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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2009/02/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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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레사 수녀에 대한 다큐를 봤어요

    테레사 수녀 개인에 대한 얘기였다기보다, 거리의 가난한 죽음을 보살피는 일을 하는 수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죠.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간병해주는 분들이었죠.
    보통의 사람들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겠지만, 어쩌면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도 배워야 할 소중한 역할이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곳에는 고통과 죽음이 있었지만, 사랑과 존엄도 있어서 아름다워보이더군요. 그곳에는 과잉 의료행위나 생명연장 장치같은 건 없어보이더군요.
  • silver 2009/02/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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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안락사에 대한 여성주의 비판(미국)
    안녕하세요,
    중요한 의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미국에서 여러 학자들이 적극적 안락사 (의사 보조 자살) 가 허용되는 주의 경우, 다른사람의 보살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여성이 남성들보다 이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의 자살을 도와 감옥에 간 커볼키안 의사의 경우에도 죽은 사람들 중에 여성들이 많았고, 이 여성들 중에는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보조를 받는 장애인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여성주의적으로, 또 장애, 노인인권의 면에서 적극적 안락사와 의사보조자살에 대해 서구에서 많은 논쟁과 의견차이가 있고, 한국에서도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 안락사는 죽음에 가까운 질병을 가진 사람에 대한 고통완화 치료와 함께 아우러지기 힘든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용하신 의사의 관점은 환자들의 관점이나 의학의 도움으로 살고 있는 환자나 장애인들의 삶이 가치절하되는 것에 대한 비판을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영화 밀리어 달러 베이비에서 장애를 가지게 된 여성의 자살을 보조한 것에 관해 미국 장애인들이 많은 항의 집회를 하여 자신들의 삶을 존엄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 반대하였습니다. 혹 다른 자료나 논의에 관해 질문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이츠 2009/02/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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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 보조에 대하여
    위에 의견글 쓰신 걸 보고 저도 한 마디 끼려고요.

    밀리언달러베이비가 한국에서 안락사에 대한 논쟁을 가져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했었는데, 미국에선 많은 논란이 있었겠죠.
    비단 장애인들만이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장애인들이 항의했다고 쓰셨지만, 장애인들이 모두 안락사 허용에 반대하는 건 아닐 것입니다. 물론, 비장애인들 중에서도 영화의 논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겠지요.)
    저는 영화의 주인공이 적극적 안락사를 원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동조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죽음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그녀는 내가 아니기에(실제로 내가 그런 상황이 되어본 적도 없고), 그녀의 소원이 옳지 않다고 판단할 순 없습니다. 그녀의 특수한 상황과 그녀가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해서, 관객들이 '나도 그녀처럼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장한다는 견해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장애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나가는 방법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감동적이고, 생에 대한 존엄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작품들이죠.
  • 이츠 2009/02/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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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락사 허용과 금지
    저는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안락사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죽음의 과정에서 선택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락사가 원천봉쇄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안락사를 허용하는 것이, 죽음을 원치 않는 사람에게까지 자살을 하도록 하려는 것은 아니니까요.

    의사보조자살이 허용될 경우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많이 택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꼭 여성들에게 나쁜 일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입장은, 안락사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겠지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보살핌에 대해 부담을 더 느끼기 때문에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학자들의 이야기가, 그렇기 때문에 여성주의자들은 안락사를 반대해야 한다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자기결정권과 관련된 선택의 권한, 사회적인 보살핌서비스와 윤리의식, 성차별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성차별이 있는 사회에선 어떤 제도도 성차별적으로 운영이 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의 방법은, 제도가 성평등하게 운영이 되도록 평가를 통해 좀더 구체적인 보완장치를 해가는 방법이 있겠고요. 또하나는 성평등의식 자체를 고취시키는 교육이라든지 제도적인 대책마련의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도 자체를 무력화하는 것은 성차별 해소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 안락사를 원하는 여성들의 존재는 어쩌고요.

    오히려 의사보조자살에 대해선 종교계가 크게 개입해있지요. 신의 뜻이냐 그에 반하느냐를 두고 말입니다. (역사적으로 종교계가 여성의 입장을 고려해서 무언가를 주장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안락사와 낙태 문제가 함께 거론이 되지요.
  • .. 2009/03/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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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피스에 대하여
    호스피스에 대해서, 기사 읽으면서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보를 찾다가 발견한 건데, 국립국어원이 호스피스를 우리 말로 어떻게 바꿀까 고심해서 임종봉사자라는 용어를 선정한 적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