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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달달 2004/04/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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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군복무할때(92-94년) 사고사례집을 보니까 가관이더군...
    예쁘장하게 생긴 이등병 한명을 병장 5명과 상병3명이 집단돌림빵을 놓다 전원 영창간 사건이었는데 병장1은 피해자의 입에다 사정, 병장2는 혼자 자위후 피해자의 얼굴에다 1회사정후 재차 항문삽입 시도... 이런 식으로 성교행위를 워낙 자세하게 묘사해서 거의 야설수준이더군...
  • 2004/04/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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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이 성폭력 피해자로 인식하는 문제..
    남자들은 성폭력을 당해도 피해경험을 인정조차 하지를 못하죠. 군대 내 성폭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예전에 제 남동생이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는데 주위 어른들은 그 상황을 다 알면서도 남자니까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갔어요. 남동생도 성폭력이라고 생각을 못한 것 같구요. 그렇지만 남동생은 그 후유증이 분명히 있었고, 이상행동도 보여서 저는 정말로 무서웠거든요.

    동성간이든 이성간이든 성폭력 피해자는 피해를 극복할 때까지 지원도 받고, 치료도 받고. 성폭력 가해자는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인정 안하니 가해자들은 또 계속 그러고 다니겠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 type 2004/04/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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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에서 기사 보고 왔는데요.
    깊이는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기사 보면서 상당 부분 공감을 했습니다. 국기인권위원회라는 기구에서 실태조사를 벌였으니 무언가 변화의 조짐을 기대해도 좋은 것일까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군대는 사회의 일부이고 다수의 남성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곳입니다. 사회가 군대의 확장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성폭력은 피해자를 생각해보았을 때도 문제시되어야 하지만, 사회전반적인 영향력에 있어서도 감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 내 모든 비리들이 드러나기 어려운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번에 연구하신 분들도 수고 많으셨으리라 봅니다. 이 문제가 많이 알려져서 군이 변화를 모색하도록 만들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램입니다.
  • 리즈 2004/04/1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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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하다
    바부들..
  • 가루 2004/04/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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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교육과정의 성폭력화
    이미 익숙한 이야기.

    중학교때부터 성폭력은 익숙했었다.
    내가 살던 곳이 거친 경상도 땅이어서 더욱 그랬고.
    그 당시 내가 여자처럼 곱상하다는 별명이 더욱 그랬고.
    몇 명인가가 내 페니스를 만졌었고.
    심지어 선생도 만졌었다.
    물론 그들은 성폭력이라고 하지 않았다.
    장난 혹은 장난 비슷한 어떤 것. 혹은 지가 높다는 확인이었다.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 는 실질적으로 성폭력이 일상화되어있고
    여자같은 아이 놀리기. 만지기. 페니스 만지기. 등등이
    장난의 이름으로 혹은 남자 확인이라는 이름으로 만연하다.

    군대는 당연히 한층 심할 수 밖에.
    계급이라나 뭐나 시덥잖은 것들로 권력을 정해놓으니
    또 밤에 같이 잠을 자니..

    한 인간은 자기 페니스 털을 나에게 만지게 시켰던 것이 기억나고
    다른 인간은 나에게 내 성경험담을 강요했었고
    뒤에서 안거나(지는 사람을 안안으면 잠을 못잔다나 어쨌다나)
    엉덩이를 만지는 일은 굉장히 일상적이었는데

    끔찍하게는 자기 스스로는 그냥 단순한 장난이라던가
    혹은 아무 의미없는 친밀감의 표현이라고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더욱 끔찍하게는. 당하는 사람조차 그 논리를 받아들여서
    자기 스스로 남성과 성적인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호모포비아들이 더욱. 폭력적인 반응을 동반한다.

    후.... 솔직히 말해서 모든 남자라고 불리는 인간들이 군대에 끌려가는
    이 시스템에서
    그리고 지랄같은 교육제도니 사회니 호모포비아적 분위기에서
    군대내 성폭력이 없어질 것이라 감히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 하늘구멍 2004/04/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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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 와서 글 올리네요
    글쎄요. 앞에 글들을 한 번 다 읽어보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실질적인 대안은 없는 듯 하네요.

    성교육이라..

    과연 그 것만으로 해결이 될 문제같지는 않습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 해결될 여지는 있겠지만

    가장 실질적인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건장한 남자로서의

    생리적 욕구의 해결이 너무 부족한 것이 현재 군대의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정상적인 방법으로 신체건강하고 혈기왕성한 남성의 성적욕구의

    해소 방안이 나타나지 않은 이상은 언젠가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휴가를 나가면 3개월이고 늦어지게 되면 거의 1년 가까이 사회에

    나가지 못하는 현실에 있는 군인으로서는 그 생리적 욕구가 막혀있을 때

    어떤 식으로도 해결을 하려고 하겠지요. 그러기 때문에 군인들의

    휴가 때 성폭력사례가 많기도 하고요.


    이것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역시 많은 간부들과 사병들이 공감을 했던

    부분입니다.

    단순한 계몽차원의 문제해결이 아니라 더욱 근본적인 문제해결 노력이 있었

    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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