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들이 허락한 공연 말고, 퀴어 공연을!

[박주연 기자의 사심 있는 인터뷰] 비건 퀴어 페미니스트, 이리 배우

박주연 | 기사입력 2022/04/11 [17:25]

이성애자들이 허락한 공연 말고, 퀴어 공연을!

[박주연 기자의 사심 있는 인터뷰] 비건 퀴어 페미니스트, 이리 배우

박주연 | 입력 : 2022/04/11 [17:25]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페미니즘, 퀴어 등의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연극을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 배우를 모르긴 어렵다. 2017년 예술계 성폭력 문제를 다룬 <가해자 탐구_부록 사과문 작성 가이드>(구자혜 작,연출), 2018년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에서 화제를 모은 1인극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이리, 구자혜 작, 구자혜 연출), 페미니스트들의 농담을 담은 스탠드업 코미디 쇼 <스탠드 업, 그라운드 업 Vol.2>(김기일 연출), 2021년 백상연극상을 받은 故 이은용 작가와 구자혜 연출의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이리 배우. 자기 소개에 당당히 “비건 퀴어 페미니스트”라고 적어놓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신촌극장에서 <요즘 퀴어 공연이 많은가요?>라는 1인극을 열었다. 소꿉놀이 하던 어린 시절부터 여중, 여고를 지나 39살 생일에 커밍아웃 파티를 하기까지, 자신의 삶 속에서 연극과 어떻게 만났고 퀴어연극인으로서 어떤 고민과 고충이 있었는지 솔직 담백하게 담은 작품이다. 

 

▲ 3월 9일~12일 서울 신촌극장에서 상연된 1인극 <요즘 퀴어 공연이 많은가요?> 중 이리 배우가 면도 크림을 바른 모습. ©한윤미


한국 사회에서는 2022년도에도 쉽게 볼 수 없는 오픈리 퀴어 배우의 서사를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어 이리 배우를 만났다.

 

-이번 공연도 무척 빨리 매진이 되었어요.

 

“신촌극장이 조금 작은 극장이다 보니 객석을 많이 열지 못했어요. 공연 회차도 4번밖에 안 됐고요. 예매 못했다고 원망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요즘 퀴어 공연이 많은가요?>라니, 너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공연 제목이잖아요.

 

“정말 궁금한 사람이 오라는 의도이기도 했어요.(웃음)”

 

-저도 정말 궁금해서 갔습니다.(웃음) 이 공연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신촌극장 라인업에 들어오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어요. 개인 작업이어야 하니까, 1인극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전에도 1인극을 한 적 있는데 그 땐 극단 작업이었거든요. 작년에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이리의 퀴어 서사>라는 낭독극을 했고요. 그 작품은 아르코예술극장 40주년 기념 아카이브 프로젝트 일부로 진행한 건데요. 원래는 ‘아르코에서 공연되었던 여성에 관한 공연, 퀴어에 관한 공연들을 아카이빙해서 이야기해보자’는 기획이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그런 공연이 너무 없었던 거죠. 그래서 제가 퀴어 서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로 진행하게 되었고, 마침 써 놓은 대본이 있어서 그걸 좀 수정했어요. 그 공연에선 제가 70살 연극인인데 여러 연극들을 보고 홧병이 났다는 설정이에요. 실제로 어떤 연극을 보고 너무 화가 났던 경험을 기반으로 쓴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이번에 또 1인극을 할 기회가 생기니까, 그 작품에서 더 나간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퀴어 이야기를 하면서 연극 이야기도 하는, 그런 공연을 만들어 보자’ 한거죠. 이전 공연처럼 화만 낼 순 없으니까, 이번엔 ‘퀴어가 한이 맺히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걸로 해볼까 싶었는데, 막상 안 좋은 이야기들을 쓰려고 하니 되게 힘들더라고요.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 중엔 퀴어 관객들도 있을 텐데, 그들과 함께 속상해할 필요가 있나 싶은 거죠. 그럴 바엔 그냥 내가 나를 까발려야겠다고.(웃음) 어렸을 때부터 학교 다니고 연극하는 얘기까지 다 털어야겠다 했어요.

 

그리고, 보통 이성애자 배우나 시스센더 배우가 퀴어 연기하는 건 가십성으로 소비되는 게 있잖아요. 근데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선 아무도 물어보지 않잖아요? 그런 얘기도 하고 싶었어요. 전 이상적이고 이성애 중심적인 가부장제 사회구조, 가족제도 안에서 어떤 역할들을 수행해오면서 제 연기력이 되게 늘었다고 생각하거든요.(웃음) 이성애자들 사이에서 정말 연기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근데 그런 건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퀴어인 배우가 진짜 까놓고 이야기하면 어디까지 할 수 있나 보여 주는 공연을 하게 된 거죠.”

 

▲ 연극 <요즘 퀴어 공연이 많은가요?> 포스터. 포스터엔 젠더퀴어 플래그가 그려져 있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은근히 어렵잖아요. 어디까지 얘기해야 되나 싶고.

 

“이렇게까지 이야기한다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 ‘응, 거기까지 가야 돼’라고 생각했어요. 대충 이야기할 거면 하지 말자, 좀 오글거리는 게 있더라도 이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이라면 즐거워할 거라고. 이성애자들이 허락한 퀴어 연극 같은 거 하지 말고, 쟤네(이성애자)들이 하나도 모르는 이야기 좀 하자고.”

 

-학창 시절 연극부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전 연극부는 아니었는데 연극부 선배를 좋아했던지라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했고요. 학교 생활은 어땠어요?

 

“연극부 활동하는 게 집에는 비밀이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야 된다는 분위기가 있어서 부모님한텐 얘길 못했죠. 집에선 제가 공부만 열심히 한 줄 아는데, 사실 뒤에서 할 건 다 했어요. 여자친구도 있었거든요!(웃음) 근데 친구는 별로 없었어요. 여자친구랑만 다니고 연극부 연습하고 그랬으니까. 수학여행 갔을 때 같이 놀 사람이 없어서 좀 충격이었어요. 이렇게 친구가 없었구나 싶었죠.”

 

-그 때도 짧은 머리였나요?

 

“머리 짧고, 농구하고 그랬는데, 저 말고 같이 농구하던 친구가 인기가 많았어요. 선배, 후배, 친구들 모두 좋아했죠. 농구하고 있으면 물 가져다 주고 음료수 사다 주고 막. 키도 크고 목소리도 좀 걸걸하고 성격도 좋고. 그래서 정말 인기가 많았죠. 전 옆에서 괜히 질투하고.(웃음) 그 때도 좀 의아했어요. 다들 그 친구를 좋아하고 그러는데, 그 좋아하는 감정이 뭔지 모르겠는 거에요. 아니, 그래서 사귀고 싶은 건가 싶고… 최근에도 여성 배우나 여성 스포츠 선수 중에 여성들에게 굉장히 인기 많은 분들 있잖아요. 팬들이 ‘OO언니 나랑 결혼하자’ 이런 피켓도 들고 그런단 말이죠. 전 그런 걸 보면, 이제 ‘동성결혼 법제화 운동도 함께 해 주실 건가?’ 싶고,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의 아이키와 노제 간 일종의 러브라인이 흥하는 걸 보면서도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다들 이렇게 퀴어연애 좋아하는 거였어? 근데 왜 좋아하는 건데?’ 싶은 거죠. 그런 의아함을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학창 시절부터 여자친구도 있고, 퀴어로서 일찍 깨우침이 있었던 것 같네요.(웃음) 그런 것 치곤 커밍아웃을 39살에 한 것은 좀 늦은 것 아닌가요?

 

“커밍아웃을 못할 줄 알았어요. 너무 오랫동안 벽장(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것)으로 살았거든요. 여자친구는 있었지만 그 외 퀴어 친구들이 전혀 없었어요. 대학 와서 퀴어 동아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왠지 남자들만 많을 것 같아서 안 갔거든요. 소위 ‘엘빠’(여성퀴어들이 가는 술집)나 ‘엘클럽’도 가 본 적이 거의 없고요. 그런 문화에 좀 노출이 되고 사람들도 만나야, ‘나도 다른 사람들한테 말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만났던 애인들도 거의 다 벽장이었던 사람들이고요.

 

근데 사실 커밍아웃을 할 즈음엔 굳이 말로 안 해도 되는 상황이긴 했거든요.(웃음) 주변 사람들도 암묵적으로 알고 그랬는데.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 동료들을 모아놓고 한번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내 앞에서 이성애 결혼 이야기, 이런 것 좀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기도 했고.(웃음) 그냥 한번에 하자 싶어서 생일 때 하게 된 거죠.”

 

▲ <요즘 퀴어 공연이 많은가요?> 중 이리 배우의 역동적인 모습 ©한윤미

 

-생일파티에서 커밍아웃 하는 거 너무 좋은 방법 같아요. 생일이니까 다들 축하하는 분위기잖아요.

 

“작품 보신 분들의 후기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본인도 생일에 커밍아웃 해야겠다고요. 생일 날 페이스북에 커밍아웃을 하는 글을 썼는데,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어요. 보통 제 글에 그렇게 댓글이 안 달리거든요?(웃음) 그 땐 다들 한마디씩 남겨주더라고요. 약간 ‘지금 댓글 안 쓰면 좀 이상해진다? 성소수자 혐오자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것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웃음) 다들 축하한다, 응원한다고 댓글 달고. ‘근데 내가 스포츠 선수도 아닌데 왜 응원하지? 무슨 응원이지?’ 싶기도 했지만. 뭐 우리 존재 파이팅이죠. 하하.”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선 오픈리 퀴어 배우를 찾기 힘든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이유 중 하나는 연극계 동료들이 좀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제가 느끼기에 그래도 연극계는 퀴어 혐오적인 분위기가 덜 하지 않나 싶은데, 그럼에도 커밍아웃을 못한다는 건 퀴어친화적인 환경 조성이 덜 되었다는 거잖아요. 그런 분위기를 좀 바꾸기 위해서 일부러 커밍아웃을 하고, 커밍아웃 이야기를 공연에서 자꾸 하는 거에요.”

 

-아무래도 배우라는 직업이 주변 시선을 많이 받다 보니, 커밍아웃 하기에 더 어려운 지점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설사 연극계 분위기가 괜찮아진다고 해도 방송이나 영화 등 다른 매체로 가면 또 다를 수도 있잖아요. 저도 커밍아웃을 하니까 어떤 사람들은 ‘아, 저 사람은 방송이나 영화 등을 할 생각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꼭 커밍아웃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커밍아웃을 한 배우가 힘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나 이야기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고요.”

 

-퀴어 공연이 정말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려면 어느 정도 돼야 할까요?

 

“연극을 보려고 공연 정보를 찾아봤는데 이것도 퀴어공연이고 저것도 퀴어공연이어야 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창작자도 퀴어공연 만든다 그러고, 저 창작자도 퀴어공연 만든다 그럴 정도로 너도나도 앞다퉈 만드는? 0이었는데 이제 1정도 된 수준이잖아요. 근데 그 1정도 가지고 많아졌다 그러면… 좀 그렇죠?”

 

-앞으로 연기해 보고 싶은 퀴어 캐릭터나 퀴어 서사가 있나요?

 

“사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Fingersmith, 소설이 원작으로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되었으며 한국에선 영화 <아가씨>로 리메이크됨)를 연극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사라 워터스의 다른 작품 <티핑 더 벨벳>도 좋고요. 둘 다 시대극이니까, 현대물이라면 셀린 시아마 감독(프랑스 영화 감독으로 <워터 릴리스>, <톰보이>, <걸후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오픈리 레즈비언이다) 작품 같은 결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청소년 때 자신의 퀴어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탐색하는 이야기요. 그런 서사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거든요. 청소년 시기가 중요하잖아요.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어가는 때니까요. 그 외부 세계가 퀴어를 어떻게 대할지, 또 퀴어 청소년들은 외부 세계를 대할지, 이야기를 계속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교육이 필요하니까요.

 

퀴어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해야 하지 않나 싶고요. 그건 곧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연관되기도 하죠. 저도 이제 마흔 살이 넘었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안 좋을 때도 있었거든요. 그래도 ‘괜찮아진다, 괜찮아질 수 있다’는 거죠. 친구들, 동료들을 만날 수 있고요.”

 

▲ 2018년 공연된 바람컴퍼니의 <고기, 돼지> 홍보물

 

-“퀴어 비건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잖아요. 배우가 뭐 그런 걸 얘기하냐는 말도 들을 것 같아요.

 

“어느 인터뷰 기사 댓글에 ‘퀴어 비건 페미니스트라니 무슨 하와이안 민트 초코 피자냐’고 하더라고요. ‘아, 이건 좀 웃기네’ 했어요.(웃음)”

 

-그런 사람들은 “퀴어 비건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무언가 세상을 좁게 본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그 반대잖아요. 그만큼 세상이 넓어지는 건데 말이죠.

 

“내가 아시아 여성으로 태어났고, 젠더퀴어로 정체화했기 때문에 수많은 마이너리티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대해서도 연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요. 저에게 어떤 소수자성이 있었기 때문에 동물권에도 관심 가지게 되었고, 종차별 문제를 알게 되어서 비건이 될 수 있었고요. 차별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거죠.

 

좀 과격하게 말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전 저의 소수자 정체성들 때문에 주류의 멍청함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특권을 가진 주류들은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고 무엇을 못 보는지 정말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이런 정체성들이 배우 이리에게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제가 함께 하고 있는 바람컴퍼니의 작업만 봐도 그래요. 이전에 공연했던 <고기, 돼지>라는 작품도 그렇고, 지금 준비하는 [A.SF]도 마찬가지죠. 동물들의 전염병과 살처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작품도 만들게 되었어요. 살처분 문제가 매번 정말 심각하거든요. 사실 전염병에 걸려도 사망률이 높지 않고, 치료도 가능한데 살처분이 더 간단하고 저렴하니까 그걸 택하는 거죠. 생명이 아니라 그냥 물건인 거에요.

 

그리고 미투 운동 이전에 예술계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나왔을 때 연극계가 조용했었거든요. 이거 너무 이상하다, 우리 (연극계) 뭐가 잘못된 거 아니냐, 하면서 공연을 만든 게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가해자 탐구_부록 사과문 작성 가이드>(2017)에요. 이런 식으로 누구와 함께 작업하고, 어떤 이슈를 말하는 공연을 할 것인지 선택하는데 있어서 (제 정체성들에 의해)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4월 예정된 [A.SF]가 끝나면 바로 수원연극제에서 실험동물에 대한 작품을 할 거에요. 원래 작년에 하기로 했던 건데 코로나로 취소되었다가 올해 다시 하기로 했죠. 그 공연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의 동물실험시설 부지 건물에서 약간 다크투어 같은 느낌으로 하려고 했거든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실험동물에 대한 스터디를 했는데, 정말 인류에 대한 환멸을 느낄 정도였어요. 동물을 이용만 하고 죽이는 거라… 이런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벌써 작품 두 개가 예정되어 있고, 올해도 바쁜 한 해가 되겠네요.

 

“4월과 5월에 연달아 공연이 있고 6월이랑 9월에도 있을 것 같아요. 올해 이상하게 그렇게 연달아 공연을 하게 되었네요. 일이 많은 건 좋은 거죠. 제가 소속된 ‘여기 당연히, 극장’이 올해는 좀 쉬기로 했는데, 다른 작업들을 하게 돼서 다행이죠. 기회가 된다면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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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 2022/04/12 [16:43] 수정 | 삭제
  • 비건 퀴어 페미니스트 타이틀에 너무 어울리시네요
  • five 2022/04/12 [13:00] 수정 | 삭제
  • "한국 사회에서는 2022년도에도 쉽게 볼 수 없는 오픈리 퀴어 배우" 소듕해.. 손꼽는 배우들 더 많아졌음 좋겠다
  • 고무 2022/04/12 [10:49] 수정 | 삭제
  • 요즘 퀴어 공연이 많은가요 앙코르 공연 요청! 이번 연극 놓친 게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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