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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혐오하는 사회
연쇄살인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것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조이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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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는 고통스러웠다. 딱 일주일 전, 연쇄살인범이 시체를 유기한 장소가 <일다> 사무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가 묵었던 곳이 바로 이 근처가 아니냐는 문자 메시지 등을 받고서 기사 마감을 하던 상근자들은 공포에 떨었다. 새벽까지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두려움과 분노로 제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노인과 여성들을 상대로 살인행각을 벌여놓고 자랑스럽게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과 ‘여성혐오’를 논하는 살인자의 태도와, 그를 뒷받침해주기에 급급한 언론의 보도행태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도록 손을 쓰지 못하고 있던 경찰 행정력에 대한 불신과 ‘엽기살인’이라며 흥미롭게 바라보는 뭇 남성들의 시선,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나보다도 훨씬 더 공포에 떨고 있을 ‘매매되는 여성’들의 현실에 대한 갑갑함이 한데 겹쳤다.

‘여성들의 죽음’은 너무나 가볍다

같은 사건을 놓고도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사건은 얼마든지 다르게 포장된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십여 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 사건이 떠올랐다. 소위 ‘부유한 자’에 대한 계획적인 살인사건이자, 인육을 먹는 등의 잔인한 사건으로 알려진 ‘지존파’ 멤버들의 발언과 행각은 놀랍게도 언론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어필했다. ‘빈부 격차’가 심각한 사회 부조리를 거론하면서 이들을 영웅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것이다.

일각에선 살해 당한 피해자가 알고 보면 그렇게 부유한 자가 아니라는 식의 소극적인 반격을 했다. 그러나 당시 누구도 이들이 자신들의 살인 시스템을 ‘시험해보기 위해’ 살해 명단에 없는 한 여성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사실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당시 나는 이들의 맹목적인 살인에 절대로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주위 분위기는 동정론이 우세했다. 게다가 감옥에 있는 살인범을 그의 어머니가 찾아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여론이 생기는 등, 내 기억 속에 ‘지존파’ 사건은 해당 사건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으로 인해 더욱 괴로웠던 일로 새겨져 있다.

십여 년이 지나 맞닥뜨리게 된 연쇄살인 사건과 이를 둘러싼 여론은 그 때보다도 더 큰 공포와 분노, 절망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감옥에 있는 동안 아내에게 이혼을 당하고 이혼 경력 등으로 인해 한 여성에게 청혼을 거절 당한 것이 ‘여성혐오’의 동기이자 살해동기라는, 말도 안 되는 살인범의 주장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읊어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공포를 느꼈다. “여성들은 함부로 몸 놀리지 말고, 부유층은 각성하라”는 살인범의 말을 논평도 없이 전달해주는 언론에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남성이 ‘부르면 그 장소로 가야 하는’ 처지에 있는 여성들의 대책 없는 위험한 실상에 절망감을 느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언론에서 ‘부유층에 대한 막연한 적개심이 문제이며, 살인범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용해 자신을 정당화시키려 한다’는 정도를 짚었다는 점일까. 그러나 살인범의 자작시와 그림을 보여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거나 “'살인마'의 가슴에 무엇이 물결쳤던가를 '증언'한다” 등의 언급을 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진정 범인이 사랑에 목이 말라서 노인과 여성들을 살해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가.

연쇄살인범이 노인과 여성들을 살해 대상으로 삼은 것은 그들이 ‘죽이기 쉬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도방을 통해 매매되는 여성들은 익명을 보장 받으며 얼마든지 유인해낼 수 있고, 대부분 가족 등과 멀리 떨어져있어서 사라진다 한들 누구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실종신고를 해도 경찰이나 검찰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집단이기 때문에 범행대상으로 삼기엔 ‘너무나’ 쉽다.

세상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성차별이 만연한 세상에선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 불만을 타인에 대한 폭력으로 터뜨리는 이들과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도 불합리하다. 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분노로 인해 옆집 여자를 칼로 찔러 죽였다는 남자, 어른의 꾸지람에 대해 앙갚음을 하려고 그 집 어린 딸을 때려 죽인 소년 등을 보며, ‘가족사랑’ 타령을 하는 언론과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왜 가장 취약한 집단이 희생양이 되는지에 대해 묻지 않는가. 힘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범죄가 어떻게 정당화되거나 동정 받을 수 있는가.

여성혐오의 실체가 무엇인가

이번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보도나 이야기들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여성혐오’라는 단어다. 사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들의 ‘여성혐오’는 '성차별'의 다른 이름이다. 수많은 남편들이 아내를 쥐어 패고 있으며, 더욱 많은 남성들이 여성의 몸을 매매하고 학대하고 강간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자유롭게 걸어 다닐 자유조차 없다. 아내폭력, 성폭력, 성매매로 대변되는 이 같은 대 여성폭력들이야 말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의 실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범인의 살인행각에 대해 ‘여성혐오’를 논하는 맥락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치 ‘여성혐오’가 살인의 동기가 될 수 있다는 듯이, 때로는 정당방위라도 되듯이 언급하고 있다. 살인범이 ‘여성혐오’를 할만한 근거가 있다는 식이다. 가해자의 정신병적 기질이 확인되지 않는 한, 살인행각에 대해 ‘여성혐오’라는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은 옳지 않을 뿐 아니라 범죄를 감싸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몸을 함부로 굴리는 여성들을 혼내 줘야 한다’는 살인범의 태도는 기실은 너무도 익숙한 레퍼토리다. 최근 속칭 “원조교제” 대상이 되는 미성년자 여성 4명을 강간한 혐의로 잡힌 남자와, 바로 며칠 전 노래방 도우미들만을 대상으로 33차례 강도, 강간을 한 일당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 중 하나는 “자신이 여성들을 무려 122차례나 강간했지만 16건에 대해서만 징역을 살았다고 자랑하듯 진술했다”.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 되는 여성들은 취약 계층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이고, 법과 정의가 이들을 포용해주지 않아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여성혐오’를 논하는 강간, 살인 가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혐오감을 자랑스럽게 표출한다. 아니, 사실 상당히 많은 남성들이 그 논조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한 인식의 근저엔 여성의 몸이 당사자의 것이 아니라 남성의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다. 한 남성의 소유여야 할 여성의 몸이 여러 남성에게 공유될 때 해당 여성에 대해 적개심을 표하는 것이다. 성매매 현장에서 여성인권을 위해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한 활동가는 “성매매 현장에는 늘 폭력과 강간이 뒤따른다”고 말한 바 있다. 성차별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남성의 즐거움을 위해 희생되고 매매되는데, 한편으로 남성들은 이들 여성에게 ‘적개심’을 갖고 혐오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한 모순을 본 적이 있나.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는가. 지난 한 주간이 만약 고통스럽지 않았다면 한 가지만 제안하고 싶다. 단 한 번이라도 살인범의 집에 일주일간 갇혀있었던 여성의 입장이 되어보라고. 그리고 나서 살인범과 그를 비추는 언론과 이번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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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7/26 [08:32]  최종편집: ⓒ 일다
 
맹달 04/07/26 [08:58] 수정 삭제  
  여성 스스로가 은연중에 자신을 낮추고 혐오하지요. (이것도 물론 남자 탓이겠고,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남자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그리고 유영철이 '그런 여성'을 혐오했을 뿐이지요. 또 일부 언론에선 흥미위주로 기사를 실었을 뿐입니다. 피해자가 여성이다보니 예의 그 피해망상증이 발동하시는군요. 자칭 혐오받으며 사는 자라고 낙인 찍는 것도 우습지 않을까요? 현실에서 여성 대부분의 인식을 생각해 보세요. 스스로 혐오받을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이번 사건이 굳이 여성과 남성의 문제만은 아닐텐데, 굳이 남과 여라는 프레임에 가두어 버리는 것은 참 '일다'스럽소.
Ann 04/07/26 [09:53] 수정 삭제  
  화성 연쇄살인사건도 미궁으로 빠졌고, 이번 사건 보고 연쇄살인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가 너무 놀랐어요.
경찰만 믿고 있다간 큰 일 나겠구나 싶어요. 이번에도 유영철 잡힌 게 운이 좋아서 잡힌 거라고 하니까요.
저는 이제 경찰 수사 마무리된다는 뉴스 보면서도 정말 더 살해된 사람이 없는 건지 미심쩍어요.
어떤 여성 피해자의 가족이 실종신고 했었는데 경찰이 잘 받아주지도 않았다는 얘기 들은 적 있구요.
여성혐오 범죄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진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게 살인이유가 되면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위험할텐데 말예요.
따뜻한겨울 04/07/26 [10:28] 수정 삭제  
 
글을 쓸때, 될 수 있으면 그 감정을 좀 누르고 글을 쓰는 것을 좀 생각해보슈..

늘 그런것은 아니지만, 특히 이런 범죄나 혹은 여성주의에 대한 공격이 있을때 당신의 글에선 언제나 흥분이 그대로 느껴진다니까..아주 심하게 느껴진다니까..


그리고 그런 감정에 치우쳐 쓴 글은 그 순간은 몰라도 그 흥분이 가라앉고나면 굉장히 쪽팔리지 안습니까?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한데..제일 안타까운것은 유영철이라는 사람에 대한 과거사보도나, 그의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를 한 것은 그다지 언론이 잘못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조여울 당신말대로라면 그의 프로필도 숨겨야 하고, 그의 말도 전부 보도를 안했어야 옳은 거요? 보도하면 선정적이라고 하고, 보도 안하면 국민의 알권리, 취재권리를 제한하는 거라고 할테고..뭐 어쩌라는겨?

그것을 왜 유영철에 대한 동정론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조이여울본인의 생각아니오? 유영철을 동정하는 분위기도 아니지만..무엇보다..언론은 그의 발언을 그냥 여과없이 들려줄 필요도 있는 것이고..

어찌되었건..글쓸때 감정노출을 좀 자제해 보시오..

'쥐어 패고' 이런 말은 솔직히 눈살이 지푸려질 정도로 보기 안좋아.

때때로 여자들이 맞는다는 사실을 얼마나 힘주어 강조하고싶으면 저럴까싶기도 하지만..언론이 선정적이고..흥미위주인것이 잘못인 것도 맞지만 한편으로 조여울당신의 저런 흥분되고 격앙된 표현도 어찌보면 언론인으로써 그다지 좋은건 아닌것 같으니..

만약에 남성혐오범죄가 있어서 남자피해자가 많았다면 조여울 당신이 이렇게 흥분했을까? 그처럼 이 세상 모두가 당신처럼 흥분할 이유는 없지.

댁처럼 여자의 죽음에 가슴아픈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보다 살인이라는 것자체가 싫을뿐이오. 그 피해자가 여자라서가 아니라..그냥 살인이라는게 진짜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소슬 04/07/26 [10:42] 수정 삭제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몸을 함부로 굴린다" 어쩐다 하는 살인자의 말을 그렇게 거르지 않고 보도할 순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 부분이 가장 분노스러웠습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나나 04/07/26 [11:37] 수정 삭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 사건이 보도된 이후, 그리고 언론에서 감싸주기 식의 멘트와 기사를 보내는 것을 보면서 내내 끝나지 않은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공포스러웠습니다. 순간순간 그 공포에 내가 압도당한다는 사실에 몹시 화가나기도하고요, 정말 여자에게는 일상이 전쟁이란 말이 맞습니다. 남자들은 이런 공포감을 전혀 모르겠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따뜻한겨울 04/07/26 [12:49] 수정 삭제  
  누구도 이번 사건을 끔찍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없고, 안타까워하지 않는 사람없습니다. 게다가 언론도 대부분 분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추었고, 그 와중에 다소 선정적이고 흥미위주의 보도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이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주류시각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옐로우저널리즘적인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할 것이라기 보다는 언론의 하나의 부정적인 그러나 늘 조금씩은 존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연좌제식으로 한국남성전체가 성매매여성을 '죽어도 마땅한'존재로 보는 것처럼 말을 합니까? 아닌 말로..유영철의 말을 그렇게 제대로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도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싶으니 그렇게 말하는 것이겠죠.

왜 조여울은..한국남자전체를 매도하기를 잘합니까? 한국남자..들은..이라고 포문을 열면..몇몇가지 예만 들어도 무조건 욕을 먹어도 되는 존재인가요?

성매매여성의 열악한 환경개선이 더 급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사낸다고 해서..그녀들의 오늘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아마도 아무일 없는듯 또 그렇게 영업을 하겠죠. 며칠더 지나면 이것도 잊혀질 겁니다.

여성혐오라는 말..나는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여성을 혐오를 왜합니까?

삐뚤어진 사람들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그것이 여성혐오라고 말할 만큼 전방위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조건 사회적으로..전체남성의 시각으로 부풀리지 마세요.

이번 사건은 유영철이..4년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범죄라고 생각합니다..무슨뜻인지 이해가 가나요?


성매매여성을 나쁘게 생각하는 남자 별로 없습니다.
사오 04/07/26 [16:02] 수정 삭제  
 

우리나라 언론과 남성들은 왜 그정도 수준인지 모르겠네요.
동향 04/07/26 [16:10] 수정 삭제  
 

유치장 안에서도 여성 수감자를 향해 죽여버리겠다 했다는 군요.
경찰은 피해자 어머니를 폭행하고.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나요.
sora 04/07/26 [17:07] 수정 삭제  
  우리도 정말 부당하다는 얘기를 하게됐습니다.
다들 너무 무서워하고, 혼자 늦은 시간에 걷거나,
집 근처에서 엘리베이터 타기도 두렵고,
위험한 장소다 싶으면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될 것 같고,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 속 상하고 기분 나빠지더군요.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고 외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기자님의 마지막 얘기가 넘 공감이 가요.
남자들도 한 번이라도 그런 공포감이 뭔지..
타산지석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좋겠어요.
강도 강간으로 감방갔으면 10년이나 참아준 아내의 고통이 컸을텐데,
이혼당해 여성혐오한다면서 여자들을 그렇게 죽여대다니..
그런 일에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는 건 뭔가 잘못된 일 아닐까요.
로저랜드 04/07/26 [17:31] 수정 삭제  
  누가 뭐래도 유영철이 그 쉐끼는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받을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내 주위에는 유영철이를 두둔하거나 동정하는 인간은 없습니다.
사지를 찢어 죽여야 한다, 굶주린 사자 밥이 되게 해야 한다, 이라크에 보내 참수를 해야 한다, 입에 염산을 부어 죽여야 한다 등등 기자양반 보다 훨씬 유영철이를 증오하고 저주하는 사람들 얘기밖에 못들어 봤습니다.

맹목적으로 유영철이를 두둔하는 얼빠진 극소수 미친넘들의의 사례를 가지고 억지로 확대해석해서 또 남자들 씹어대는데 활용하지 마세요.
한국보다 훨씬 더 여권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에서 여자들에 대한 연쇄살인건수가 훨씬 더 많은 건 도대체 어떻게 설명하시려고 유영철이 사건에도 가부장제니 하는 말이 나옵니까? 어차피 아무리 양성평등 교육을 구미선진국처럼 시킨다하더라도 인간성이 황폐화된 현대사회에서 이런 인간은 한두놈씩은 꼭 나올 겁니다.
이사건의 핵심은 인간성 황폐에 따른 무동기적 연쇄살인이지 가부장제에 기인한 여성혐오 풍토가 빚어낸 극단적인 케이스가 아닙니다.

번지수 좀 잘 찾으세요. 이런 기사는 꼭 주류언론에 대한 무조건적인 삐딱선 타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네이버나 야후에서 유영철이 일기장 기사에 올려진 댓글이나 한번 보시고서 이런 기사 쓰기 바랍니다. 거기에 한두넘이 유영철이 불쌍하다고 썼다가 수십명으로부터 집단다구리당했습니다. 쯪쯧...

도대체 모든 사건을 가부장제니 하면서 한국남자 씹어대기에 활용하는 그 놀라운 능력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상식에 근거한 합리적인 여성운동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방 04/07/26 [17:11] 수정 삭제  
 

성차별적인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나지만 이번 연쇄살인
사건처럼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될때만
그것을 기사화하고, 또한 왜곡된 방법으로
여론화시킵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가장 끔찍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범죄자의 행동과 말에 동의하는
'사회적 공감대'였습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여성을 강간하고,
살인하지만 감독과 관객의 시선은
송강호가 어떻게 살인범을 찾나, 하는 정도의
미스테리물로 다루지 누구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하는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구가 떠오릅니다.
'성매매가 만연한 사회,
당신은 누구입니까,,,



따뜻한겨울 04/07/26 [17:59] 수정 삭제  
  많은 남성들이 사실은 동조를 보내고 있다는데 있어서..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그런 말을 한 겁입니까?

그렇게 희대의 살인을 저지른 사람을 누가 공공연히 그렇게 많이 동조를 보냈기에 그렇게 아무런 여과없이 말을 합니까?

제 아무리 남자가 미워도 왜 한국남자 상당수를 그런 살인자를 충분히 이해하고 잇는 사람들로 둔갑시킵니까?

여기 일다..그저 조여울 말이라면..일단 덮어놓고 지지를 표하며..더 나아가서..언론이 남자네 어쩌네 하면서..한국남자 아주 당연한 듯이 씹는데..

나는 한국남자로써..그런 비난의 대상으로써..욕을 먹을때 먹더라도..누가 그렇게 유영철이를 그렇게 지지하고 동조하는지 진짜 알고 싶습니다.

근거를 대보시오..언론의 보도행태는 우리 나라언론의 황색저널적인 성격이 짙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최소한 한국남자를 욕할때는 그 근거를 대야하는거 아니오

이건 카더라도 아니고..단정적으로 말하면서..왜 근거는 없는겁니까?

이건 마치 예전에..문희준팬들을 빠순이라고 비하는 사람들이 이효리에 열광하는 남자라는 것보다 더 심하네요. 그들이 동일인물들인지 아닌지에 대한 전혀 조사도 없이..그렇게 말했듯이..

도대체 유영철을 동조하는 남자와 그를 비난하는 남자중에 그 비율이 어떻게 됩니까?

내가 유영철을 남자중에서 20%~10%동조하고 동정하는자가 있다면 조여울 당신의 말을 인정하리다..

그런데 만약에 10%도 안된다면..이건 한국 남자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아니오?

범죄자 몇몇의 발언을 전체 한국남자상당수가 동조를 한다는 것은..

"사실은" 요 대목은 마치 조여울 당신이 당신만 알고 있는 진실을 귓속말로 이야기해주는 듯하군요...

주희 04/07/26 [18:19] 수정 삭제  
  그 때 진짜 지존파에 대해서 동정론과 영웅시하는 분위기가 우세했죠. 어느 기간동안 거의 매일 지존파 두목의 말을 전달해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사건을 재밌다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았고, 지존파 이름을 따오는 모임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 때 언론들을 많이 봤던 걸로 아는데 진짜 이 글 보기 전엔 생각을 못했어요. 걔네가 처음에 여자를 강간하고 죽였던 사건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 땐 다 중소기업사장인가 하는 남자와 지존파 멤버들에게만 관심이 있었던 거죠. 죽음마저도 절대 공평하지 않고, 이번 사건처럼 여성과 노인처럼 특히 제일 약한 계층에 속하는 여성들이 계속 당하게되는 악순환은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난희 04/07/26 [23:22] 수정 삭제  
  이승연 사건,서울대 성희롱 사건,김하늘의 베복에 대한 성적 테러, 박근혜 패러디 사건....등등 최근의 '여성'과 관련된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사건들을 머리에 떠오르는 데로 적어봤는데요.
이런 껀들이 하나씩 터지면, 사건들을 대하는 언론과 절대다수 대중들의 반응을 보자면, 그들의 황당한 사고구조의 일관성에 놀라게 됩니다.
다음에 비슷한 사건이 또하나 터지만, 대충 안봐도 비디오같은 뻔한 작태들을 연출하겠지요.
죽도록 지겹게 반복되는 레파토리.

한국이란 나라의 여성의 인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하잘것없는 것인가를 매일 확인하는 괴로움.

결론은 웃기는 나라 대한민국. 슬프군요.

Luna 04/07/27 [11:53] 수정 삭제  
  공포를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분노를 느끼는 사람과, 흥미위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간에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짚어주는 글이어서 후련하네요. 언론보도 방식에 따라서 사람들 태도가 많이 바뀔 수도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보라 04/07/27 [14:06] 수정 삭제  
  제 주위에도 의외로 영화보듯이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루린 04/07/27 [18:52] 수정 삭제  
  이 사람이 여자들을 미워하고 살해하게 된 동기가 이혼과 청혼을 거절당한 것 때문이라니...

자신의 한 짓은 돌아보지 않고 상대방이 용서하고 감싸주지 못한다고 되려 상대방에게 해고자를 해 대는 이 남자의 이기심,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문제삼지 않는 이 사회 분위기 앞에 그저 무력감만을 느낄 뿐이다.


캐스터 04/07/27 [19:14] 수정 삭제  
  제목부터 말이죠

여성을 혐오하는 사회?

이 사회가 왜 여성을 혐오합니까?

여성을 혐오하는 건 유영철이라는 살인마일 뿐입니다.

왜 이 살인사건을 남성 여성 구분해서 생각하려하나요?

편집장님 의도가 아주 다분히 엿보입니다.



왜 이렇게 사건을 주관적으로 보십니까?

편집장님이 쓴 글들을 한번 다시 보세요.


‘엽기살인’이라며 흥미롭게 바라보는 뭇 남성들의 시선

->이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 사건에 울분을 느낀 한 남자로서 정말 분통터지는 표현이군요.



감옥에 있는 동안 아내에게 이혼을 당하고 이혼 경력 등으로 인해 한 여성에게 청혼을 거절 당한 것이 ‘여성혐오’의 동기이자 살해동기라는, 말도 안 되는 살인범의 주장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읊어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공포를 느꼈다.

->도대체 누가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요....


‘몸을 함부로 굴리는 여성들을 혼내 줘야 한다’는 살인범의 태도는 기실은 너무도 익숙한 레퍼토리다. 최근 속칭 “원조교제” 대상이 되는 미성년자 여성 4명을 강간한 혐의로 잡힌 남자와, 바로 며칠 전 노래방 도우미들만을 대상으로 33차례 강도, 강간을 한 일당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 중 하나는 “자신이 여성들을 무려 122차례나 강간했지만 16건에 대해서만 징역을 살았다고 자랑하듯 진술했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가 봐도 화나는

어디서 이런 더러운 예들만 골라 쓰시는 지요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 되는 여성들은 취약 계층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이고, 법과 정의가 이들을 포용해주지 않아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여성혐오’를 논하는 강간, 살인 가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혐오감을 자랑스럽게 표출한다. 아니, 사실 상당히 많은 남성들이 그 논조에 동조하고 있다.

-> 도대체 어떤 남성이 이 논조에 동조를 하며,

그 근거는 어디 있나요?

당신의 주관적 머리속 상상력에 의한 생각이 아닐까요?


그러한 인식의 근저엔 여성의 몸이 당사자의 것이 아니라 남성의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다. 한 남성의 소유여야 할 여성의 몸이 여러 남성에게 공유될 때 해당 여성에 대해 적개심을 표하는 것이다. 성매매 현장에서 여성인권을 위해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한 활동가는 “성매매 현장에는 늘 폭력과 강간이 뒤따른다”고 말한 바 있다. 성차별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남성의 즐거움을 위해 희생되고 매매되는데, 한편으로 남성들은 이들 여성에게 ‘적개심’을 갖고 혐오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한 모순을 본 적이 있나.


-> 이젠 아예 소설을 쓰시는군요.

도대체 누가 여성의 몸이 왜 남성의 것이라고 생각한답니까?


한 남성의 소유여야 할 여성의 몸이 여러 남성에게 공유될 때 해당 여성에 대해 적개심을 표하는 것이다.

->요 말은 또 무슨 헛소리랍니까. 사창가의 모든 여성들을 남성이 증오라도 합니까?

성차별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남성의 즐거움을 위해 희생되고 매매되는데, 한편으로 남성들은 이들 여성에게 ‘적개심’을 갖고 혐오하는 것이다.

->결국 '여성'과 '남성들'이란 표현으로 일반화를 시키셨군요.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는가. 지난 한 주간이 만약 고통스럽지 않았다면 한 가지만 제안하고 싶다. 단 한 번이라도 살인범의 집에 일주일간 갇혀있었던 여성의 입장이 되어보라고.

-> 마지막에 '여성'이란 부분을 '피해자'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조금도 고통스럽지 않았던 사람, 조금도 화나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발 바라건데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더 이상 이 사건을 페미니스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이 사건은 우리나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살인범을 증오하고

누구나 다 피해자를 정말 애도합니다.


유영철을 옹호하는 카페가 생겼더라, 이런 얘기 제발 좀 하지 마십시오,

그런 x같은 카페 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유영철에 동조하는 남자가 있더라, 이런 얘기도 제발 좀 하지 마십시오.

그런 분들 전부터 있었고 어떤 사건이 생겨도 그런 분들 있으니까요.

....! 04/07/28 [15:50] 수정 삭제  
  122번에 16번만 걸렸다고 자랑했다는 대목에서 마침 어제 본 외국 TV프로그램이 떠오르네요.(지금 외국에 나와있어요.) 비록 여성 미성년자 연쇄 납치,강간 및 살인이라는 점에서 기사에 언급된 여성 범죄로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여성에 대한 범죄의 사회적 시각 및 대처라는 면에서는 충분히 이야기 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아서요.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여성 청소년만 골라서 강간 후 살인한 연쇄살인범을 잡는 과정을 담은 내용이었죠. 피해자 중심으로 앵글을 잡은 전체적인 언론의 흐름과 그 사건안에서의 경찰의 역할은, 이번 유영철 사건의 언론보도와 한국 경찰과 너무나도 대조되더군요. 무엇보다 납치 및 강간을 당한 피해자 10대 여성 3명이 이미 살해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담는 부분에서는 그 카메라의 각도가 더더욱 한국 언론과 비교되었구요. 정말 피해자의 입장과 피해자가 감금되었을 동안 느꼈을 공포가 잘 전달되고 있더군요. (fiber 검사에서, 그 3명의 살인사건은 동일범의 짓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가장 제가 인상깊었던 부분은 지금부터인데요. 그 연쇄살인범을 잡지못한지 벌써 시간이 많이 흐른 후의 이야기였어요. 어느 날, 갑자기 경찰서 안으로 15살의 여자아이가 "모두들 날 도와줘요!!"라고 외치며 갑자기 뛰어들어 왔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자신이 납치되었었고, 그 범인으로부터 지난 밤 내내 반복하여 강간을 당했으며(밤새 범인은 비아그라를 계속 복용했다고 하더군요), 단 한번의 문 손잡이를 열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이용하여 기적적으로 탈출하고서 지금 경찰서로 찾아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들은 즉시 그 피해자를 경찰서 안의 한 방으로 데리고 간 후 테이블에 다 같이 앉아서 재빨리 피해자의 더욱 자세한 진술을 듣기 시작했고, 그 피해자를 납치 및 강간한 범인(rapist)이 앞의 살인사건들의 범인과 동일함이 분명함을 알아내었죠. 진술 후, 경찰은 아이를 성폭력 피해자를 치료하는 전문 병원으로 운송하였고, 아이의 실종이후 슬픔에 빠졌었던 피해자의 부모도 달려와서 아이를 격려하였습니다. 그 후, 15살 여자아이는 그 범인이 머물던 아파트를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고 경찰과 함께 그 아파트를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그 여자아이는 그 아파트를 찾아냈고 301호라는 것까지 정확하게 잡아냈죠. 범인은 이미 도망친 후였고요. 그리고 그 피해자의 아버지가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그녀의 아버지는, "난 오늘 우리 딸에게, '아빠는 용감한 내 딸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구나'라고 말했어요."라고 말합니다. 그 후로 드디어 범인을 잡은 경찰은, "그 용감한 15살의 피해자가 탈출하여 경찰서를 찾아 들어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결코 그 끔찍한 강간 및 살인범을 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두 그 아이의 덕분이다."라고 말하면서 프로그램은 끝났죠. (결국 범인은 체포직전 경찰과의 권총으로 대치 중, 결국 차 안에서 죽었습니다. 참고로 그렇게 범인을 걸려들게 하기까지의 수사과정도, 범인의 행적에 대한 정보수집력, 어떤 작은 증거도 워싱턴 FBI본사로 보내 검증해내는 과학적 수사, 여러 첨단장비 사용 등 여러 면에서, 진술에만 주로 의존하는 한국의 수사와 대조되더군요.) 헉...적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군요. 여튼...122번의 강간 후 16번만 걸렸다고 자랑하는 그 강간범의 배후에는, 강간이라는 범죄의 피해자에게 용기를 주지 않을 사회 분위기(그로 인해 한국은 피해자의 신고율이 낮다고 하죠)나, 피해자에게 협력하는 면에서 매우 부족할 경찰 등의 한국 사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봐요. 122번의 강간 후 16번만 걸렸다고 자랑했다던 강간범을 생산하는 사회적 배후와, "난 오늘 우리 딸에게, '아빠는 내 딸이 너무나도 자랑구나'라고 말했어요."라던 피해자 아버지의 인터뷰 사이에서, 여성에 대한 범죄를 바라보는 두 사회의 시각이 웬지 다시 한번 대조되네요. -_-

밍기적 04/07/28 [08:19] 수정 삭제  
 
너무나 무서운 뉴스입니다.
유영철에 유 자만 나와도 소름이 끼칩니다.
그 엄청난 공포는 말로 할 수 없죠
그런데 그를 다루는 뉴스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죠
이 기사를 읽고 왜 뉴스조차 보고 싶지 않았는지
명확히 알게 되었어요.
지지합니다.
이 칼럼!
비누방울둘리 04/07/28 [17:12] 수정 삭제  
  의도는 알겠는데.. 너무 극단적으로 우리 사회를 표현하고 있네요..

이런식이면 의도가 좋고 논리가 어느정도 되더라도..
이유없이..
괜한 반감이 생길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글자체에 대해.. 그 의도에 대해서도..
미란 04/07/28 [18:30] 수정 삭제  
  유영철의 입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나만 바라보고 있는 경찰도 답답하고 언론도 답답했습니다. 다른 유사범죄가 생기지 않게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범죄에 취약한 여성들에 대한 안전장치라든가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쪽에서 살인범을 추적할 수 있는 과학수사라든가 하는 게 대안으로 나와야할텐데 말이에요. 한동안 살인범에 대해서만 떠들어대고 사람들에게 추억이 되어버리는 게 아닐지 겁이 납니다. 그러다 이런 식의 범죄가 발생하면 또 그제사 이번 사건이랑 비교하고 그런 식으로 될까봐서요.
Tilly 04/07/30 [11:54] 수정 삭제  
  저희 동네에서 성폭력 사건이 생겼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살인사건은 아니었지만 유영철 사건이랑 막 겹치더라구요.
저도 그렇고 여자들 대부분 혼자 다니는 게 무서울 거예요.
오랜만에 일다에 오니까 생각들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컴을 쓸 수 없는 상황이어서 몇주간 인터넷을 사용 못했거든요.
연쇄살인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것에 대한 글 잘 보고 갑니다.
유영철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은 했어요.
님 글을 보면 머리가 자극을 받는다고 할까요. 그런 게 좋아요.
이단아 04/07/30 [13:14] 수정 삭제  
  ‘엽기살인’이라며 흥미롭게 바라보는 뭇 남성들의 시선 ----- 이런 표현을 왜 쓰는

겁니까? 남성들이 그렇게 밉습니까? 이런 편견 덩어리가 담겨잇는 표현을 쓰시면

본인의 컴플렉스가 해소 됩니까? 이런식으로 꼭 남성들을 악의집단으로 매도하면

기분 좋아집니까? 일다 다 좋은데 정말 이런 표현들 보면 정말 기분 나쁩니다. 여성

들을 싸잡아서 이러쿵 저러쿵 하면 일다가 제일 앞장서서 비판하는 저널 아닙니까

그런데 너무 이기적이네요. 아무리 남성들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저런

식의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으면 매우 기분

나뻐 하면서 정작 자신은 이성에 대한 삐뚤어진 사고 방식으로 다 싸잡아서 매도

한다면 이성쪽에서도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는 걸 아셔야죠. 남성들은 원죄가 있기

때문에 다 욕먹어도 싸나요? 저딴 근거 없는 비방을 당해도 되나요? 제발 자기 합

리화 그만 하시고..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시고 괜한 남성들에게 상처를 주지

마십시오. 유영철 사건... 대부분의 남성들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끔찍하게

생각하고 여겼지.. 도대체 누가 흥미롭게 관심을 가졌답니까? 흥미롭게 관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 사람들이 소수겠지요. 다수의 남성들은 매우 안타깝

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인에 여성, 남성 구분이 어딨습니까. 다 같이 끔찍 할

뿐이지. 그러닌깐 저런식의 표현으로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

음 합니다. 저 정도 표현은 충분히 공개수배 감이라 생각합니다.
딜레마 04/07/30 [17:06] 수정 삭제  
  유영철 이사람이 말하는 여성혐오는 변명의 가치조차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에 언론이 비중을 두고 강조하는것은 심히 우려될 상황이란것은 인정할수 밖에 없죠.
즉 암묵적으로 가질수 있는 여성혐오에 대한 경종을 유영철이 울렸다는 의미에서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효과랄까?!
이것에 남녀를 포함해서 대다수가 분노를 하고는 있지만
체감할수 잇는 공포는 여성이 더할수 밖에 없고 남성들 사이에서는 유영철의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언론에서 퍼뜨린 선전효과에 반응하는 측면은 남성이라면 느낄수있었을 겁니다. 그 반응이 꼭 순기능이든 역기능이든 말이죠.
그러한 언론의 대중심리에 요즈음 현대여성들의 이중적 자세를 비판하는 견지도 있다는 거죠.
그것에 동조하면 선전효과에 대한 순기능이 되고 오히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여성에 대한 행동가치마저 기준을 정할수 있느냐에 대한 반발심이 생긴다면 역기능이 되고 말겠죠 언론입장에서는...
그리고 성매매여성의 잘잘못을 어찌 대중이 물을수 있다는 건지...그것은 같은 남성으로서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수요 공급을 떠나서 이들이 선택한 길에 대해 우리가 가지는 사회적인 책임이란것은 있을 수 잇어도 그러한 책임을 그들에게 무작정 떠넘기는 권리란 없는데도 말이죠.
사회적 역사적 종속성(?)이 매춘의 존재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남성들 스스로가 인정한다면 그에 관련한 모든 책임을 같이 떠앉아야 되는데...
그에 대한 책임은 여성의 잘못으로만 돌리는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인 태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설명한 언론의 태도나 성매매의 존립문제는 사실 이번 살인사건이 저질러진 간접적인 요인이 될뿐 직접적인 동기가 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대사회의 공포라는 겁니다.
다분히 한국이란 나라라서?!
방법만 다를뿐 전세계 여성은 어느방식으로든 피해받고 이용당한다는 것을...
언론의 퇴색된 저널리즘(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류 역사 이래로 사라지지 않는 성매매의 존재의 정당화
여성이 약자에서 벗어날수 없는 범사회적 카테고리일뿐이라는 겁니다.

유영철은 단순하게 약자를 희생양 삼아 자신의 분노를 다스린 악랄한 살인자일뿐이고 그가 말하는 여성혐오란 지극히 변명일 뿐입니다.
과연 유영철 개인에 국한된 비극이라면 모를까...
어찌보면 그도 살인자 이전엔 이미 사회적 약자였다는 것이고 그도 사회가 만들어낸 피해자라면 피해자란 부분이죠.
그런데 이것이 정당화 될수 없는것은 여느 피해자든 곧 다른 약자에 대한 가해자가 될수 있다는 것이죠.
여성혐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언론만이 질수 있을까요?
그들이 말한 것에 동조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면할수는 없습니다.
난 언론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말할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저도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일다가 말하는 그안에 지배된 언론의 행태와 대중심리의 강요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남성으로써 다시 사회에서 여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측면에서 남성으로써 가지는 메이저리티가 여성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이용당하는지...
만약에 난 언론에 그런 대중심리에 강요받지 않거나 동조하지 않는 남성분들이 있다면 그것 자체도 책임이라는 것이죠...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들은 절대 방관자가 될수 없다는 사실에서 말이죠.
그런의미에서 이번 기사에 숙연해질수 밖에 없네요...
04/10/14 [22:48] 수정 삭제  
  유영철 사건 때문에 살인을 하는 게 너무 쉽게 생각된다는 것이에요.

범인이 대단히 머리가 좋거나 운이 좋은 놈도 아닌 것 같구요.

도시의 익명성을 이용해 살인을 했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신고한 사람도 없고요.

경찰이 살인 사건이 나도 범인을 제대로 못잡는다는 게 다 알려졌고 말이죠.

그래서 더 무섭고 험악한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폐인 04/10/14 [22:48] 수정 삭제  
  예전에 읽었던 글을 찾아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유영철 기사들 보면서 말이죠.
평소 사형제에 반대했는데 저 놈은 꼭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들의 희생을 생각해보면 유영철이 계속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괴롭습니다.
갈색 04/10/15 [01:14] 수정 삭제  
  유영철도 그 중에 하나구요.
어떤 사람들은 평생 남을 괴롭히고 폭력을 휘두르면서 살잖아요.
저는 저 글 보면서 122번이나 강간했는데 16번만 걸렸다고 얘기한 남자의 말에 제일 충격을 받았습니다. 허풍일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도 16번이 넘을 것 같다는 거죠.
16번이나 강간을 하는데 어떻게 감옥에서 평생 썪지 않고 계속 풀려나는 거죠? 피해여성들은 어떡하구요? 계속 피해여성이 생긴다는 걸 모르지도 않을텐데.. 법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죽어줬으면 하는 사람들은 잘만 살고 있고.. 제일 약한 사람들만.. 성매매 피해여성들.. 노인들.. 이런 사람들만 죽임당하잖아요. 그런 모든 것에 화가 납니다.
빨강 16/05/18 [21:02] 수정 삭제  
  2016년 5월 17일. 한 여성이 죽었습니다. 칼을 들고 한 시간동안 화장실에서 기다리던 한 남성에 의해서입니다. 그 남자는 어떤 여자라도 자신 앞에 나타날 순간 죽일 작정이었습니다. 묻지마 살인사건이라고 묻기엔 '여성'을 노린 것이 명백합니다.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찍고 강간을 모의하고 술에 약물을 타서 강간하고 여성을 향한 범죄는 끝없이 늘고 있습니다. 십 년도 지난 지금,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10년 전, 댓글의 당신들. 애써 여혐을 부정했던 당신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습니까.
어휴 16/05/20 [11:30] 수정 삭제  
  댓글보니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네요.
ㅇㅇ 18/03/07 [02:51] 수정 삭제  
  14년전 글인데 지금 이 사회가 이때보다 더 심해졌네요...제발 이번 미투로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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