 2008/06/18 [00:15] 수정 | 삭제
  • 안녕하세요. 일다입니다.
    솔님의 의견을 보고 답변 드립니다.
    기자회견 사진을 올리기 전에 새터민분들의 얼굴이 식별되지 않도록 포토샵으로 흐릿하게 처리하고 뭉개는 방식으로 모자이크와 같은 효과가 나도록 편집했는데, 식별이 되는지요? (단상 옆과 아래는 기자석입니다.)
    민감한 사안인만큼 사진을 더 흐릿하게 처리하여 올렸습니다.
  • 2008/06/17 [22:04] 수정 | 삭제
  • 신분노출로 다른 언론사는 모자이크 처리하는데 여기는 안하시는군요~
    탈북자라는 사실을 배려해주심 좋겠네요
  • 대동아공영권 2008/06/17 [20:37] 수정 | 삭제
  • 불쾌하다. 역시 여기의 사람은 북한자들과 닮아 있다. 무섭다. (′д`★) 이렇게 폭력적이고 난폭한 사람들과는 인터넷으로 대화하는 것도 무리다. 나 충격받고 사라지지만..
  • 2008/06/17 [19:01] 수정 | 삭제
  • 어떤 사람들의 경우는 누군가를 돕는다기보다는 민폐를 끼치지 않고 빼앗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 대동아공영권 2008/06/17 [18:47] 수정 | 삭제
  • 북한에 쌀을 주고 싶거나, 지원을 하고 싶으면..한국좌파들은 다민족국가 다문화국가 책동을 그만두어라..이게 내가 제시하는 유일한 조건이다. 나는 Extreme Right로서 북한사람도 물론 긍정할 수 있다. 하지만..불체자 뭐 이런 것은 나에겐 인간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북한인간을 살리고 싶으면..불체자나 척결하고..더 이상 다민족 다문화를 외치지 말아라..

    민족정체성을 훼손하는 데 앞장서면서..북한문제의 당사자는 한국이라는 것은 모순이다. 내가 북한인간에 대해서 시혜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이유는 오로지..같은 민족이라는 것 뿐이다..다민족국가
  • 대동아공영권 2008/06/17 [18:35] 수정 | 삭제
  • 그러니까 지금 동북아시아 유관국들은 북한과의 해빙무드를 타고 있고, 한국만 왕따당하고 있다. 나아가..북한을 계속 압박하면(식량등으로) 북한의 광물등이 여타의 주변강국으로 싼 값에 빠져나간다? 나아가 북한이 통째로 그들 국가로 넘어간다? 인도주의는 일단 열외로 하고..

    북한은 이미 중꿔에 싼 가격으로 광물을 넘기고 있다. 현재도 그렇다. 그러나 이래나 저래나 남한은 북한의 광물을 손에 넣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북한과의 관계는 워낙 가변적이기 때문에..아무리 공을 들여도 일순간에 무너질 수가 있다. 북한광물이 언제 한국의 손에 들어올 날이 있을까? 그 인간들은 타국과는 거래를 해도..기본적으로 남한한테는 그저 벗겨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인간들이다. "민족끼리"를 이 인간들이 입에 올릴때는 그저 뭐 얻어쳐먹을 때 밖에 없다.

    그리고 북한이 국제관계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관계개선을 도모하는 것에는 남한이 북한에 대해서 더이상 시혜적인 조공을 하지 않으니까..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것 아니냐? 나는 이 대목에서 오히려..북한이 개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래 북미 북일 관계가 개선되면 좋지..그것이 바로 평화아니냐? 남북관계가 아닌 오히려 주변 강대국과 관계가 개선되면..더 한반도는 평화로워진다. 내가 바라보는 통일관은 북한이 남한과는 별개로 완전히 두발로 설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이상태로는 통일을 할 수가 없다. 두발로 스스로 설려면..국제사회로 기어나와야지..그것이 광물을 팔아서든 뭐든 관계없다.

    참고로 북한이 만약에 한일중러..이4개국 사이에 있지 않았다면..이미 이 지구상에 북한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뭐 이게 예뻐서 숨통을 붙여둔줄 아냐? 그냥 옛날에 가루로 만들었겠지.

    최소한 북한을 두고 동북아시아간에 경쟁을 한다는 식으로 말하진 말아라. 더욱이 한국의 헌법상에는 북한도 대한민국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선언적인 의미이고..국제법상으로나 실제법상으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한국은 북한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없다..

    북한의 제아무리 금덩어리가 많이 뭍혀있어도 본질적으로 한국과는 무관하고..중국에 흡수되어도 현재로는 할 말 없다. 그것이 두려워서..언제까지 볼모로..북한인간들의 아가리에 쌀을 넣어야 하나? 그리고 북한이 남한에 끼친 피해는 그야말로..입에 다 열거할 수도 없다. 북한이 남한에 피해를 준것 한국전쟁부터 해서..지금껏 유무형의 손실을 얼마나끼쳤나? 아니 북한의 존재만으로도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크나큰 데미지를 입고 있다. 설마 몰라서 그러냐? 하다못해 그 인간들이 전쟁운운할때마다..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피해 아니더냐?

    그리고 여기서 일본이 왜 나와? 차라리 북조선은 지금이라도 일본에 병합되면 좋겠군. 도저히 북한인간의 민도나 낙후성 미개함을 고려해보면..절대 저것들은 정상국가로 가기 힘들다.
  • 참.. 2008/06/17 [17:31] 수정 | 삭제
  • 10년 전 모금해서 보냈더니, 핵무기 개발에 썼다뇨. 그런 말도 안되는 논리와 정보를 믿고 사십니까. 조중동 신문만 아무리 읽는다 치더라도, 다른 정보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으련만 안타깝습니다요. 그리고 한국도 원자력발전소 같은 거 전쟁나면 핵무기나 마찬가집니다.평화는 그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곰곰히 생각하고 글 쓰슈.댓글도 아무 말이나 쓰는 거 아닙니다.
  • 쯧쯧. 2008/06/17 [16:24] 수정 | 삭제
  • 정말 대단합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익명성 보장이 된다고 하지만, 본인의 그런 무식함 만천하에 공개를 하다니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짝짝짝.

    그런식으로 북한을 보면 나중에 큰코 다칩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북한 지원에 앞장 서고 있고, 중국이나 일본도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북한과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북한이 지금 식량난으로 큰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우리가 돕지 않는다면 북한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우리가 왜 도와야 하냐구요? 한민족, 동포애, 인도주의, 생명의 소중함 이런 걸 다 내려놓고 봅시다. 북한에는 엄청나게 많은 광물 자원이 있습니다. 이 광물들을 계발을 못해서 그렇지 미중일에서 얼마나 눈독을 들이고 있는지 압니까? 북한의 식량난이 악화될 경우 북한은 싼 가격에 그 광물자원들을 팔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나라를 통째로 넘기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랬을 때, 동아시아에서 우리의 위치는 점점 더 작아지게 될 것입니다. 안그래도 적은 인구가 안그래도 좁은 땅덩이에 사는데, 강대국들이 북한을 차지할 경우, 우리 사정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란 말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그런 경제적인 이유로 통일을 해야 한다거나, 북한 식량문제를 해결해주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제대로 아시고나 있으세요.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줬는지 일단 한번 나열해 보시지요.

    김정일이나 당원들이 가끔 우리를 약올리거나, 겁을 주기는 하지만, 죄없는 북한 주민들이 뭘 알겠습니다. 당신네 가족에게 당장 먹을 것이 없어도 그러겠어요? 먹을 것 없는데,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저 쉐이들 맨날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과거 식민지 문제로 자꾸 걸고 넘어지니까 한국놈들 다 꼴보기 싫다고 거들떠도 안 보면 그땐 뭐라고 하겠습니다.

    세상을 좀 고운 눈으로 보십시오.
    이런 데 와서 저런 글이나 쓰고 그러니까 인생이 뻑뻑한 겁니다. 아시겠습니다.

    생명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생이 중요하다에 하더라도가 왜 붙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생명이 중요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나 아시는지 묻고 싶네요. 에효..
  • 대동아공영권 2008/06/17 [14:28] 수정 | 삭제
  • 같은 민족이고 뭐고를 떠나서, 체제가 다르고 뭐고를 떠나서..북한 사람을 왜 살려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생명이니까..생명은 고귀하니까..그래서 살려야 한다는 것인지?..나는 북한 이라는 존재가 도대체 있음으로 인해 이 세상에 단 하나의 긍정적인 면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그들에 대한 미움보다는..주민이고 뭐고 할 것없이..그냥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 내가 했던 상상중에 하나가..북한에 거대한 비눗방울을 날려서..그 비눗방울에 북한 사람이 전부 갖히는거야..하나의 비눗방울에 말이지..그리고 그 비눗방울이..우주로 날아가서 거기서 '폭"하고 터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환경에 어떠한 피해도 없고, 오로지 북한인간만 정확하게 사라져버리는 것이지.

    생명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어떠한 인간적인 연민조차 나에겐 없다. 최소한 북한에게는..다른 나라라면 얼마든지 인도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이해해도..북한인간에겐..아무런 아무런 감정이 없다.

    북한으로 인해..한국남성의 병역도 너무나 열받지만..그로인해 국제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얼마나 큰지..정말..북한이 나는 싫다. 북한에 대한 접근은 냉정한게 좋다고 본다.

    타국은 한국에 어떠한 피해를 주지 않지만, 북한은 늘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데도 불구하고..또한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은 나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건 그냥 재난이나 불행에 대해 인도적으로 타국은 도와줄 수도 있어도..북한에 대해선 힘든 이유다. 이미 불쌍하다고 느끼기엔..북한은 죄악이 너무크다. 그 인민도..공범이다..뭐 주민이고 뭐고 나는 구분조차 하고 싶지 않다.
  • 리우 2008/06/17 [14:08] 수정 | 삭제
  • 인도적 지원을 할 때 누가 국가가 마음에 들어서 지원을 하고, 국가가 마음에 안 든다고 지원 안하고 그러겠습니까, 굶주림에 고통을 받는다는 면에선 어떤 국각의 사람이건 기아민이라는 차원에선 같지요. 그것 때문에 지원을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시야를 국가에 가두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 민족이니, 동포니, 통일이니 하고 배운 나라 남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은 참 갖다붙이는 조건들도 많지요. 굶주리고 있다는데...
  • hyo 2008/06/17 [14:02] 수정 | 삭제
  • 도울만큼 도왔고, 어쩔 수 없다?? 그러니까 더는 돕지 말자
    죽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라는 거지요? 본인의 입장이 되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여피족님, 자료를 좀 보시면 어떨까요?
    남한과 국제사회가 그나마 도왔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그나마 죽지 않았던거구요,
    그리고 그랬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조금이라도 평화의 흐름을 만들 수 있었던거죠.
    퍼주었다는 말도 맞지 않은게
    쌀을 주었으니까
    그나마 이 정도의 평화가 있는거 아닌가요?
    일방적으로 퍼주었다는 말은 아닌거 같네요.

    정권이 싫다고 억울하게 그 땅에 태어난 사람은 죽어도 되는 건가요?
    남의 목숨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씀하진 않으면 좋겠네요.
  • 여피족 2008/06/17 [12:07] 수정 | 삭제
  • 북한주민들을 돕고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김정일을 포함한 국가경영권에 있는 모든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전혀 도와주고싶지않음. 북한 주민을 죽이는건 김정일이고 북한 주민을 살리는것도 김정일..

    제가 10년전 대학시절때도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하면서 이렇게 북한을 도우면 10년후면 통일이 되지않을까 간절한 바램을 한 기억도 납니다.
    지금 도와주는건 또다시 10년 이후 똑같은 모습을 더 볼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젠 북한대표들이 먼저 생각을 바꿀때라 보고있고 바꿀생각이 없다면 북한국민은 굶어 죽어도 어쩔수 없다 봅니다.

    중국, 일본이 비슷한 도움을 요청한다면 당연히 도와줄 의사가 있지만 북한은 이미 도울만큼 도왔다 생각합니다.

    10년전 내가 모금해서 보낸 돈은 지금 핵무기 개발에 썼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green tomato 2008/06/17 [09:22] 수정 | 삭제
  • 알면 알수록 쌀한톨 주기 싫은 나라지만... 죽어가는 사람 자체만 놓고보면 세상 그 어떤 곳보보다 더 지옥같은 곳이라 지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쌀이라고 짊어지고 들어갈 수 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 대동아공영권 2008/06/16 [23:22] 수정 | 삭제
  • 사실과 희망사항은 좀 구분해야쥐~ 쌀이란 것이 말이다. 그것도 국민세금 아니냐? 그럼 대북지원이 한국인의 국민적 합의가 있었던가?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대북지원을 반대할 수도 있지. 안그래?

    지향하는 이데올로기의 차이이기도 하고, 대북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잖아? 나는 대북지원 반댈세!! 그런 쌀 있으면 나한테는 한 톨도 안주어도 좋으니까..한국내의 빈곤층에 무상으로 주면 나는 얼마든지 찬성이라고~~

    그리고 북한에 이렇게 때마다 인도주의 찾아가면서 쌀을 무턱대고 주는 것도 문제다. 뭐 쌀을 줘서..무형의 무엇이라도 얻은게 있나? 늘 주는 건 한국이요..중요한 이슈나 의제는 전부 미국하고 다이렉트로 쑈부치고..그에 대한 댓가는 남한이 다 짊어지고 있는 게 현재의 상태 아니냐?..(^▽^★)

    저런 민폐국가와 같은 민족이라는(하긴 이제는 우리도 다민족국가니까..) 북한하고는 더 이상 민족적으로도 같지가 않구만..안그래? 아무 상관없네? 다민족 다문화 외치다가 북한문제 나오면 그 순간엔 韓민족문제로 또 바꾸는구만..북한하고 왜 당사자인데? 다민족 국가래매??

    다민족 다문화 책동만 한국의 좌파가 하지 않는다면..나도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찬성한다. 하지만 다민족 다문화..이것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 절대 지원은 반대한다. 이랬다 저랬다 하지말고..노선을 똑바로 정해라..이 좌파들아~~~~~~~~~~~~~~~~~~~~~~~~~~~~~~~~~~~~
  • 글쎄.. 2008/06/16 [22:37] 수정 | 삭제
  • 대동아공영권씨처럼 막말을 뱉어내는 자라 하더라도, 굶어죽으면 슬퍼해줄 사람이 이 세상에 한 명이라도 있기는 하겠지요.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