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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칙한양 2013/0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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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하지만 지금의 파트너와는 치열할 정도로 싸웠다. 역시 싸움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내가 진짜 피했던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내가 인격적으로는 외면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받는 관계가 끝날 거라는 두려움. 두려움을 외면하는 방법으로 나는 평화주의자의 가면을 썼던 것이다. 연기와 가면 쓰기를 그만두기로 한 나는 싸움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파트너는 싸움을 피할 수도 없는 상대이기도 했다. 감정표현도 정말 강력했고, 무엇보다 내 연기를 모두 알아챘다." 이 부분.. 뭔가 확 와닿습니다. 비단 연인관계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라는 거...
  • 냥이 2013/01/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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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한 글... 공감 많이 하면서 읽었어요.
    여성성이 뭔지, 그놈의 여성성.. 틀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를 발견할 때마다 답답하고 벗어나려 하면서도 그게 어려웠던 것들..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100% 자유롭지는 않지만요.
    관계에서의 문제들.. 참 공감이 많이 되네요.
  • 사랑노래 2013/01/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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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행한 언어폭력?
    연애하면서 가장 섭섭했던건 니 가방은 니가 들라던 남친의 한마디였습니다. 섭섭했어요. 나는 연약한 여자고 너는 키도크고 힘도 쎈 남잔데 왜! 남자답지도 않아! 헤어져! 결국 다른 이유로 헤어졌지만 생각 해보면 남자라는 이유로 제 가방을 들어야만 했던 그들(x-boyfriend)도 나름 엄청 억울했겠지요? 글을 읽으니 그때 내 남친 생각나네.ㅋ
  • dooly 2013/01/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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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네요.
    말은 쉬워도 실천은 어려운 얘기들이네요...
    공감도 많이 가고.. 잘 봤습니다!
  • 역차별 2013/01/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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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스트 하면
    같은 여자들도 피곤해하는 느낌으로 봅니다. 뭔 말을 하면 ' 또 시작!!' 이라는 느낌도 주는 것 같구요. 왜냐면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남자들의 여성성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왜 남자들은 캠핑에 가서도 뙈약볕에 나가 망치를 두드리지 않으면 지탄 받고, 결국 됫담화에 찝혀서 그 단체를 떠나야만 하는지.... 다른 여자들이 그러고 있듯이 썬텐 바르고 아이들 돌보고 있으면 그는 그 단체에서 결국 죽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그 꼴 못봐주는 것 같네요.
  • 파트라슈 2017/04/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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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게 되네요
    "'나'로 살고싶어!" 라고 말했을때
    그에게서 돌아온 말은 "그럴거면 뭐하러 결혼했어!" 였습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왜그토록 싸웠는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분노들과 물음들을 가지고 있던 것들에 대해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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