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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랑 2010/02/0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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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마음이 아프네요. 눈을 뗄 수 없이 읽혔어요. 제 주변에도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여자들이 겪는 진짜 이야기, 진짜 글을 읽을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최현숙 2010/02/0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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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동안 멍하게...또 다시 분노와 속앓이를....
    함께 자꾸 꺼내서 풀어 놓자구요....
    풀어 놓는 것도 듣는 것도 또 아프지만....
    그래도 풀어야 .... 나눌 수 있겠지요.
  • 거참 2010/02/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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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음료수를 먹고 가정폭력을 일으키면 죄값을 할인해주는 시스템... 이 시스템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알코올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마약을 섭취하면 그냥 잡아가고. 마약의 종류에 따른 이 지독한 이중기준. 코케인 먹고 사람을 쳤는데 "코케인 먹었으니까 봐줄께."라고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또는 "내 밑으로 다 마리화나 한 모금!" 이렇게 말하는 선배가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 거참 2010/02/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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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정폭력 문제에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문제는 영화 "거짓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면서 가정폭력에는 너무나도 관대한 아이러니, 솔직히 이건 거꾸로죠. 술 먹고 동의없이 배우자를 때리는데, 이건 어떻게 봐도 폭력인데 봐주잖아요, 하지만 서로의 동의 하에 쾌락을 위해서 때리는 거 이건 절대 폭력이 아닌데, 부정적으로 보죠. 겉으로 보기엔 폭력이 포함된 듯 보이지만 폭력이 아닌 것들 (태권도, 무술, 액션영화관람,...)은 익숙하니까 거부감이 없는데 SM도 그런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그리고 가정폭력은 익숙하다는 이유로 "뭐 그럴수도 있지". 이상함에 대한 거부감이 폭력에 대한 거부감을 이기는 세상은 좋지 않아요.
  • 그 눈물.. 2010/02/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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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눈물이 묵직하게, 잔잔히 전해져요.. 님의 글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 미칠 것 같아 2010/02/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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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폭력앞에서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 상대를 죽이는 것이 정당방위 아닌가요? 그 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어떡하구요? 법은, 그리고 사회는 알콜중독과 폭력을 휘두루는 남자에게 왜이리 관대하지요? 이런 이야기들.. 우리 어머니세대에서 끝이 났어야 할 이야기들 아닌가요?
  • may 2011/04/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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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왜 일케 답답한 소리만 하셔요? 경찰관도 법관도 거진 다 남자니까. 그들도 울화통이 터지면 보기 싫은 여편네 한대 패고 싶으니까. 그 따위 사소한 일로 처벌받을 것은 생각도 하기 싫으니까. 세상이 아직 이런 거잖아요.
    여자들이 힘이 세져야 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상대는 단호히 절연할 것이며, 아이가 있어서 참아야 한다는 따위의 말에 굴복하지 않아야 그들도 꼬리를 내릴 겁니다.
    그리고, 가정폭력이라는 것이 너무 정형화되는 것 같아요. 백분율이야 물론 남자가 많겠지만. 저는 남자가 아닌 여자들에게 폭력을 당했어요. 이유없이 저를 패는 사람은 늘 어머니였고, 언니였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하지도, 바람을 피우지도 않았지만, 아버지와 닮았다는 이유로 자식 셋 중에서 저만 늘 맞았어요. 다 큰 저를 발가벗겨서 대문 밖에 세워둔 적도 많아요. 나이 들어 이야기했더니 이제 와서 지난 일을 꺼내 어쩌라고? 그럽디다. 늘 늦게 들어오셔서 아무것도 모르시던 아버지는 저더러 어머니께 대드는 불효자식이래요. 이젠 다 덮어버리고 지내지만, 가끔씩 어머니의 옛 모습을 생각하면 돌아버릴 것 같아요. 제 경험상 제 상상 속의 악마는 남자가 아닌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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