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연예인 X파일’을 원하는가

언론과 대중의 가학성에 대해

조이여울 | 기사입력 2005/01/24 [20:58]

누가 ‘연예인 X파일’을 원하는가

언론과 대중의 가학성에 대해

조이여울 | 입력 : 2005/01/24 [20:58]
최근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이후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는 속칭 ‘연예인 X파일’(광고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 전문가 Depth Interview) 사건을 바라보며, 사회가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연예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네들의 세계는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 며칠간은 연예인의 입장이 되어보려는 노력을 하게 됐습니다. 언론과 광고기획사, 그리고 대중이 연예인을 바라보는 방식이 무척이나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연예인은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는 식의 분위기가 팽배해있는 듯 합니다.

‘기획’부터 문제였다

혹자들은 이 사건을 두고 광고기획사 입장에선 ‘어쩔 수 없다’는 얘길 하기도 합니다. 억대의 광고비용을 들이는데 위험을 줄이는 차원에서 연예인의 사생활 정보를 캘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이죠. 또 혹자들은 이번 사건을 ‘유출’의 문제로 바라봅니다. 회사 내부 파일이 외부에 새나가지 않게 조심을 했어야 하는데, 밖으로 유출된 것이 문제라는 것이죠.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누구냐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광고기획사의 잘못인지, 리서치회사의 잘못인지, 인터뷰에 응한 기자들의 잘못인지, 혹은 문건을 유출한 사람의 잘못인지,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들의 잘못인지에 대해서죠. 아, 이미지 관리를 제대로 못한 연예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보도한 언론도 있고,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성격을 문제 삼는 네티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법적 책임소재를 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건 당사자인 연예인들에겐 여론이 어떤가가 가장 중요하고 무서운 것일 텐데, 연예기획사나 연기자노조 등의 행보는 이익집단 정도로 읽힐 수 있고 그 자체로 여론을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몇몇 연예인들을 제외하곤 당사자들은 아무리 억울해도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형편일 테죠. 긁어 부스럼일 테니까요.

‘연예인 X파일’은 “유출됐기 때문에 문제”가 아닙니다. 이 파일이 기획된 것에서부터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연예인은 ‘이미지’를 팔아 장사를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사생활’을 담보로 잡혀도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연기자는 연기에 대해, 광고모델은 모델로서의 역할에 대해 언론과 대중에게 평가를 받는 게 당연하지만, 자신의 성격과 취향에 대해서까지 인신공격을 당하고 모욕을 겪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기획사가 광고모델을 평가하기 위한 자료와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연예담당 기자들을 통해 연예인들에 대한 각종 루머를 모으고, 성격을 분석하고 재단하며, 사생활을 추적해 들어가는 것이라면 응당 문제가 있습니다. ‘연예인 X파일’의 작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광고회사로선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의 인권(프라이버시권) 의식이 낮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광고기획사는 사건에 대응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예인 X파일’은 언론을 통해 이슈가 됐고, 그로 인해 확산됐습니다. 각 매체들은 대중들이 이 파일의 내용을 ‘진짜’라고 믿는다는 설문결과를 발표했고, 그로 인해 ‘연예인 X파일’의 내용은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 파일의 제작자인 광고기획사는 사태가 이 지경이 되고 나서야 사과문을 발표하고, “파일 내용이 대부분 풍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일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해당 기업이 이렇게 늑장대응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 해당 광고기획사 측은 파일작성에 도움을 준 언론인이 속해있는 언론사를 찾아 다니며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해당 파일에 대한 신뢰성 여부를 조사하는 설문에 대해 “모기업 계열사가 제작한 것이니 믿을만한 정보일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모기업 계열사답다는 얘기는 이 부분에서 던져야 할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황색저널리즘과 관음증, 그리고 가학성

‘연예인 X파일’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바로 ‘전문가’라는 칭호입니다. 광고기획사가 광고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필요로 한 ‘전문가’는 대부분 스포츠 신문의 기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문적’인 정보들은 다름아닌 연예인들에 대한 루머와 뒷담화입니다. 연예인들의 연기력이나 이미지 선호도, 발전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전혀 공정하지 않고 허술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욕설’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인신공격적인 내용들입니다.

특히 외모에 대한 모욕적인 평가들, ‘불여우네’, ‘가식이네’, ‘멍청하네’. ‘결벽증이네’, ‘엄청 밝히네’, ‘맛이 갔네’ 등등의 악담(연예인이 아니라도 세상에 어떤 사람이 이런 식의 잣대를 들이댔을 때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을 연예인에 대한 정보랍시고 주고받는 사람들이 광고기획과 관련된 ‘전문가’라는 점. 이 부분에 대해 짚고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연예인 X파일’은 그 동안 많이 보아왔던 ‘~카더라’ 통신의 연장입니다. 보고 싶지 않아도 가판대며,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눈에 띄고 있는 그 유명한 ‘A양, B군’ 스캔들이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100여건 한꺼번에 터진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이번 파일작성에 도움을 준 기자들이 ‘전문가’가 된 것은 그들이 연예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연예인에 대한 루머를 보도하고 이리저리 요리하며 확장, 재생산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황색저널리즘의 문제점과 언론의 횡포에 대해선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계도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연예담당 기자들도 다른 언론인들 못지 않은 대우를 받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해당 언론인들의 자긍심과 책임감도 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A양’과 ‘B군’을 좋아하는 언론인과 언론들은 ‘타인의 사생활을 팔아먹는 장사치’라는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의 배경으로 대중의 ‘관음증’이 깔려있습니다. 대중들이 연예인에게 바라는 ‘이미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어찌 보면 사람을 초월한 ‘무엇’입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려 합니다. 그런데 대중들의 욕심은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런 ‘이미지’ 뒤에 감추어진 것들, 특히 ‘흠집’을 잡고 싶어하며,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몰라도 그만인) 연예인의 사생활이 술자리의 안주거리이자 직장인의 점심메뉴입니다.

나아가 ‘연예인 X파일’ 사건에서 연예인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여론을 지켜보며, 대중문화가 ‘관음증’을 넘어 ‘가학성’을 띠고 있다는 우려를 하게 됩니다. ‘연예인 X파일’의 내용을 작성한 사람들이나, 이를 토대로 작성자와 비슷한 논조로 루머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성차별적 편견과 동성애 비하적인 시선은 기본이고 남을 깎아 내리고 비아냥거리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러한 대중의 ‘광음증’과 ‘가학성’이 황색저널리즘을 키우는 힘이란 것을 생각했을 때 우리 각자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관음증’과 ‘가학성’이 비단 연예인들을 대상으로만 표출되고 끝나는 문제일까에 대해서도 생각이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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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2008/10/03 [15:32] 수정 | 삭제
  • 연예인이 사생활을 팔아가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이 연예인이 팔고 싶어하지 않는 사생활을 애써 끄집어내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정당화해주지는 않죠. 기획사가 연예인의 이익을 직접 보장해준다고 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고, 장래희망 순위가 높을수록 그 직종의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요. 연예인에 대한 환상과 연예인에 대한 우월의식은 공존하고 있죠.
  • 이것은 다.. 2008/10/02 [20:59] 수정 | 삭제
  • 조영구 그놈은 지금까지 리포터라는 가면을 쓰고...o양,b양을 비롯 하여서...여러 다른 여스타들을 파멸로 일으켜는데,,,팔은 안으로 굽는 자사 방송 솔로몬의 선택에서 살아난 죄인이다...
  • 2005/02/02 [13:42] 수정 | 삭제
  • 돈 액수의 문제로 밖에 안보이다니... 말귀가 안 통하는군요

    스포츠신문들 안 망하냐구요? 절대 안망할걸요? 개별 신문사는 망해도 연예계를
    이슈화 시켜줄 루머집단은 계속 생길걸요?

    프라이버시 침해는 나쁘다.. 이 한가지를 고수한다면 멋모르는 사람들은 원칙처럼
    보이겠지요. 마치 도덕적이고 가장 고귀한 원칙을 지키는 것처럼요
    하지만 그들(연예인)의 룰과 일반사람들의 룰은 다른 모양이더군요
    간단하게 얘기해서 스포츠신문들이 루머집단이라구요?
    연예인들이 뭣 때문에 살 수 있는데요? 그런 루머집단들 때문에 살아남는건데요?

    연예인 모두를 매도하는건 아니지만 분명히 그들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보장해주는건
    시청자인가요? 연예인 담당 기자인가요? 기자거든요~ 기획사거든요~

    사생활 수집이 나쁘다구요?
    그렇다면 님은 연예인 누구와 누구가 결혼한다더라... 아니 나이가 어떻게 된다더라
    피부관리는 어떻게 한다더라 씀씀이가 어떻다더라.. 성격이 어떻다더라 등등의
    얘기는 사생활이 아닌걸로 생각하시나요?
    그들이 가수면 노래할 때 빼고는 사생활 아닙니까?
    연기자면 연기할 때 빼고는 사생활 아닌가요?
    그런데 과연 그들을 동정할 수 있을까요?

    연예인을 개차반 취급하는 문화요?
    요새 아이들 장래희망 1위가 연예인입니다
    어설픈 동정심 가지지 마세요
    정말 가져야 하는 곳에 가지세요
  • 다락방 2005/02/01 [02:30] 수정 | 삭제
  • 아래 글 보다가 생각나는 건데요.
    이번 문제에서 연예인이 억대의 돈을 받으니까 사생활 침해를 당해도 별 문제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사생활 침해는 연예인이든 돈 많이 버는 사람이든 겪어선 안 되는 일 아닌가요?
    기업에서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루머들을 수집한 건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기자들도 광고회사에 그런 루머나 전해주고, 한심한 거 딱 걸렸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엄청난 연봉(연예인보다 더한)을 받는 ceo나 재력가들 중에서 그런 사생활 침해를 당한다면, 그 때도 돈 많이 버니까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 때는 언론이 못해보겠죠. 연예인처럼 만만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 사람들이 언론 눈치볼 사람들도 아니고 말이죠.

    어떤 사람들은 연예인을 개차반 취급하는 문화가 한국에 옛날부터 깔려있다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스타가 되면 돈 많이 버니까 그것때문에 좀 대우가 달라졌다는 식이지만,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건 자기우월감같기도 하구요. 아니면 화풀이??
  • 대상화로 2005/02/01 [02:10] 수정 | 삭제
  • 한마디로 연예인들은 대상화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닌가요?
    누가 그들에게 엄청난 연봉과 cf 출연료를 주나요? 그들은 무엇때문에 그 많은 것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대중에게 시달리는 스타요? 혹시 님은 그들(연예인)과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
    사이를 뚜렷이 가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닌가요?
    파파라치 같은 언론이지만 또한 그들은 언제나 기자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잖아요?
    자신들을 대상화시켜줄 메이커들이니까요

    연예인들과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 사이의 인간적인 면은 차이가 없어야 하고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계(사회)와 나의 세계(사회)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인정하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 글처럼 그 책임을 x파일을 보는 사람들에게까지 돌리는건 과도하다는
    것이지요
    분명히 x파일은 연예인들의 '상품성'에 대한 자료라고 생각되네요
    비록 개인적인 사생활이 들어가 있지만... 연예인의 특성상 그런 사생활로 인해
    그들의 '화폐적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지 않나요?
    싸움은 연예인과 기획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효원 2005/01/31 [09:30] 수정 | 삭제
  • 사람을 대상화시키는 것이 비인간적인 일이라고 하면서도...
    연예인에 대해선 맘껏 대상화시켜도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죠.

    노팅힐에서 줄리아로버츠가 언론과 대중에게 시달리는 스타로 나오잖아요.
    많이 좋아하는 영화여서 몇 번을 봤는데 거기서 이런 얘기가 나와요.
    "사람들은 내가 고통을 받을 때마다 즐거워한다"고 줄리아로버츠가 말하죠.

    남자들 식당에서 여배우에 대해서 험담하고 걸레라는 둥 그런 얘기 하다가..
    그 여배우한테 딱 걸렸을 때 당황해서 말도 못하는 장면도 있죠.
    누드사진이 공개된 건 O양의 비디오가 생각나게 하는 내용이었구요.
    그리로 또 파파라치같은 언론들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연예인 X파일 사건이랑 이 기사를 보면서도 그 영화가 많이 생각났어요.
    연예인도 인권과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인정한다면 달랐겠죠.
    연예인의 생존전략이 직장에서 나의 생존전략하고 다르지 않단 생각도 해요.
    인기를 통해 살아가는 연예인들도 프라이버시는 인정받아야죠.
  • Now 2005/01/26 [00:46] 수정 | 삭제
  • 필이 확~

    관음증도 무섭구요.
    연예인은 우리랑 상관없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성적으로 비하하고 따먹네 어쩌네 하는 그런 말들은 같은 여성으로서 듣기에 기분나쁜 얘기들 많아요.

    심리학자가 전에 하는 얘기 보니까, 그런 말들은 다 자기 열등감에서 오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열등감이든 뭐든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대상화시키는 거 좀 정도껏 했으면 좋겠어요.
  • 파파야 2005/01/25 [19:52] 수정 | 삭제
  • 황색저널리즘 진짜 문제있는 것 같아요.
    언론은 연예인 한 사람 죽이고 살리는 게 쉽잖아요. 언론이 바람을 잡으면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서 마녀사냥을 하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스캔들로 이미지가 안좋게 찍혀서 매장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그런 거 보면 대중이나 여론이 되게 잔인한 면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가십에 불과하겠지만 그래도 사람 잡는 일인데 말이에요.

    그리고 이번에 보니까 기업은 연예인은 밥으로 알고 기자들은 봉으로 아는 것 같더군요. 연예인들이 집단으로 보이콧하고 나오니까 이제 좀 다른 태도를 보이려나요..
    기업들이 직원들을 상대로 사생활 침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주드 2005/01/25 [13:38] 수정 | 삭제
  • 사실 이 사태를 바라보면서 제일기획, 연예부 기자, 그리고 연예인들 두루 샘통이라는 생각을 했었죠. 분석이 아닌 자기들 돌려보면서 잡담이나 할 수준의 그 내용들은 정말 상식밖이라는 생각과 함께.

    저는 연예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의 연예인들은.
    겉멋에 빠져서 산다고 해야할까?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지만, 너무 오만방자하다고 해야할까?
    너무 얄밉다고 해야 할까 ?
    그 파일을 접하는 순간. 전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었죠.

    여튼 연예인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는 충분히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 참 정리가 되지 않는 사건입니다.
  • ! 2005/01/25 [10:20] 수정 | 삭제
  • 연예인을 사람으로 안 보는 것 같아요.
    아무리 연예인이지만 사생활 침해가 너무 심하잖아요.
    광고기획사 문건이 공개되어서 그게 드러난 거죠.

    연예인들이 제일기획 보이콧한다고 하던데요.
    그렇게 큰 기업을 상대로 가능할까 모르겠어요.
    소송을 해도 별로 타격을 입지 않을 거라고 하는 예측이 대세던데.
    삼성이 돈에 인맥에, 광고기획사 중에서도 파워가 세니까,
    연예기획사도 구슬리고 언론플레이도 잘할 거라고 하더라고 하면서요.

    저는 제일기획만 그렇게 야비한 짓을 하는 건지,
    다른 광고기획사들도 비슷한지 궁금해요.
    일이 너무 크게 터져버렸지만 앞으로라도 그런 건 사라져야 할텐데.
  • 신씨 2005/01/25 [08:12] 수정 | 삭제
  • 저도 이번 사건이 기업과 언론의 횡포라고 생각합니다.
    또 계속 글을 읽다보니 연예인들을 바라보는 변덕스럽고 가혹한 대중들의 시선도 문제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X파일에 거론된 연예인들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가적인 손실도 클텐데 계속 연예인들 가십 얘기하고 비난하기에만 혈안이 된 분위기가 우려스럽죠.
    생각해볼 여지들을 많이 던져주셔서 도움이 됐습니다. 그럼 이만.
  • 현경 2005/01/25 [01:36] 수정 | 삭제
  • 스포츠 찌라시들은 연예계 루머에 정통한 사람을 기자로 뽑나보죠. 그런 것도 능력이라고. 선정적이고 상업성만 있으면 뭐든 써대는 게 기자로서의 자격이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연예인 이니셜 기사들 정말 짜증나요. 그런 거 쓰는 기자들이 자기네가 기업같은 데서 접대 받는 걸 기사로 쓰면 한바닥은 나올텐데 죽어도 그렇게는 안하겠죠? 아무리 상업성이 있어도 말이에요.

    연예인 뒷담화나 하고 다니고 스캔들 기사나 쓰는 기자들은 창피한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기사들 진짜 짜증나는데 계속 올려놓는 포탈도 문제있어요. 뉴스들 중에 절반 이상을 연예인 뒷담화로 채우는 것 같아요.
  • cloudy 2005/01/25 [00:30] 수정 | 삭제
  • 조이여울씨는 늘 타산지석을 되새기게 하는 글을 쓰시네요.
  • 베리 2005/01/24 [22:28] 수정 | 삭제
  • X파일 같은 거 만든 사람들이 문젠데, 계속 연예인 얘기밖에 안 도는 것 같아요.
    계속 호기심만 자극하고. 사람들은 연예인한테만 관심이 있고, 제일기획 얘기도 조금 있지만 별루..
    황색저널리즘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연예인보고 욕하는 사람들은 자기들 성격이나 사생활은 어떻길래... 도가 지나친 것 같아요.
    연예인들이 장난감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