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톡톡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17]

사사 | 기사입력 2015/03/23 [23:09]

봄, 톡톡

사사의 점심(點心) 시골살이[17]

사사 | 입력 : 2015/03/23 [23:09]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   사사의 점심(點心)  봄, 톡톡    © 일다

 

쌓인 묵은 먼지를 터느라 빡센 집안 대청소를 하고,

봄 작물 준비를 위해 밭에 나가 곡괭이질과 호미질 하고,

집 주변 정리를 하며 대나무 베고 수미산 만한 마른 풀 태우고.

 

손 가고 몸 쓰는 일이 많은 봄날입니다.

손끝에 빠알갛게 살이 터집니다.

마치 봄가지에 뿅뿅거리는 꽃망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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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ply 2015/03/27 [00:18] 수정 | 삭제
  • 봄맞이 준비하느라 손이 트는 게 아플 텐데도 봄의 톡, 톡, 느낌으로 표현한 게 정겹네요. 봄맞이 대청소를 마음 먹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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