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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민
2010/05/07 [22:05]
- 제주.. 잘 다녀왔습니다.^^ 가는 곳마다 유채꽃과 무우꽃이 흐드러졌고 숨바꼭질 하듯 숨은 오름과 길들을 찾아내는 기쁨도 컸습니다. 정신을 압도해오던 제주의 바람(아니, 거의 돌풍..)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주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인 동시에 함부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비밀스런 영토인 것 같아요. 혹 제주 갈 기회 있으시거든 유난스런 관광지 뒤에 실재하는 진짜 삶들과 마주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러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는 것이 보다 유리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제주사람들을 친구로, 길잡이로 삼으시기 바랍니다.'육지 것'들은 모르는 제주의 고유한 이야기들이 다 그 안에 있으니까요.
저희들 여행에 도움을 주신 대안적 문화예술공간 <달리도서관>, 즐거운 생태환경배움터 <곶자왈 작은 학교>,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복지공간 <제주 천사의 집> 분들, 모두 고맙고 그립습니다.
한달 동안 기다려주신 일다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열심히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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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2010/05/10 [15:05]
- 잘 다녀오셨군요...
세 딸과 느릿느릿 아시아여행.. 다시 읽을 수 있어서 기쁩니당..^^
제주이야기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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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
2010/05/14 [18:05]
- 지금 인도네시아 이야기 연재 중이라길래
저는 아체가 다음인 동티모르로 착각했네요.
다른 인도네시아 지역은 가 본 적이 없어서인지, 아체를 아체로만 생각했어요! ^^
사진을 보니 땡볕에 짐짝처럼 실려 섬으로 팔려가는 다국적노동자들이 떠오릅니다.
에메랄드 빛 물결이 일렁이던 말링게 바닷가.
바닷가에서 등 뒤로 다가오던 물소떼들.
수업준비만 마치면 냉커피 마시러 가던 빤따이 카페.
유쾌한 카페 주인 자키르.
아~ 갑자기 올 여름도 아체를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