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독자의견

기사본문으로 돌아가기

  • may 2007/04/03 [08:04]

    수정 삭제

    초대 받지 않았다

    아마도 나에게 초대 받지 않은 기억이라는 의미겠죠?
    문득 드는 어린 시절 성추행의 기억이 저에겐 그랬습니다.
    당시엔 성추행인 줄도 몰랐었는데, 왜 갑자기 그 기억이 찾아왔을까 한참 당황했죠.
    분노도 불쾌감도 지금의 이 시점에서야 느끼지만,
    성추행을 당했던 몸의 기억은 당시의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서웠어요.

    군대에서 벌어지는 성추행들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성추행이 아닌 것처럼 위장되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 같군요.
    그래서 더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요.
  • 지상 2007/04/03 [14:04]

    수정 삭제

    충격적이네요.

    가해-피해 구도가 언제 다른 대상을 만나서 또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더 끔찍합니다.

  • 김정욱 2007/04/04 [09:04]

    수정 삭제

    박강성주씨 정신차리세요
    이런 글을 군대 안 갔다 오신 분들이 읽으면 군대가 무슨 동성애자들 집합소 같네요
    어떻게 박강성주씨가 다녀온 군대는 폭력과 동성애가 난무한 이상한 곳이네요
    참...같은 예비역으로서 한심합니다
    자기 권리를 지키지 못하고 성추행 당한 일을 마치 군대의 책임인양, 자랑스럽게 글을 올리다니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이라면 그 때 헌병대에 신고하셨어야죠
    지금에와서야 이런 글 쓰는 의도가 도대체 뭡니까? 군대에 대한 부정적 시각 심기입니까?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예비역으로서 박강성주씨 같은 사람보면 너무 불쾌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절대 군대는 저런 모습이 아닙니다.. 욕하기도 하고 갈구기도 하지만 결국은 서로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곳이 군대입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기자에 군대에 대한 선입견 가지지 마세요
  • SY 2007/04/04 [20:04]

    수정 삭제

    군대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까..
    난 뭐 여자인데다 군대도 안 갔고 여하튼 잘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군대라고 다 같은 환경은 아닐 것이란 생각에 몇 자 남겨요...

    군대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여자지만
    아래 김정욱님 글 처럼 절대 군대는 저런 모습이 아닌 군대도 있을 것이고
    박강성주님이 체험한 그런 군대도 있을 것 이다..란 생각이 드는군요.

    김정욱님처럼 군대에서 보낸 시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예비역도 있을 것이고
    박강성주님처럼 부분 부분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예비역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

    수년 전 내 남동생이 해병대에 입대했을 때
    그리고 제대할 때 까지 우리 가족이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새삼 떠오르는데요

    남동생이 제대할 때 까지 우리 가족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군대내의 폭력과 성폭력에 대한 걱정을 내내 했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어쨌든 군대내의 폭력에 의한 어느 병사의 죽음이라든가
    성추행 또는 성폭력에 관한 기사가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도가 되었고
    우리 가족은 그 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된 게 우리 가족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군대이기 때문에
    절대 폭력이나 성폭력같은 게 있을 수 없다고는 생각지 않았답니다.

    군대도 사람사는 곳인데
    사람이 모여 살다 보면 어떤 일이든 생길 수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어요.

    내 남동생이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그러다 보니 정말 제대 하는 그 날 그 순간 까지 걱정이 끊이질 않았어요.

    김정욱님의 가족분도 박강성주님의 가족분도 두 분이 군대가서 제대하는 그 순간 까지 저희 가족이랑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아마도 비슷한 걱정을 하셨을테고
    몸 건강히 무사히 제대하기만을 바라셨을 거라 여겨요.

    군대를 직접 가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 말 저 말 늘어놓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아뭏튼 두 분의 글을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군요..




  • 2007/04/04 [20:04]

    수정 삭제

    심각하군요.

    군대 문화의 위계적인 면들이 이런 문제들을 발생시키는 원인인 것 같기도 하지만, 같은 성별에서 일어나는 성적인 괴롭힘과 폭력은 성폭력이라는 인식이 거의 없어서인지 더 위험한 수위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 U_No_What 2007/04/07 [00:04]

    수정 삭제

    '비.정.상.'?
    세글자 딱지 하나로 모든 걸 예외인양 없었던 것인 양 만들어버리는 김정욱씨의 놀라운 솜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예비역'이 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서,

    피해자(생존자, 문제제기자)에게 피해의 책임을 돌리고 입을 다물라는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을 보면 너무 불쾌합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