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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가정폭력 피해여성에게 ‘쉴 곳을’
여성의전화 자원활동가모임 지원행사 기획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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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연합 내 소모임 ‘경계를 넘는 자원활동가모임’(Volunteers Crossing Borders For Women’s Rights)은 오는 22, 23일 양일간 몽골의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를 진행한다.

자원활동가모임은 작년 말 국경과 경계를 넘어 여성인권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했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등에서 온 외국인들도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행사도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쉴 곳이 필요해’(Gimme shelter)

“왜 몽골여성쉼터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의전화 김유은경 팀장은 “자원활동가 모임 결성 후 여성의전화의 국제연대 사업이 활성화된 시점”이 맞물렸으며, “마침 여성의전화와 연계가 있던 몽골의 국민폭력방지센터(NCAV)에서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을 만들고 있는 중이란 걸 확인하여, 이를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의전화는 작년 세계여성대회 심포지엄 이후 필리핀, 일본, 중국, 몽골과 꾸준히 교류해왔고, 국제연대 활동 중 몽골 상황을 알게 됐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국민폭력방지센터 NCAV(National Center Against Violence)가 1995년에 처음으로 침대 4개인 쉼터를 만들었다. 그 후 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여전히 침대 20개(20명 임시거주가능)가 전부다.

NCAV 조사에 따르면, 가정 내에서 3명중 1명은 폭력을 당하고 있고, 아동성폭력 사건의 절반 가량이 가정에서 친지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몽골의 쉼터는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라 한다.

폭력피해 이주여성, 아시아 연대로 지원을

김유은경 팀장은 “이주여성들에게 가정폭력 문제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한국내의 운동만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포커스로 연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 몽골 출신 이주여성이 한국인 남편의 폭력을 못 이겨 부산에서 서울로 피신해 몽골 현지에 도움을 요청한 일이 있었는데, 몽골에서도 이주여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서 국제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란 것을 절감하게 됐다고. 몽골에서는 이를 인신매매, 성매매의 문제로 보고 ‘강요된 결혼’이라고 본다고 한다.

김유 팀장은 자원활동가모임이 장기적인 전망을 가진 것은 아니며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행사 수익금은 모두 몽골NCAV에 쉼터지원기금으로 보낼 예정이다.

후원기금마련행사(9월 22일 오후6시, 이태원 RMT)와 아름다운나눔장터(9월 23일 낮 12시부터 오후4시, 뚝섬유원지) 문의는 한국여성의전화연합 02-2269-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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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9/20 [05:08]  최종편집: ⓒ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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