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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깨끗한 생활이 알레르기의 원인?!
합성세제 추방 전국대회서 후지타 고이치로씨 강연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가시와라 토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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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환경질병인 아토피질환의 위협은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열살 이하 어린이의 아토피성 피부염 발병률은 약 40%. 일본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기관지 천식을 포함한 이들 알레르기 질환은 40년 전에는 거의 없었던 ‘질병’이다. 대체 왜 우리들은 이런 ‘질환’에 걸리게 된 것일까.
 
10월 11~12일 양일간 아키타시에서 열린 ‘깨끗한 물과 생명을 지키는 합성세제 추방 제30회 전국집회’에서 강연을 한 후지타 고이치로(도쿄의과∙치과대학 명예교수)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번 집회에서는 그 밖의 분과회의들도 개최되었으며, 성황을 이뤘다.
 
씻을수록 병이 생긴다?
 
▲ 현대인의 청결습관이 오히려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 일다
강연 첫머리, 후지타씨는 “저는 뱃속에 12미터짜리 촌충을 기르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고, 강연장은 놀라움과 웃음에 휩싸였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촌충의 배설물에 포함된 물질은 특수한 항체를 만들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억제하여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조몬시대(일본 신석기 시대의 한 시기로, 약 1만 2천~1만 3천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부터 사람은 기생충과 함께 살아왔으며, 1950년대 기생충 감염률은 62%였다. 하지만 1965년에는 5%로 격감했다. 이것과 반비례하듯 1965년 무렵부터 알레르기 질환이 늘기 시작했다.
 
“종류와 정도에 따라 기생충은 사람에게 좋은 작용을 하며 공생해왔다”고 후지타씨는 말한다.
 
또한, 사람에게 좋은 작용을 하는 균과 미생물까지 구제하면서 병이 생겼다고 그는 말한다.
 
예를 들어, 피부에는 약 10종류의 상주균이 있다. 상주균은 피부의 지방을 분해하고 지방산을 만들어내 피부를 산성으로 유지함으로써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다. 피부를 비누로 씻을 경우 상주균의 90%가 씻겨 내려가는데, 젊은 사람의 경우 12시간 안에 원래 수치로 돌아간다. 하지만 하루에 두 번 비누로 씻거나 강력한 합성세제를 사용하면 상주균이나 피부막이 사라지면서 외부 균의 공격을 받아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건성피부가 되기도 한다. 또 항균용품은 피부 상주균의 움직임을 약하게 만든다고 한다.
 
또한, 여성의 질에는 질 안을 산성으로 만들어 잡균의 침입을 막는 ‘데델라인(Doderlein) 유산균’이 있다. 그런데 너무 자주 비데로 질을 씻을 경우 이 균이 사라져 질 안이 중성이 되고, 이에 따라 잡균이 번식하거나 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집안에서 노는 아이, 면역력 저하돼
 
한편, 면역력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장내 세포다. 장내 세포의 종류와 수가 많으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O-157이 포함된 급식을 먹은 어린이 중에는 설사나 중태를 보이는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어린이도 있다. 이들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대장 세포인 것이다.
 
항생물질, 소독제, 살균제의 잦은 이용과 항균용품의 사용, 식품첨가물과 방부제 섭취에 의해 대장세포가 줄고 면역력이 저하되고 있다. 또한 후지타씨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의 야외활동이 줄고 혼자 놀거나 집안에서 노는 것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을 높인다고 한다. 이는 어린이가 진흙놀이 등을 통해 다양한 균에 접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내 세포를 늘리기 위해서는 장내 세포의 먹이가 되는 곡류, 야채류, 과일 등의 식품과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방부제, 첨가제, 살균제, 항생물질의 사용과 섭취를 피하고, 진흙놀이 등을 통해 다양한 균과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지나친 청결 지향’과 ‘지나치게 깨끗한’ 생활은 알레르기의 발병을 재촉해온 것 같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1만 년 전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하는 후지타씨. 지나치게 깨끗한 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장내 세포를 키워 미생물이나 균과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좋겠다.

※ <일다>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여성언론 <페민>에서 제공한 11월 5일자 기사입니다. 고주영님이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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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2/01 [23:09]  최종편집: ⓒ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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