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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성] 몰두할 수 없는 섹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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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영화들을 보면 커플들을 뜨거운 눈빛을 교환한 후 열정적인 몸짓으로 뒤엉킨다. 그리고 어떤 빈틈도 없는 듯 서로의 몸을 탐닉한 후 절정에 이르는 섹스를 한다. 여성은 참을 수 없는 신음소리를 흘린다. 하지만 실제 여성들의 섹스 경험담은 조금 다르다.

섹스를 할 때 많은 여성들은 종종 ‘또 다른 자신’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섹스 하는 자신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되거나 전혀 다른 상념에 빠지곤 하는 것이다. “그건 영화일 뿐이야” 식의 체념으로 시작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각양각색이다.

스스로 다양한 분석을 해보기도 한다. 오래된 관계, 식상한 상대 때문? 아니면 초보자? 원래 그런가? 너무 보수적이어서? 아니면 불감증?

여성들의 경험에서 돌출될 수많은 질문과 대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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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4/30 [23:17]  최종편집: ⓒ 일다
 
궁금 03/05/01 [13:40] 수정 삭제  
  이 주제와는 별로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섹스에 대한 여성들의 느낌이 궁금해요.

사실 저는 섹스충동이 없는 건 아닌데요

실제로 섹스를 하는 건 다른 문제같아요.

재밌지도 않고 지루하단 생각마저 즐고.

성생활에 대한 애기는 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혼자 생각하고 궁금해하고 있어요.
해.달.별. 03/05/01 [21:55] 수정 삭제  
  영화에서 남자는 소리를 안 내는데 왜 여자들으 섹스할때 비명을 질러대는지 이해가 잘 안됐다. 그건 남자는 잘 안 울고 여자들은 쉽게 운다는 거랑 비슷한 걸까. 아니면 베르베르 소설에 나오는 얘기처럼 섹스가 남자보다 여자한테 훨씬 자극적인 거라서 그런걸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이랑 섹스를 할 기회는 별로 없어서 친구들한테 경험을 물어보기도 하는데.. 난 한심하게 생각했다. 신음소리가 남자를 자극하는 거라서 더 섹시하게 소리를 내는 거라고 하는 애도 있었다. 섹스는 좋을 때도 있지마 안 좋을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나도 신음소리를 낸다. 상대방이 소리를 내는지 안 내는지 기억이 안나네.

결론은 내가 왜 신음소리를 내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직접 해보면서도 이유를 모르다니 내가 친구들보다 더 한심하게 느껴졌다. 좋다는 건지 안좋다는 건지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 따라하는 건지 남자가 원하니까 맞춰주는건지 나도 모르겠다. 나중에 알게될 수도 있겠지만 까리하다.
맘보 03/05/04 [17:05] 수정 삭제  
  어디서 배워왔는지 학구적으로 섹스를 하려고 할 때다. 이런 방법이 있다더라, 해볼까. 이러면 어떠냐, 그러면 둘 다 기계가 된 느낌이 들거든요.
애니홀 03/05/06 [12:59] 수정 삭제  
  영화속에 나오는 섹스장면은 정말 웃긴 게 많아요. 다짜고짜 삽입이라니... 그게 가능한 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그게 가능하지않다는 걸 다 알만한 사람들이 만들면서 어쩌자고 저러는건지요. 그 장면들을 보고 흥분했던 건 고등학생때가 마지막이었던 거 같아요. (혹 남자들은 흥분하나요?) 절대로 동감할 수 없는, 강요의 섹스씬이 아직도 여전하다는 게 참, 이상도하지. 애니홀에서 섹스 도중 또다른 다이앤 키튼이 팔짱을 끼며 침대 곁에 앉잖아요. 그걸 우디 알렌이 보죠. 그렇다면 우디 알렌은 조금은 더 예민했었나...
주나 03/05/06 [14:07] 수정 삭제  
  음...흔히 느끼는 것은 섹스를 하면서도 섹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연구하고, 모험을 하는 적극성이 결여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anemone 03/05/12 [00:18] 수정 삭제  
  글쎄요, 관계할때의 분위기나 감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니면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면 조금은 몰두할수 있지 않을까요.
^^ 03/06/13 [00:24] 수정 삭제  
  나같은 경우는 섹스할때 상당히 집중해서 하는 편이거든여.

물론 상대가 잘해줄 경우 얘기지만여.

다른생각 할 겨를이 없어여.

움직임 하나하나가 느낌이 다르잖아여.

내 느낌에 집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여.

참. 근데 내가 위에서 할때는 집중이 안대더라구여.

하는데 신경이 쓰여서...

그래서 위에서는 잘 안하려고 해여.

jooo 03/07/11 [17:01] 수정 삭제  
  섹스에서 즐거움을 못느끼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대학 1학년때 사귄 남친이 함께 즐겁기 위해 고민하기 전 까지는
몰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비록.. 틀린부분이 있었지만) 나의 오르가즘을 위해
그가 고민하고
내가 요구하고
그러면서 섹스에 집중하게 됐던 것 같다

예전엔 내가 집중하지 못해도
집중하는 것처럼
좋은 것처럼 연극도 했지만

지금은 섹스를 할 때
상대방이 자기만의 만족을 위해 몸짓한다면
집중하지 못한다.. 아니.. "안"한다
별로 집중하고 싶지 않다...
나를 그저 "구멍"으로 생각하는 그 남자를 위해
내가 섹스에 집중하면서 "봉사"하고 싶지 않으니까...

나는 노골적으로 내가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시큰둥~ 하게...

예민한 남자는 알아채고
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둔한 남자... 바보같은 남자는
그저 자기 작업에만 열중한다..

그런 사람하고는 절대 섹스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을 위해 좋을듯...


처키 03/07/14 [18:06] 수정 삭제  
  전 섹스를 할때 거의 집중이 되는거 같아요
매번 오르가즘을 느끼거든요
한달에 4-5번정도의 섹스를 하는데
전희를 충분히 하고 삽입섹스를 하죠
남편이 나의 기분이나 반응에 충실하면서 해요
그래서인지 나도 남편이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고
몸으로 표현해주고 싶어....하다 보면
정말 몰입하게 되요
정말 만족스럽죠
난 소리를 지르는게 좋아요
자연스럽게 신음이 나오기도 하구요
그리고 남편이 지르는 소리도 좋구요
남편이 소리를 내지않으면 요구도 해요
그런데 내 몸의 느낌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남편과의 일체감에 더 집중해야되더라구요
어느 글에서 오르가즘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적었던데
그게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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