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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물 2004/06/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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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문제는 곧 여성문제
    비정규직의 60% 이상이 여성이라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비정규직문제는 곧 여성문제여야 합니다.
    그런데도 언제나 노동운동은 '남성노동자'들의 전유물처럼 되어 왔습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노동문제가 고용불안, 즉 비정규직 문제라고 떠들고 있는 각종 노동운동단체와 매스미디어는 왜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여성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홍수영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절대빈곤층이 800만명이나 된다는데 이제 빈곤층의 문제 역시 전국민적인 문제가 되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의 약 70% 정도가 자신들을 중산층(혹은 그 이상)이라 생각한다는데 실제 생활은 빈곤층이면서 의식만 중산층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거군요.

    "나는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허위의식에 갇혀있는 사람들과 "나는 빈곤층이 아니다"라는 허위의식. 빨리 깨야할 것 같습니다.

    "나는 노동자다. 나는 빈곤층이다"라고 떳떳히 인정하고 그 것을 운동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기자님의 말씀처럼 여성들은 남성의 보조자가 아닌 '여성노동자'임을 늘 자각해야 겠지요. 정말이지 여성으로 살면서 노동시장에서 남성의 대타나 땜빵하는 사람 쯤으로 인식 당하는 것 지겹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너무 좋은 두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대다수 여성이 처해 있는 현실에 관한 속 시원한 기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다 기자 여러분 좋은 기사 쓰시느라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일다의 존재 자체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궁금해 2004/06/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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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궁금한거
    "한국의 여성노동권 실태는 세계적인 여성정책의 흐름인 성주류화 전략,
    그리고 가부장제와 맞물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모순적 결과물"이라는 지적에서
    여성정책의 성주류화전략이 어떻게 해서 한국여성노동권실태에 신자유주의 전략과 같은 맥락으로 묶이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데요.

    결과적인 성평등을 목적으로한 젠더주류화전략이 여성노동권을 결과적으로 악화시킨 사례가 벌써 나온건지요.

    사실 지역 여성운동과제로 지자체의 모든 정책들을 젠더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비판하고 제안하는 활동을 시도하고자 고군분투하는사람으로서 정말 궁금한 내용이라서요.

    성주류화전략에서도 여성의 보살핌노동, 내지는 부불노동이 사회적, 경제적가치로 평가되는 것을 중요한 내용으로 언급하고 있거든요.

    역사가 시작된이래 단 한 순간도 노동하지 않은 적이 없음에도 여성의 많은 수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잇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죠.
    신자유주의의 여러 정책들과 젠더주류화 전략은 분명히 다른데
    왜 같이 취급되는건지 설명을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 ... 2004/06/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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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곤. 비정규직. 여성
    빈곤과 불안정노동 문제는 이미 성별화된 문제로, 빈곤층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성별 비율이나 여성노동자의 고용실태 비율을 보면 드러납니다. 그런데도 불안정노동과 빈곤에 저항하는 공동행동에서 여성노동자 주체가 아직 서지 못했다는 얘기는 서글프군요.

    여성노동자가 주체가 되지 못하거나, 예전처럼 부문이란 이름으로 밀리게 된다면 공동행동이 기존 운동과 다를 바 없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되면 공동행동에서 배제된 이들이 또 나서서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 형국이 되려나요? 여성이 더는 부문이 되고 들러리 서지 않는 운동을 기대합니다.
  • 마늘 2004/06/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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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빈곤 800만의 근거는?

    절대 빈곤은 어떤 의미로 쓴것인가요?
    800만이란 수치는 어떻게 얻어진건가요?
    혹 일반사람들이 이해하는 절대빈곤과 다른 의미로 쓴 것은 아닌지?
    쉽게 설득되지 않는, 믿음이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 rainy 2004/06/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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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속화되는 빈곤화
    신용불량자로 빈곤층으로 급속하게 하락된 사람들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신빈곤 인구층이 늘고있는데, 사회보장제도는 이들의 상황에 맞게 따라주지 않죠.
    빈곤이 지속되면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은 더욱 상실됩니다.
    그래서 중산층으로 살다가 빈곤층으로 전락한 삶을 살다, 결국 자살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계속 생기고 있죠.
    이혼한 가정의 경우도 빈곤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공동행동이 이런 현실에도 대응해준다면 좋겠군요.
  • 눈팅 2004/06/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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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를 읽다보면...
    공동행동에서도 '여성'의 관점이나 여성주체화는 '배제'했다고 읽을 수도 있겠네요...겉으로만 보는 것으로 쉽게 진단을 내리는 것 같아 아쉽네요.

    '여성'이 꼭 호명되어야만(물론 이걸 강조해야만 하는 현실이라는 것도 사실이죠.) '여성'의 관점이라고 할 순 없을 듯...그리고 주체가 부재하다는 것은 현실 여성운동의 상태와 조건, 한계를 반영하는 것일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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