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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추 2009/03/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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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읽으며 저도 어린시절 생각이 났습니다.

    친구가 버린(부모님이 버리라고 한) 메추리 새끼들을 굳이 사서 우리 집에 데려와서는, 부모님의 우려 속에 불과 하루만에 다 죽어버렸을 때, 사체를 치울 때의 기분이란..

    학교앞에 잡상인이 노란병아리들을 박스째 데려다놓으면 여지없이 그 귀여운 유혹에 걸려드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죠.
    닭이 될 때까지 키우는 경우는, 부모가 닭키워본 경험이 있고 이 병아리들에게 그만큼의 정성을 쏟는 대단한 분이 아니고선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
    결국 아이들은 병아리가 닭이 되기 전에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샀던 것 같아요.

    얘기를 꺼내놓고 보니, 학교앞 동물판매는 금지되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day 2009/03/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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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어린아이들이 동물을 키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부모가 동물을 키우는 집에 아이들이 같이 사는 것이죠. 부모 입장에서 키울 의사가 없었다면 애들이 사달라고 해도 반대할 수밖에 없는 건데, 키울 환경도 안 되는 아이들이 집에 동물을 데리고 들어오면 결국 죽이는 꼴이 되죠. 동물들을 예뻐하면서 생명존중을 배운다기보다 오히려 생명경시를 배우게 되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 강윤 2009/07/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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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는 동안 25살에 병아리를 선물 받은 기억이 납니다.
    옥상에서 키우는 동안 녀석들은 너무나도 크게 자랐고,
    차마 먹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날아갔으면 하는 바램만이 가득했지요.
    그리고 휴가를 다녀온 사이 녀석들은 사라졌습니다.
    닭을 보내게 되서 미안하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지만 차라리 고마웠습니다.
    더 이상 녀석들과의 동거는 전쟁과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닭장 없이 닭을 키우기란 쉽지 않았고,
    첫 마음과 달리 애정은 금세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일본 영화 ['돼지가 있는 교실']을 보았습니다.
    졸업을 압둔 친구들이 돼지를 키우며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혹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보세요.
    저는 보는 내내 어쩜 하나 같이 내 마음인지.
    저도 눈물이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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