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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훗 2013/08/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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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을 읽으면서 정말 불편한 감정이 들었어요. 난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주의자'인데 책에 드러난 사실들은 제가 마치 윤리적이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서요. 후에 연인과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연인이 '동물권은 개소리다. 생태계는 하나다. 인간도 생태계 일부야. 공장식 축산이 불편해? 그러면 산아정책을 펼쳐서 인구를 줄이는 수 밖에 없어'라고 하는데 뭐랄까, 그럴듯한 소리로 들리기도 하고. 육식이 윤리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축산환경과 도축과정이 절 불편하게 만들어요. 동물권은 참 생각할 거리가 많은 주제 같아요. 인간이 누려야 할 천부적인 권리가 있듯이 동물에게도 그것이 있는데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존중해야할지는 많은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겠죠? 저번주에 모꼬지를 간 리조트에서 우리 홀 바로 옆에선 '한국동물실험학회'? 뭐 그런 곳의 세미나안내가 붙어있었어요. 아무래도 이번 여름은 동물권을 고민하라는 계시가 내려진 듯해요. ㅠ 아, 생각하는거 싫은데..
  • 머루 2013/08/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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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방향을 잡는게 중요하네요
    너무 거대하고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면 사고가 마비되어 버립니다. 비인간동물에 대한 인간동물의 지배와 착취의 현실이 그래요. 먼저 올바른 질문을 갖는게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가장 중요하겠지요. 차분히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야 겠습니다.
  • sd 2014/10/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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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
    육식이든 채식이든 음식은 역사와 문화의 일부로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어야 하고 판단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문제는 중간 과정입니다. 동물의 공장식 사육과 비인간적인 사육,도축 행태, 학대와 같은 과정들이 문제고 유전자 변형과 농약등 채식을 선택해도 오는 문제는 여전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문제는 윤리적 도덕적 비판과 비난, 매도와 같은 억센 말이 아닌 제대로된 공정과 도덕적이고 공생할 수 있는 해결방안등일 것입니다. 거대한 기업들인 중간업체, 생산자들을 비난하지 못하니 소비자에게 그 화살을 돌리는 것만 같아 아쉽습니다.
  • . 2017/07/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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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소라는 종은 애초에 없는 종입니다. 소젖 생산을 위해 착취되는 여성 소들을 그렇게 통칭한 것입니다. 종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d님 댓글 식물권에 대해서도 언급하셔서 반가웠었는데 결국 책임 지기 싫고 모진 말 듣기 싫다는게 결론이셔서 여러모로 아쉽네요. 거대 기업들에 영향 받으니 어쩔 수 없이 공장식 채육식 하게 된다는 뜻에는 동의하지만 그걸 방패막이로 쓰신다면 입 다무는 것만 못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책임은 비단 그런 공장식 문제에만 있는게 아니에요. 식탁 바깥에서도 동물과 식물 종차별은 여성혐오처럼 공기중에 만연해있습니다. 어떻게 막아보든 책임은 결코 피하실 수 없으세요.
  • . 2017/07/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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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바깥에서의 그런 종차별도 거대 기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으신지요.

    소비자의 문제 이전에 거대 기업의 문제지만 거대 기업의 문제 이전에 말씀하신 윤리와 도덕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동물권 분들도 책임을 소비자에게만 전가하지 않고 제대로 거대 기업들과 싸우고 계시니 안심하십시오.
  • . 2017/07/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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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일다에서도 동물권 관련 기사를 써주셔서 반갑게 여기고 있습니다만 역시 주류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으시는군요. sd님이 어떤 의도로 식물권을 언급하셨건 채식에도 농약, 제초제 식물을 한정된 공간에 집약해 기르는 것, 유전자 변형 생체실험 등 육식과 같은 문제들이 만연합니다. 그리고 더욱 가시화는 되지 않죠. 애초에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있고요. 철저히 인간을 위해 심어져 일상에서 전시되어있는 가로수, 화단의 식물들. 동물보다도 더욱 '물건' 취급을 받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가능하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채식을 선택한다면 그럴 수록 식물에 대한 복지 또한 주류인
    척추동물만큼이나 더욱 거론하는게 마땅하지 않은지요.
    일다에 정도 있고 기대도 있으니 이대로 입 다물기가 불편해 조금 적어봅니다.
  • . 2017/07/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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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인간종들의 생명권 논의에서마저도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해 인간종과 유전자가 가깝고 고통을 공감하기 쉽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종들을 위주로 한 선택적 차별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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