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인권지지" 신문광고 실린다

성소수자·기독교단체 연대해 '동성애혐오'에 저항

박희정 | 기사입력 2010/09/02 [12:38]

"동성애자 인권지지" 신문광고 실린다

성소수자·기독교단체 연대해 '동성애혐오'에 저항

박희정 | 입력 : 2010/09/02 [12:38]
동성애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일각의 움직임에 맞서, 동성애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신문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완전변태 등 성소수자 단체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가 함께하는 ‘열림’에서 광고 게재를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열림’은 9월 초 경향신문에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림’은 지속적으로 동성애 혐오의 위험성을 알리고, 혐오를 조장하는 움직임에 대응할 목적으로 지난 7월 결성되었다. 올해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동성애자 커플을 긍정적으로 다루었다는 이유로, 동성애허용법안반대국민연합(이하 동반국)이 지난 5월 조선일보 등 일간지에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는 광고를 실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점차 드러나는 동성애혐오에 위기감 느껴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지난 8월 28일,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앞에서 한국체육진흥공단의 동성애자 인권 행사 불허에 항의하며 “반가워요, 키스해링! 원합니다, 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 캠페인을 전개했다.     © 일다
“선정적인 광고에 성소수자들이 분노했다. 마침 퀴어퍼레이드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을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 활동가 이경씨는 광고모금이 시작될 때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에서 먼저 제안을 해, 퀴어퍼레이드 기간 동안 광고를 위한 모금이 진행되었다. 급하게 모금을 받았는데도 큰 호응이 있었다고 한다.
 
이경 활동가는 동반국의 광고 게재와 관련된 최근 일련의 상황이 성소수자들에게 위기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반국은 이미 2007년 차별금지법 입법 추진과정에서도 이를 ‘동성애허용법안’이라고 비난하며, 차별금지항목에서 ‘성적지향’을 삭제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결국 ‘성적지향’은 삭제된 채 법안이 제출되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최근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 때문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제보나 상담이 심심찮게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6월 28일에는 국민체육공단 산하 소마미술관에서 동성애자 인권행사를 불허해 ‘동성애 혐오’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 활동가는 5월 동반국의 신문광고가 “가장 가시화된 (동성애 혐오) 문제”라고 보았다. “드라마에 그렇게까지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킬지 생각을 못했다. 이것은 직접적 공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고를 내고, 게시판에 몰려가서 공격하고. 여기서 작은 행동이라도 하지 않으면 동성애자 커뮤니티가 위축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한국사회의 동성애 혐오와 ‘기독교’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이하 차세기연) 고상균 활동가는 “예전에는 동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없는 존재’였는데 이제는 존재가 드러났다”는 점을 주목했다. ‘동반국’으로 대표되는 동성애혐오 세력이 “더 이상 동성애자들의 존재를 없다고 무시하고 편하게 지낼 수 없다는 사회적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열림’은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혐오 문제를 풀기 위한 핵심 고리가 ‘기독교’에 있다고 보고 있다. 동반국 등 가시화된 동성애혐오 세력이 기독교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도 그렇거니와, 기독교가 ‘신앙’ 차원에서 동성애자를 혐오하면서 만들어내는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차세기연의 고상균 활동가에 따르면, 동성애자 기독교인들은 부모나 친구들이 독실한 기독교인들이면 이중삼중으로 말을 못하고 고립된다고 한다. 또한 스스로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신앙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대외적인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에 맞서는 것만큼이나, 성소수자들 내면의 분열을 보듬는 일도 매우 어렵고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고상균 활동가는 “교회에서 예수가 인간을 죄로부터 해방하는 것을 중요하게 말하면서 왜 그렇게 교리를 만들어 동성애자를 죄인으로 속박하는가”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한편 이경 활동가는 “요즘은 동성애가 무조건 ‘신의 섭리’에 어긋난다는 식이 아니라, ‘에이즈 감염률이 몇 배가 높다’는 식의 통계와 과학을 이용하는 세련된 방식을 구사한다”며 변화된 양상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동성애자에 대해 더럽고 성적인 이미지보다 ‘동성애자를 허용하면, 출산율이 저하되어 산업인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사회가 무너질 것이다’는 논리가 사람들에게 많이 수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경 활동가는 (동성애 혐오자들이)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이성적, 관용적이다가도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비이성적으로 돌변해 ‘아무튼 나는 싫다’는 식”으로 나온다며 “더 이상 우리가 이런 비이성적 포비아를 당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열림’은 성소수자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연명과 모금에 참여한 이번 광고를 통해 “평등과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동반국에 대한 대응을 넘어서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 활동이 한시적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광고 모금은 9월 7일까지이며 [국민은행 535501-04-047917 최진화(열림)]를 통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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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 2010/11/21 [03:14] 수정 | 삭제
  • 일다에서마저 이런댓글을 봐야한다니 갈길이 멀긴하다.
  • ㅇㅇㅇ 2010/10/26 [18:52] 수정 | 삭제
  • 근친상간이 성적 소수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취향 아니냐? 게이가 취향이냐? 성정체성이지?
    그리고 개독교..........성경 해석부터 똑바로 해라
    멋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해놓고 죄악시한다는것인양 하지마라 너희들이 바로 사탄이다.
    그리고 교회밖으로 기어나오지마. 교회안에서는 별 ㅈㄹ을 떨어도상관없다
    일반인들에게 피해만 주지마라.나대지 말고
  • ㅇㅇ 2010/10/26 [18:50] 수정 | 삭제
  • 가정을 지키기위해 동성애 반대래 ㅋㅋ 진짜 멍청하다.
    야 니 남편이 아내가 애초부터 게이 레즈인데 너 사기결혼당한거야
    사기결혼당해놓고 멍청하게 뭔 가정을 지켜 ㅋㅋㅋㅋㅋ 더 한심하네 ㅋㅋㅋㅋㅋ
    그리고 니 아들이나 딸로 애초부터 게이 레즈였던건데
    니가 반대하고 자시고 할껀덕지나 있냐?????????
  • R 2010/10/11 [16:40] 수정 | 삭제
  • 동성애 감싸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착각하고 아름답게 미화한다고요? 동성애를 도대체 무엇으로 보는 겁니까? 마치 성범죄라도 되는 듯이 말씀들 하시네요. 동성애도 사랑이라는 감정 아닙니까? 그 사랑하는 상대가 동성이라서 동성애라고 하는 겁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 아닙니까? 도대체 어떤 멍청한 사람이 남들이 동성을 사랑한다고 그걸 따라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적 현실은 너무나 차가운데 그 고생길을 남들이 한다고 따라할 바보가 어딨습니까. 그래도 이런 기사 내용처럼 용기내서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오니까 원래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더이상 감추지 않고 나서는 것 뿐입니다. 결코 따라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또 자신도 모르고 있다가 깨달을 수 도 있는 거구요. 물론 한순간 현혹되거나 재밌어 보여서 따라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한 때 아닙니까? 왜 사람의 본성을 억압하고 옥죄어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이런 것에 찬성이다 반대다 하는 것도 웃기구요.
  • enqnznls 2010/10/03 [17:13] 수정 | 삭제
  • 흠...초록님말데로 자연스런것으로 착각할수도 있겠네요 동성애....흠....감싸주어야도 하지만
    너무 좀,..그렇네요!^^ 저는 반대입니다.
  • 초록 2010/09/29 [17:16] 수정 | 삭제
  • 우리가정을 지키기위해서 동성애반대입니다. 이런 드라마가 동성애를 자연스런것으로 착각하게 하고 아름답게 미화하는데 거기에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분별을 해야할것입니다. 우리 나라를 위해서요.
  • 생각 2010/09/29 [17:07] 수정 | 삭제
  •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혐오 문제를 풀기 위한 핵심 고리가 ‘기독교’에 있다고 보고 있다" 위 글을 게재하신 박희정님은 종교가 종교인을 향하여 금하고 있는 것을 마치 동성애자들을 비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고기먹기를 금하는 불교는 육식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술을 금하는 기독교가 음주를 비난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간음을 금하는 기독교는 간음하는 소수자를 위하여 감음을 말하지 말아야 합니까? 이는 그 신자들을 향한 것일 뿐인데 언제부터 종교안에서 선포되는 메세지에 바같에서 그것을 자신의 메세지로 받아들이고 살았던가요? 근친상간도 기독교는 금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찌하나요? 이들도 성 소수자로 우리사회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하는 건 아닌지... 기타 다양한 성 소수자는 참으로 많지요. 혹시 자신에게 거슬리는 소리는 자신의 양심의 찔림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 들꽃처럼 2010/09/29 [17:07] 수정 | 삭제
  • 동성애에 대해 그동안 갖고 있던 좀 부정정이고 선정적인 선입견이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며 많이 줄었습니다.
    동성애자들을 감싸안으려면 먼저 그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들을 판단하는 건 우리들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그들에게 뭐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들 자체를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돼지 2010/09/29 [15:12] 수정 | 삭제
  • 난 채널 돌린다
  • 물처럼 2010/09/14 [04:57] 수정 | 삭제
  • 생명과 존재로 바라보며 오히려 소수로서의 약함과 그에 따른 많은 제한과 억압 등에 대해 연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 grace 2010/09/12 [01:22] 수정 | 삭제
  • 동성애... 글쎄요...
    저도 이해 할수 없는 분야라서 뭐라고 할말은 없지만,
    인간은 평등하고 존중 받아야 된다는 데서 보면 누가 누구를 판단하고 비하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마치 사상이 자신과 다르다고 미워하며 위해를 가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지요.
    남과 달리 다수에 속하지 못한 이유로 핍박을 받는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다수에 속한 분들은 자신들이나 똑바로 삽시다.
  • 2010/09/07 [17:16] 수정 | 삭제
  • 기독교에서는 술에 취하는것도 죄에 속합니다. 하나님을 믿지않는것도 죄에 속하죠. 동성애가 혐오스러워서 거부한다는 논리가 아니라, 성경에서는 죄로 취급을 하기 때문에 기독교논리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저도 교회에 다니지만 사회에서 술먹는 사람들은 그런갑다 하고 보는것처럼 동성애도 딱히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믿는사람들만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굳이 비판하고 그러는 것도 아닌데, 마치 동성애자들을 핍박하는 것처럼 말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 개독보단현실 2010/09/05 [17:33] 수정 | 삭제
  • 5000년의 역사님은 동성애 혐오감이 있으신분이시로군요.
    사회적 병폐로 치면 당신같은 사람들이 자유,평등,박애를 병폐시키는 사람입니다.
    한국이 동성애애 대한 이런 현실이 부끄럽습니다. 바꿉시다!
  • 말이라고 하나 2010/09/05 [16:51] 수정 | 삭제
  • 동성애자를 허용하면, 출산율이 저하?? 그럼 독신자 들은 어떻게... 신부,수녀 비구, 비구니..모두 반 사회적 인물인가?
  • 미니꽃 2010/09/05 [01:17] 수정 | 삭제
  •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건 아니에요.
    존중하고 이해 하면 인정할수 있을텐데
    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해 하려고 하기보단 협오감부터 느끼시나요.
  • 지나가다 2010/09/04 [09:40] 수정 | 삭제
  • 우린 심판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성애자이건 동성애자이건
    모두 각자 자기 자신부터 한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수양 하십시요..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시고요..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짧은 인생입니다...
  • ris 2010/09/03 [20:51] 수정 | 삭제
  • 사랑하고.. 이해하며.. 돕고 살기에도 벅찬 인생입니다.
    정당성, 혹은 신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증오하고 낙인 찍고 괴롭힐 이유가 없겠지요.
    동성애자의 권리를.. 이성애자의 권리만큼 지지합니다.
  • 5000년 역사 2010/09/03 [16:51] 수정 | 삭제
  • 동성애는 절대 지지해서는 않됩니다.
    커밍아웃은 사악한 행동이며, 국가적 물의이며, 보통다수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사례를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 병폐입니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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