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채식’은 인류생존의 문제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7)

이경신 | 기사입력 2010/04/19 [09:07]

‘완전채식’은 인류생존의 문제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7)

이경신 | 입력 : 2010/04/19 [09:07]
날씨가 변덕스럽다. 아침저녁 일교차도 심하지만, 하루하루의 일기도 계절을 오가는 느낌이다. 그래도 봄은 오는 것인지 도서관을 오가는 길목에는 개나리, 벚꽃, 목련이 만발해 봄 색깔이 완연하다. 산수유의 불꽃같은 꽃들은 벌써 불씨를 놓고 꺼져가고 있다.
 
이 지구의 생명체 진화는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했던가. 우리 기후가 확실히 변화를 겪고 있으니,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의 역사에 큰 궤적을 남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가뭄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해 왔다고 주장한다.
 
가뭄이 탄생시킨 잡식성 인류
 
▲ 봄꽃이 만발한 도서관 가는 길    © 이경신
기원전 1천5백만 년 전에서 5백만 년 전 사이 어느 때인가부터 대형 유인원(침팬지, 고릴라 등)과 선행인류(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가 공통 조상에서 분화되기 시작했는데, 바로 기후변화, 즉 가뭄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지중해, 요르단 강을 거쳐 아프리카 동부까지 장작 6천 킬로미터나 이어지는 단층 지구대,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Valley)가 내려앉으면서 일부가 솟아오르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동서부를 가르는 벽이 만들어졌고, 이 벽에 가로막힌 아프리카 대륙의 동부에는 비가 줄어들어 숲이 사라지게 되었다.
 
동부에 고립된 영장류들은 건조한 기후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적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땀을 잘 흘리기 위해 털이 사라지고, 털이 없으니 새끼를 팔로 감싼 채 품에 안고 직립보행을 해야 했다. 직립보행은 뜨거운 햇살에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한다는 점에서도 유리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아무튼 이렇게 대형 유인원과 구별되는 선행인류가 진화의 역사 속에 등장했고, 이 선행인류로부터 또 한 차례 초기 인류가 분화되어 나오는 기후변동이 발생한다. 기원전 250만 년 전 다시 큰 가뭄이 덮쳤다. 기후가 건조해지자 섬유질이 많은 식물, 껍질이 단단한 열매 등을 먹는 초식 동물이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현생 인류의 직접조상인 초기인류가 등장한다. 그들은 잡식성으로 온갖 것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도대체 왜 채식을 해야 하는 걸까?
 
과학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인류는 지독한 가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잡식하는 존재로 태어났던 것이다. 그렇다면 ‘잡식성인 인류가 고기를 먹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하는 생각에 이어, ‘채식하는 사람들이 유별나다’는 생각이 곧장 등장할 듯도 하다. 더불어 채식을, 아니 완전채식을 하는 이들이 어떤 이유에서 그런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인지 궁금해질 수도 있다.
 
애초 영장류는 꽃, 과일과 함께 탄생한 초식동물이었고, 선행인류로 진화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초식성이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인류가 잡식으로 진화한 중에도 고스란히 몸에 남아 있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말하듯이 사람의 장은 초식동물처럼 긴 내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육식동물처럼 고기를 찢거나 베어 먹기에 적합한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은 없다. 인간은 생리적으로 육식이 어울리지 않는 존재라는 것이다.
 
아무튼 진화란 점진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인만큼, 인류는 초식성 동물의 흔적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채 잡식성 동물로 적응해가면서 어중간하게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인간의 몸은 수백만 년 동안 아프리카 초원에서 소규모 집단을 이루어 수렵 채취 활동을 하던 생활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자연선택은 인간의 몸을 기름기가 많은 음식물, 자동차나 마약, 또는 인공조명, 중앙난방 등과 같은 것들에 적응하도록 설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러한 설계와 환경 간의 부조화의 결과로 거의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많은 종류의 현대병들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R.네스& G.윌리엄즈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사이언스북스, 1999, ‘1. 질병의 미스터리’)
 
사실 인간의 몸은 인류가 건설한 문명을 따라잡을 만큼 빨리 진화할 수 없었다. 그런데 급속도로 발전해 온 인류문명에서 음식문화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비록 인류가 잡식성이라고 해도, 그것은 초원의 수렵, 채집생활 수준의 잡식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인간의 육식 수준은 생존적 차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육식동물도 시도한 적이 없는 잔혹한 육식문명을 이룩해왔다.
 
공장식 사육이 바로 그것이다. 살아남기 어려울 만큼 혹독한 조건에서 동물을 사육하다 보니, 성장호르몬제와 항생제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과도한 화학물질의 사용은 필수다. 따라서 이같은 사육방식으로 얻은 육고기나 물고기에는 해로운 화학물질이 잔류할 수밖에 없고, 그 고기를 섭취하는 사람의 몸이 오염되는 것도 당연하다. 게다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조차 공장식 사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자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육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에릭 마르쿠스 <자연을 닮은 식사>(달팽이)
뿐만 아니라 공장식으로 사육되는 가축들이 고통 속에서 살다 도살당한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그 동물들의 시체와 알을 섭취하는 것이 ‘그들이 참고 살면서 몸 속 켜켜이 쌓아간 한까지 삼키는 것’이라는 존 로빈스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그는 동물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고통을 없애기 위해 육식을 접고 완전 채식주의자가 된다. 완전채식주의란 그 어떤 동물도 죽이지도, 먹지도 않는다는 입장이다. 완전 채식주의자들은 동물의 시체는 물론이고 유제품과 달걀, 꿀까지도 완전히 배제한 식사를 실생활에서 실천함으로써  다른 생명체에게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최대의 행복을 가져다주려고 애쓴다.

 
그런데 오늘날의 육식문화는 인간의 건강에 해가 되고 가축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물과 토양, 대기와 바다를 오염시키고, 열대림, 아열대림을 대규모로 파괴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난한 나라 사람들과 도시빈민들을 굶주림으로 내몰고 있다.
 
곡물과 콩으로 가축을 사육하다 보니, 세계 곡물생산량의 40%가 가축 사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숲의 훼손으로 인한 사막화는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늘날 지구에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조차 얻을 수 없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무려 10억에 이른다. 이런 비극적 상황을 양산하는 데 육식문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사실 때문에 채식인의 길을 걷게 된 이들도 적지 않다.
 
또, 육식문화가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온실가스를 생성하여 기후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소고기에서 1칼로리의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54칼로리를 태워야 하는 반면, 콩에서 역시 1칼로리의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2칼로리만 태우면 된다. 다시 말하면, 콩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사람의 에너지 소비는 고기에서 섭취하는 사람의 4%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옥수수나 밀에서 1칼로리의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3칼로리만 태워도 되지만, 소고기에서 그만한 칼로리를 얻으려면 그보다 18배나 많은 화석연료를 연소시켜야 한다. 다시 말하면, 소고기에서 단백질을 얻으려는 사람이 콩이나 옥수수에서 단백질을 얻으려는 사람보다 18배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의미다.” (존 로빈스 <음식혁명> 시공사, 2001, ‘14장 옛날의 지구는’)
 
식품생산을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에너지는 석유, 석탄,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온실가스 가운데 메탄은 이산화탄소의 24배 온실효과가 있는데, 인간이 생성한 메탄 전체량의 25%에 대해서는 목축업의 책임이라고 본다. 이러한 기후변화 역시도 사막화의 또 다른 원인이며, 수많은 사람을 기아에 내모는 일과 연루되어 있다.
 
결국, 과도한 육식으로 배를 채우는 행위는 자신의 건강을 망치는 어리석은 행위를 넘어 타인과 다른 동물을 고통에 몰아넣는 비윤리적 행위이다. 그렇다면 ‘이미 잡식성으로 진화하면서 탄생한 인류인데 건강한 고기를 과도하게 먹지 않는다면 굳이 채식까지 할 필요가 있나?’하는 의문에 대한 답도 충분히 얻은 듯하다.
 
어쨌거나 우리 몸은 이미 심각한 기후변화를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고 앞으로도 겪어내야 할 급격한 변화는 인간문명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지구역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인류는 한 번 더 스스로 진화하지 않는 이상, 생존을 보장받기 힘든 상황 속으로 성큼 들어선 것 같다. 수백만 년 전 인류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잡식동물로 진화해 살아남았듯, 현대의 인류는 오히려 초식동물로 역진화해야 스스로가 초래한 기후재앙으로부터  겨우 달아날 진화의 작은 출구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생명 진화와 문명발달의 간격에서 파생한 위기뿐만 아니라, 자연 환경을 훼손해 온 인간의 문명 자체에서 비롯된 지구적 차원의 위기에의 대처법, 이 시대의 생존방식으로 완전채식을 제안한다면 억지스러운가? 잡식인에서 다시 분화된 완전채식인이야말로 환경위기에 적응해 살아남을 신인류의 후보, 아닐까?
 
아직도 완전채식의 길로 들어서지 못한 채 주춤거리고 있는, 불량 채식인인 나는 에릭 마르쿠스가 쓴 <자연을 닮은 식사>(달팽이, 2003)를 펼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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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군 2011/10/30 [23:28] 수정 | 삭제
  • 마세요.. 그들을 욕먹이는 짓꺼리입니다..(생계를위해 육식을하는 원주민들까지포함해서..)
    인간이 똑똑한게 육식때문? 진화학을 몰라도 아주모르는 무식아네요..
    (그거 젤처음 주장한 놈이 사회진화론자 인종차별주의 백인 인걸 모르나?)
    일단 두개골이 커지려면 두개골을 감싸고있는 턱근육이 퇴화되야하는데
    그럴려면 턱근육이 적게사용되는 음식을 먹어야한다.
    단단한 뼈나 질긴 야생고기를 씹어먹으면 절대 불가능이다. 하지만 과일,곤충을 주로먹고
    질긴 식물뿌리는 불에 구워 먹으면 가능하다.
    고래는 사람(대뇌피질)을 잡아먹는종이 범고래이겟지만 주로 생선을 사냥한다.
    그럼 대형포유류를 안먹는 대부분 고래들은 지능이 낮다는 뜻인가보네?ㅋ
    아니근냥 차라리 직설적으로 자기인종신체구조처럼 다른인종(사람종)들이 발달된손,직립보행골반,양안시의눈,
    발달된얼굴근육,발달된성대가 없어서/미발달해서 지능낮다고 떠드시는게 속편하실듯함..
    (난 과학적으로 사람이란 대뇌피질로 본다[포유류,고등척추동물]. 인간신체나 유전자가 사람이라고 생각안됨)
  • 유인군 2011/10/30 [23:27] 수정 | 삭제
  • 이런//당신 자신이 엉터리 주장을 씨부리네여.. 오히려 육식을하면 지능이 낮아지고 인종차별주의자가됨니다.
    사슴,소가 저능하고 열등하다고요? 그건 님이 저능하고 감상주의 인종차별주의 육식교도라서 그리생각하죠.
    (감상주의란 신체,외모 따위로 대뇌피질(사람)을 차별하고 판단하는짓)
    우제류의 신체구조,생활방식이 개과/고양이과동물과 똑같다고 생각하는 저능아인가?
    소의경우 덩치가크고 발굽이있는 등.. 개과/고양이과동물보다 앞발의 사용에 많은 어려움이있다.
    초식동물이라 되새김질하고 주둥이가 많이 튀어나와있고 눈의 위치가 정면보다 좌우쪽으로 치우쳐있다.
    만약 소,사슴의 신체구조가 개,고양이의 신체구조처럼 되있다면 그들처럼 행동이 가능하단다.
    사슴의경우 소보다 몸이 가볍고 덩치가작아 활동성이 있어 개과 유사한 지적행동을 보여주기도한다.
    실제로 어느 애완사슴의경우 '똑똑한개'처럼 냉장고문을 열고 음식을 꺼내서 주인에게 가져오기도함.
    제 유투브채널(youtube.com/ksm871207)에 님 주장과 전혀다른 증거물 영상들이 많으니 참고바람.
    '이런'님도 채식/초식동물이 육식/잡식동물보다 지능이 낮다는 과학적근거와 증거물을 보여주시죠..
    채색동물?ㅋ 겁이많다고? 다그러거아니거둥? 맞짱뜨기도한단다.
    인간의경우 (무기/흉기 없으면)꽥꽥소리질러; 초식동물보다 더 겁쟁이라할수있지..ㅋ
    채식동물이 곤충을 먹으면 안된다고? 초식동물도 풀뜯어먹으면서 풀에붙어있는 곤충,벌레 잘먹는데?
    (심지어 땅위에있는 새알/아기새를 먹기도한단다..)
    네놈은 곤충이랑 사람(대뇌피질)을 분류학적/윤리적으로 구분못하는 저능한 싸이코패스?
    웅성자궁은 식육류[개,고양이],우제류[소,사슴] 등의 포유류에게있고 기능은 알려지지 않고있다.
    근데 당신은 우제류가 남성호르몬수치가 극히낮다고 웅성자궁이 이들한테만있는듯히 사기치시네?
    여성 하이에나의 생식기가 돌출된게 남성호르몬이 강해서? 그럼
    다른 육식/잡식포유류의 여성들은 남성호르몬이 약해서 생식기가 돌출이 안되는뜻이군요..ㅋ
    님은 호르몬 때문에 다른신체구조의 사람(대뇌피질)을 기계/도구를이용해 감금하고 죽이고 운송하고
    토막질해서 양념질하고 불에구워 처먹는 짓꺼리하면서 육식/잡식동물들 따라하는거라 착각하지
  • 저런.. 2010/12/03 [09:47] 수정 | 삭제
  • 이런/ 얼마나 죽은 동물 살 뜯어 먹길 좋아해야 그 지경까지 환원주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건지.ㅉ
  • 이런.. 2010/11/21 [22:13] 수정 | 삭제
  • 사슴이나 소처럼 저능하고 열등한 길로 갈 것인가?

    호랑이나 늑대처럼 영리하고 똑똑한 길을 갈 것인가?

    영장류의 뇌의 발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육식이라는 설이 유력한데도(뭐 원래 벌레는 잡아 먹었으니 단 한번도 영장류가 채식동물인 적은 없지만...영장류는 풀을 소화화지 못한다. 원천적 채식동물들과는 현격이 다르다..)

    이런 엉터리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니..

    채색동물들은 지능이 낮고 겁이 많고 남성호르몬 수치가 암수모두 극히 낮아 수컷에게도 웅성자궁이라는 이상한 기관(뮬러관이 파괴되지 않고 암컷처럼..)

    반면 하이에나는 암컷도 수컷처럼 돌출생식기를 가지는 데 그것은 남성호르몬의 강한 영향(암컷이 수컷보다도 더 많다고 함)이 원인이라고..

    암튼 똑똑한 짐승은 개와 고양이 하이에나 등등이 속한 식육목, 제일 약하고 멍청한 짐승은 소와 사슴을 포함하는 유제류 영장류는 잡식이라서 그중 대형동물인 인간의 경우 대형식육목짐승보다도 똑똑한데 그것은 육식때문..

    물속에 사는 고래까지 포함해서 채식을 하면서 머리가 좋은 짐승은 거의 없음.코끼리정도가 예외라고 할까..
  • 이상경 2010/06/02 [21:44] 수정 | 삭제
  • 딸네미가 초등학교 첫 방학을 맞이하며 함께 "불타는 지구"라는 카툰을 보았다. 고기를 먹는 것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말에 덜컥 줄여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어린 딸과의 약속과 하나님과의 약속이 대등하다는 믿음을 논하곤 했으므로 지키려고 노력했다. 아직은 육군과 공군... 내년에는 해군까지 시도해볼 참인데..... 어제도 회식자리에서 소고기 나왔는데 열심히 버섯과 야채만 골라 먹었다.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 4대강에 반대를 외치면서 육식을 하는 게 얼마나 큰 모순인지 어린 친구가 그린 불타는 지구를 보기 전까지 깨닫지 못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지구니깐 잘 보전 해야 하고 불자들은 윤회하는 우주관에 대한 믿음으로 살생을 거부하는 불제자의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데 그게 무슨 죄일까 고민 없이 살고 있다. 지구에게 고맙고 미안타 딸들에게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잘 참아야지.
  • 지나가다 2010/05/01 [13:59] 수정 | 삭제
  •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아예 식생활을 채식으로 바꾸자는 말에 공감가지 않는다.
    중요한 문제는 폭식과 과식행위이지 식단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 달달달 2010/04/27 [22:20] 수정 | 삭제
  • 어떤 문제든 그렇지만 채식이 언제나 그냥 옳은 것이 아니라는거. 저에게 채식은 성찰의 기회, 내가 먹고 사는 것이 나와 사회 그리고 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매순간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어요. 내가 뭘 먹나. 나는 그것을 어떻게 얻었나. 자기에게 그리고 세계의 일부로서의 자기에 좋은 삶을 만들게 하는 "양생술"의 하나로서의 "윤리"라면 윤리적인 식사일수있겠죠. 현재 이 땅에서는 ^ ^
  • 마들렌 2010/04/27 [00:25] 수정 | 삭제
  • 딱 한 달만 채식을 해볼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채식하게됨 회사식당밥은 반찬싸들고 다니며 먹어야하겠더라구요 가장큰문제는좋아하는초컬릿을끊어야한다는=_=b
  • stargazer 2010/04/24 [06:46] 수정 | 삭제
  • 완전 채식을 한지 한 5년 되었습니다. 건강 때문이 아니라 생명존중과 환경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잘 지켜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고기 냄새만 맡아도 괴로울 정도로 제 몸이 바뀌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분께서는 빵이나 아이스크림도 vegan(완전채식)이 있으니 한번 알아보세요. ^^ 채식하시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 꾸르륵 2010/04/20 [15:58] 수정 | 삭제
  • 제 스스로 올해의 생일선물을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으로 맘먹었습니다. 별로 어렵진 않을 것이 원체 저희 집에서 찬은 커녕 외식으로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냥 다 풀밭이지요..저도 그렇게 자란지라 고기를 찾아서 사먹거나 먹지도 않구요. 다만 제가 아이스크림 광인지라ㅜㅠ 몸에도 안좋은 유제품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요구르트랑 우유는 원래 안먹었고 아이스크림만 먹는데 워낙 스트레스 받으면 단게 땡기더라구용 ㅎㅎ
    저희집안의 모토가 지구와 인간을 걱정한 위대한 채식주의는 결코 아니지만 이렇게 검소하고 가난한 밥상을 주셨다는 것에 쬐끔 감사해지네요..사실 고기좋아하거나 딱히 좋아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겐 고기=단백질=보약 이라는 개념이 성립되어 있더군요. 어쨌든 올해는 채식주의자!ㅋ 추천해주신 책도 메모했다가 찾아봐야겠어요
  • 블루 2010/04/20 [01:53] 수정 | 삭제
  • 채식에 관한 얘기를 볼 때마다, 식단을 채식 위주로 바꾸어야 겠다고 다짐하곤 하는데 쉽지 않네요. 일상적으로, 육식을 너무 많이 하게 되어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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