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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rstory 2016/08/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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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중 "내가 먼저 신호를 보내야 동조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합니다.
    마음이 먹먹해져 눈물이 날것같은 가운데에도 문득문득 "그 (못된?) 남자아티스트는 대체 누굴까?" 하는 궁금증도 드네요..;;

    언어가 곧 정신이라는데,
    드라마에서 고용인인 기사나 도우미가 고용주집 자식들을 도련님 아가씨 라며 존칭하는 장면을 볼때면, 왜 일부(?) 한국남성들은 형수(님) 호칭 운운하며 셈셈이라는 심보인지, 자기집은 고용인이 형수(님) 호칭을 쓴다는건지.. 참 어이가없지요.
    성장기에 명절날마다 하인계층되는 어머니들을 보며 여성에 대한 은근한 망상을 키워온 남성들의 판타지를 건드려서 반발이 심한건가 싶기도하고요.

    "한국의 사회복지는 여성들의 무임금에 의존해왔다"고 방송에서 가끔 남성전문가들도 고백(자백?)하면서도 구조적으로 개념적으로 달라지는건 없는듯합니다.
    '일다'의 '농촌 성문화 다시보기' 연재글 보니 "80살 여성노인이 20대 남성젊은이에게 물떠다주는(갖다바치는) 모습이 일상"이라는 현실이 새삼스럽게 예상보다 심해서 암담하고요.

    이런 한국인지라, 나PD라는 사람이 음식좀하는 돌볼줄아는 남성출연자들을 죄다 엄마나 줌마라고 자막에 세뇌시키는듯한(?) 시대역행을 보면 이런저런 많은 우려가 되어 채널을 돌리게됩니다.

    한국의 맞벌이부부가정과 아내가전업주부인가정의 남편들의 가사노동시간은 거의 같은 것으로 최근에 방송에서도 다루던데요.
    그런 부조리 등의 결과 교사 등 여초환경에서도 그런 고민들은 비슷하더군요. 장급을 남성들이 차지하고있다보니 아직 개념적으로 바뀐건 없다고요.
    여성들이 공무원 등의 시험에 매달리는것도 육아휴직 등의 기본권보장 때문이지, 단지 생존하기 위해서이지, 그 이상의 요직에 야심을 보이거나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등의 튀는 행동은 하기 어렵다고요.

    그럼에도, 구조적인 문제니까 교육하기 나름이니까 포기하지말아야지하다가도,
    마오쩌둥의 "하늘의 반은 여자들이 떠받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선언 없이는 여자사람과 공존할줄아는 개념적 변화, 가족호칭 명절풍경 근무환경의 변화는 요원한듯해서 늘 답답합니다.
  • 분필 2016/08/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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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진짜 남자들 센스없어. 교육 잘못 받았어.
  • 지금도 페미 2016/08/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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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여자님. 서로 양보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숙직을 왜 남자들만 하죠? 물통은 왜 남자들만 갈죠? 여자는 조신하게 집에서 자야 하니까, 또는 밖에 나다니면 위험하니까 아닐까요. 여자들도 다 할 수 있어요. 못하게끔 이 사회가 만들 뿐이죠. 물통만 봐도 그래요. 남자들이 드는 게 싫다면, 여자들도 들 수 있는 좀 덜 무거운 걸 사 넣으면 된다는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남자들은 별 불평없을 거라 생각하셨다니.. 저는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 해본 적 없어요. 당연히 싫고 힘들겠죠. 실제로 대놓고 불평불만 엄청나게 하죠. 남자라서 더 맞고 남자라서 군대가고 남자라서 일 더 시킨다고. 그런데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자기들끼리 유대하고 승진하고 임금 더 많이 받으며 자기들끼리 보상해 주잖아요. 그것 역시 부당해요. 자기가 겪는 부당함만 생각하며 남이 겪는 부당함은 눈에 안 보이는 거 너무 피해의식 같아요.

    힘든 걸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자기들끼리 셀프 보상해줄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남자들이 어렵고 힘든 거 똑같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거죠. 숙직을 해도 성폭력 당하지 않고 밖에서 자고 와도 여자라서 더 욕먹지 않고 짐도 들 수 있는 만큼만 들게 하고요.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드니 서로 참자, 가 아니라 너도 안 힘들고 나도 안 힘들게 만들자, 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거죠. 아, 저는 왕년에도 페미니스트였고 지금도 페미니스트입니다. 왕년과 지금이 달라야 할 이유를 전혀 찾지 못하겠어요.
  • mech 2016/08/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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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노동 죽 설거지 빨래 요리등은 아직도 여자가 해야 된다는 의식이 우리 사회에 많이 남아서 그럴겁니다. 물론 이런 알도 임금을 받고 일하면 사회적 노동이 되지만 외견상으로 보이기는 주로 여자들이 해와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단시간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 매너 2016/08/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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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페미님 댓글 완전 공감입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네요. 남자만 하는 일에 대해 남자들이 부당하다고 외치는 일에는 주로 먼 과거에서부터 사회적으로 '여자는 자격이 없다고 여겨져 배제된'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군대를 남자만 가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외치는 남자들이 있는데, 가부장이 가장 큰 권위를 갖고 있던 사회에서 남자만 군대에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여자가 시민이 아닌 소유물이자 전리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특권이자 의무가 현대사회에 와서 단면적으로 보이니 부당하게 보이는 거죠. '남자가 힘든 일 하고 와서 집안에서 여자를 부리는 것' 이 이제는 물론 당연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자도 힘든 일을 하고 남자도 집안일을 하는 게 당연해야죠.
  • Asaris 2016/09/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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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보시면 모든 문제를 젠더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시고 계시네요. 하지만 대다수는 젠더가 아닌 갑을 관계의 문제입니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아직은 한국기업에서 허락되지 않은일이죠. 많은 활동들과 4~60대 마초즘을 기반으로 현재는 대부분 사라져 가고 있는 일이지요. 여자들에게만 말이죠. 유부녀만 정시퇴근하는 회사, 남자만 야근하는 회사, 육아휴직은 여성이 하는 희생이 더이상 아닙니다. 여성만이 가진 권리입니다.
  • ????? 2016/09/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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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aris 님. 본문 보시면 필자가 야근 때문에 너무나 괴로웠다고 써놨는데 남자만 야근한다는 말 난독 아닌가요. 육아휴직 희생이라는 말 없어요. 단지 그것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다는 거죠. 자기 읽고 싶은대로 보지 말고 생각을 좀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갑을 관계의 문제가 아닌 이유를 저렇게 써놨는데 댓글로 딴소리 하는 거 좀.... 보기가 그렇네요.
  • 실패 2016/09/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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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나는 앞으로 겪게 될지 모를 부당함에 항의하기 위해서는 업무 처리를 늘 완벽하게 하고 동료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날 지지해줄 거고, 나도 떳떳하게 할 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다...저도 똑같이 생각하고 흠안잡히려 일 반듯하게 하려 누구보다 애썼어요. 시간과 에너지도 많이 소모되었죠. 하지만 막상 부당한 일이 생겨 말을 하게 될 때가 오자 다 돌아서더군요. 제가 바르게 살아왔던 성실한 인간이었던 상관없이 각자의 몸사리기 바쁘고 관여하지않으려 발버둥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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