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이기적인가

‘상생 페미니즘’이 왜곡하는 것

문이정민 | 기사입력 2004/07/11 [22:56]

페미니즘은 이기적인가

‘상생 페미니즘’이 왜곡하는 것

문이정민 | 입력 : 2004/07/11 [22:56]
‘상생’이 유행이다. 정치권의 다툼을 불식하고 서로 살리자는 의미로 ‘상생’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상생’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상생 페미니즘’. 그런데 이 용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의구심이 생긴다. ‘상생’이 서로를 살리자는 의미라면, 그때 ‘서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린다는 것은 어떤 뜻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중략) 이들은 여성의 활동 영역만을 연구하는 ‘파워 페미니즘’에서 벗어나, 남성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상생 페미니즘’을 시도하고 있다.” ([이젠 "상생 페미니즘"이다] 대담-가부장적 남성성의 폐해, 세계일보 2004-05-31)

세계일보는 ‘상생 페미니즘’을 타이틀로 걸고 정유성 교수(서강대 교양학부)와 권혁란(계간지 <이프> 편집위원)씨의 대담을 실으면서 ‘상생 페미니즘’을 언급했다. “남성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여기에서, 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파워 페미니즘’을 들고 있다. 기존의 페미니즘이 여성의 활동 영역만을 연구하는 ‘파워 페미니즘’이라는 것이다.

세계일보는 ‘상생 페미니즘’을 기획하면서, 한국 페미니즘의 역사 속에서 한번도 등장한 바 없는 ‘파워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페미니즘이 ‘남성을 포함하지 않고’, ‘여성만 행복해지려는’ 페미니즘이며, ‘파워’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남녀간 힘 대결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언제부터 페미니즘이 공존을 거부했나

"여하튼 그의 말을 들으면 한국의 페미니즘은 남녀(이 말은 ‘여남’으로 바꾼다) 공존이라는 새 단계로 접어 들 모양이다. 이제 밖에서 일하는 남자들의 짐을 더는 것이 곧 여자들의 짐을 더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동시에 여자의 괴로움을 더는 것이 곧 남자의 괴로움을 더는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이제 남자라면 무조건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포용하는 페미니즘이 돼야 해요.'" ([한국 초대석] '이프' 발행인 엄을순 인터뷰, 주간한국 2004-02-25)

주간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엄을순 <이프> 발행인은 보다 직접적으로 “남자라면 무조건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포용하는 페미니즘”을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주간한국은 이를 “남녀공존이라는 새로운 단계”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제는 남자를 적으로 삼지 말고 서로 포용하는 ‘공존’을 지향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언제 페미니즘이 “남성을 무조건 적”으로 보고 “남녀 공존”을 거부했는가.

“남자를 적으로 보지 말자”는 설득(?)은 익숙한 레퍼토리다. 주로 남성들이 ‘역차별’을 호소할 때, 또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을 이기적인 여자들의 싸움으로 폄하할 때 심심치 않게 등장해왔다. 이런 주장은 기본적으로 ‘페미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제기해왔다. 페미니즘은 남녀가 동등한 권리를 인정 받고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해왔는데, 바로 그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권력 쟁탈’ 정도로 왜곡시켜 왔다.

페미니즘은 권력쟁탈이 아니라 권력해체를 주장한다. 남성과 여성, 또한 제3의 성이 ‘공존’하는, ‘상생’하는 사회를 지향해왔다. 모든 사람들의 인권이 보장 받는, 모두가 동등하게 살아가는 사회 말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놓여있지 못했다. 따라서 페미니즘은 뿌리깊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사회의 시각이 아닌 ‘여성의 시각’이 필요함을 역설해왔다.

왜 여성은 끊임없는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일하지 않는 존재’로 인식되는지, 왜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취업, 승진 순위에서 늘 밀려나는지, 왜 여성은 강간을 당하고도 그 불합리함을 소리 내 말하지 못하는지, 왜 여성의 몸은 끊임없이 사고 팔리는지, 이런 문제제기를 통해 가부장제의 억압을 말하고, 드러내고, 바꿔나가는 작업을 해 왔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는 구호를 “남성을 적으로 아는 편협한 시각”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다분히 남성중심적인 태도다.

성 평등을 위해 사회인식과 구조의 변화를, 또 남성의 변화를 필요로 하고 촉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성운동에 남성들이 참여하도록 인식 변화를 독려하는 것과, ‘이기적인 페미니즘을 버리고 함께 가자’면서 남성중심적 역풍논리에 동조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남성인맥과 손잡아라?

“지난 10년간의 우리 여성정책이 제도적인 면에서 많은 진전을 보았다고 하지만,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나 관행은 여전히 도처에 남아 있다. 특히 지구화가 수반한 대량실업과 경제위기는 남성의 상대적 박탈감과 더불어 사회의 보수적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고, 성장담론이 사회에서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작동하고 있다. 이런 반발적 반응은 우선 여성정책의 발전 속도는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공유해야 하는 남성 집단의 동의와 지원을 통한 것이기 보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추진되거나 여성운동의 압력에 의해, 혹은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세력의 전략으로 강력하게 추동 되고 있는 데서 기인할 것이다.”

지난 달 1일,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UN) 세계여성대회 이후 10년을 평가하는 심포지엄 ‘한국의 여성정책 10년, 돌아보며 내다보며’ 자리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상임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현백 대표는 남성들의 역풍에 대해 “남성집단의 동의와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향후 10년의 여성정책은 ‘남성과 함께 가는 여성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계가 40년 동안 진행한 운동”에 대해 남성들이 여전히 동의하고 있지 않은 이유를, 여성운동이 그 동안 남성 집단의 동의와 지원을 통하지 않고 압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여성운동은 처음부터 남성들의 동의와 참여를 요구해왔다. 남성집단이 여성운동에 동의와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은 여성운동 탓이 아니라, 변화의 시기에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의 가부장적 인식과 움직임이 반동적으로 강하게 돌출되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미 여성운동에 동참하는 남성들이 있어 왔고, 성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남성들도 있다. 남성폭력을 남성들이 막자면서 캐나다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 전개된 ‘하얀리본 캠페인’이나 최근 진행 중인 ‘성매매 안 하기 선언’ 등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남성의 참여를 유도하는 운동도 확장되고 있다. 여성운동은 이들을 페미니즘과 함께 하는 ‘동지’라 칭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떤 남성들과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에 있어서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남성은 양성평등에 주요한 자원에의 접근이나 의사결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양성간의 관계나 역할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집단”이며, “공공자원이나 경제력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여성의 노동시장에의 동등한 참여를 위해서도 남성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가부장제 사회에서 보다 많은 권력을 갖고 있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남성’을 설득해야 여성들이 그 구조 안에 들어가기 쉽다는 얘기다.

이러한 논리는 자칫 무분별한 ‘남성인사 끌어들이기’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단체 관계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태연하게 “남성인사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거나, “남자들 따라다니는 작업을 한다”는 식의 언설도 서슴지 않는 현실이다. 과연 남성인맥 쌓기가 ‘남성과 함께 가는’ 여성운동인가. 여성운동이 운동의 방향에 동의하고 행동을 같이 하는 남성보다, ‘한 자리’하고 있는 남성’인맥’을 중요시하게 되면 그 후유증은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여성정치인이 싫다는 ‘GS리더’

“김 교수(김광웅)는 “이분법의 논리에서 벗어나 ‘묘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여성정치인들은 모름지기 남성을 끌어안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의 논리만 주장하는 정치인은 이 나라 정치 발전에서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성은 남성의 시각으로, 남성은 여성의 시각으로, 더 나아가 여성과 남성이 하나인 시각으로 보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중략) 김춘진 열린우리당 의원은 “페미니즘이 대립적으로 가면 결국 남성적인 대립구조에 빠지는 것”이라며 김 교수의 강연에 동감을 표했다.” (“여성·남성 하나 된 시각이 상생이다”, 여성신문 785호 2004-07-01)

지난해 12월 발족한 'GS(Gender Sensitive: 성인지적) 리더의 첫 월례 포럼에서 '나는 여성정치인이 싫다'라는 주제로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강연한 내용이다. ‘GS 리더 포럼’은 양성평등문화를 건설하겠다는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의 모임이다. 그야말로 ‘한자리 하는’ 리더들의 모임이다.

그런데 정작 김광웅 교수는 페미니즘에 대해 무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남성을 배척하는 일인가. 여성의 논리만 주장하는 정치인은 정치 발전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가? 이런 사람들의 발언 때문에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바라볼 수 밖에 없는) ‘페미니즘’은 손쉽게 남성을 배척하는 이기적인 여성들의 주장으로 둔갑해버린다.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페미니즘은 당연히 여성의 시각을 요구한다. 기존의 사회가 남성의 시각으로 구조화됐고 운영되어왔기 때문이다. 가령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사건 전까지 ‘성희롱’은 존재했지만, 남성의 눈에 보이지 않았고 따라서 명명되지 못했으며 문제화되지 않았다. 여성의 시각을 견지한다는 것은 여성의 논리만으로 편협하고 이기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사실들과 ‘말해지지 않았던’ 경험들을 보고, 말하고, 이슈화하는 것이다.

김광웅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묵인한 채 여성정치인들에게 남성을 끌어안으라고, 이분법의 논리에서 벗어나 ‘묘합’의 정치를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처럼 페미니즘에서 ‘상생’과 ‘연대’를 논하는 이들의 논리를 들여다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에 깔려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밑바탕으로 ‘상생’과 ‘연대’를 논하고 있다.

 
명확히 짚어야 할 것은 이처럼 ‘상생 페미니즘’을 마치 새로운 경향인 것처럼 포장하면서 기존의 페미니즘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롭게 등장한 ‘상생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을 욕하고 싶어하는 가부장적인 사람들의 진부한 대안일 뿐 아니라, 무분별한 남성인맥을 통해 변화를 추동할 수 있다고 믿는 그릇된 연대의식의 발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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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결국 2019/06/28 [03:20] 수정 | 삭제
  • 시간이 흘러서 지금에 와서는 뷔페니즘으로 변모했네요. 페미니즘이 여성인권운동이 아니라 여성우월주의 쓰레기가 되었고... 여성은 약자다 라는 남성우월주의 사상을 가져다가 부끄러운것도 모르고 당당하게 쓰네요. 미러링이라고 모방범죄나 일삼고 있고... 페미니즘은 페러리즘이라고 이름 바꾸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어차피 한국 페미니즘은 친일 우익 계보와 민주화 운동 계보가 짬뽕되서 머리속 텅텅 빈 애들 소모품 삼아 선동해서 끌어왔으니... 결국 권력가진 것들은 뒤에 편히 앉아서 장기말 움직이면서 박수나 치면서 놀고 있겠네요. 페미니즘이 양성평등이라는 소리 믿은게 병신이지..;;;
  • 어이구 2017/08/23 [16:09] 수정 | 삭제
  • 리플들 읽는데 한숨만 나오네요... 비판적인 척하다가 결국 흔해빠지고 자기 반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래서 남성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논리까지 나오고요. 이 기사가 입력된 게 2004년이라니 그나마 작은 안심을 하게 됩니다. 그간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많이 발전했고 그만큼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파워 페미니즘에 대해 찾아보고 있었는데 한국 페미니즘 역사 상 등장한 적도 없었던 파워 페미니즘을 끌고 들어오는 시도에 대한 부분에서 엄청 웃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
  • 타래 2004/07/18 [11:29] 수정 | 삭제
  • 왜 저런 사람들이 저런 말들을 하는 걸까.
    세상이 여성을 포용하지 않으니까 페미니즘이 필요한 거 아닌가?
    페미니즘 보고 남성을 포용하라는 얘기는 앞뒤가 안 맞는다.
    마치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권리라도 있다는 듯이.
    여성들은 권력지배가 아니라, 공존하고 싶은 건데..
    그걸 여성주의자들한테 화살을 돌리면 어떡하나?
    여자들이 남자를 포용하고 서로 공존할 권리가 있었으면
    역사 이래로 왜 이렇게 억압받아왔단 말인가.
    상생을 요구해야 할 대상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기득권을 가진 남자들이 아닌가?
    페미니즘이 남자를 적으로 봤다는 얘기가 왜 이프같은 데서 나오는지..
    남자들이 페미니즘을 적으로 봤다는 게 맞는 말 아닌가?
    상생 페미니즘 얘기하는 사람들은 약이 되지 않는 말들을 하는 것 같다.
    몇년 전 같으면 휴머니즘 얘기했을 사람들인 것 같다.
  • cass 2004/07/17 [20:32] 수정 | 삭제
  • 제 주위 남자들 중엔 마초라고 불리게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남자가 마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여자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듯이요. 마초는 마초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페미니즘에 대해 비방하는 사람들을 마초라고 하지 않나요? 여성운동이 왜 필요하냐, 페미니즘은 이기적인 여자들의 주장이다, 왜 여자들만 위해주냐, 남성차별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마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페미니즘보고 남성을 적으로 보지 말고, 앞으로는 상생하자라고 하는 상생 페미니즘도 마초에 가까운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을 왜곡하는 것이고, 상당히 자기모순적인 얘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 맹달 2004/07/17 [19:15] 수정 | 삭제
  • 제대로 된 리플 달아주는 것들이 없네. 여성의 사회적, 지적 한계인가? 이러면 성폭력이라고 박박 우기겠지.


    그러나 어쩌냐? 현실사회에서의 여성은, 여성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떨쳐내지 못하는 걸. 남자에 기대어 상대적으로 여성의 지위향상을 꾀하고 있쟎아. 그것도 아주 폭력적인 방법으로...


    군대문제에 관해 남성을 바라보는 좁은 시각(전쟁은 남자가 일으킨다).

    성폭력에 관한 광범위한 정의(여성은 사회적 약자이니 보호받는게 당연? 사회적약자는 보호받아야 하겠지만, 무조건적인 보호는 아니란다. 그런 거 요구하면 니들 '나쁜사람' 되는거야! 앙탈하는거고......!)


    권력배분에 있어서 여성의 비율문제(국회의원 여성할당제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지역구는 그렇다 치고, 전국구에서 50%가 여성이 되어야 맞는거니? 당연한거고?),


    여성에 대한 편견의 근본적이 원인(남자가 모든 사태의 근원이니? 아니면 권력층의 대부분이 남자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니? 그렇다면 대부분의 남자가 아닌 소수의 남자에 의한 것일텐데 나머지 대부분의 남자는 어찌 다루어야 할까? 그들도 상대적으로 약자거든...아마 니들 생각엔 사회적 권력관계가 이런 구도 쯤 되는거니? 1.권력층남자 > 2.권력층여자(이들 역시 관념적마초?) > 3.일반남자 > 4.일반여자 > 5.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

    아마 심한 것들은 장애인 및 소수자인 남성 역시 지들 위에 놓고 보겠지. 아주 피해의식이 심각한 불치병 수준인 녀석들이지.


    일다, 기대만큼 수준높은 글이라고 올라오는 것도 없고(뭐, 여전하쟎아. 여자는 차별받고 있고 보호받아야 한다는게 전부지.), 일다독자들이라고 여성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내지는 방향성 같은 것도 보이지가 않고...... 우리나라 여성주의자들의 한계인가보다.


    아무튼, 오빠가 오늘 심한 성폭력성 발언을 했다만 니들 곰곰히 생각해봐. 여자는 "차별받고 있어"라고 분노한다며 그리고 공감한다며 설레발치다가, 돌아서서는 "오늘은 어떤 미용실로 머리 손질하러 갈까?" 류의 생각이나 하지 말고...


    그리고 오빠. 마초 맞거든...(그러니 마초는 별 수 없어 식의 욕하면 우스운 거야? 그런 식의 욕이야 늘상 듣는 수준의 이야기 밖에 안되거던..) 어쩌냐 이 참을 수 없는 역동적 마초성의 발현을. 욕이라고 그럴 듯한 내용이라도 담겨야 재미가 있지 이거 원...


    사이트 분위기가 로그인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다소곳하고 조신한, 아름다운 여성이에요"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되네...


    괴롭겠지. 여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폭력에 대한 한계는 그 정도 뿐이거던. 너희들은 어느 정도의 보호가 없으면, 맘 편히 발언할 자유조차도 스스로 구속당하쟎니?
  • 좁은문 2004/07/17 [13:15] 수정 | 삭제
  • 여성운동의 방향 중에서 페미니즘적이지 못한 부분도 일면 있는 게 사실아닌가 싶네요. 이제 그런 것들이 드러나서 분리될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분리만 될 게 아니라 폐기되길 바랍니다.
  • ru~ 2004/07/16 [13:54] 수정 | 삭제
  • 기사에 공감합니다.
    요즘 여연은 제정신이 아닌 듯...

    또한 기사에서 정현백을 비판하는 부분도 알겠습니다.
    그 부분도 공감.

    하지만 정현백 이야기 중에 일부 맞는 이야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화에 역설적으로 일부 여성이 본보기 식으로 발탁되는 현상같은거
    그러니깐 여성 내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

    남성과 함께 가야한다는 정현백의 이야기를
    나는 세계화에 피해받는 모든 계층과 함께 해야한다는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였거든요.
  • 맹달 2004/07/16 [05:05] 수정 | 삭제
  • 페미니즘이라는 용어 자체가 지니는 모순부터 따집시다. 만일 남성주의의 반대로 여성주의가 나온 것이라면, 그것 역시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면치는 못할 겁니다. 남과 여를 나누는 것이 여성주의의 본질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여성주의가 아니라 휴머니즘이며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대한 무한한 신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로서 양성평등이 주장된다면 그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남성과 여성의 시각이 공존해야 하겠지요.

    여성들 스스로 잘 모르는 남성이라는 불합리함, 술 자리에서 듣는 남자 이야기(?)들은 대부분 남성들의 허세와 반 거짓말인 이야기가 대부분일테지요. 아무튼 페미니즘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던, 또 그런 개념이 없더라도, 역시 양성평등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겁니다.

    여성의 권력찬탈음모라구요? 그러기에는 가야할 길도 멀고 싸워야 할 것도 많을 겁니다. 여성주의라는 이름으로 남성은 전혀 고려 대상에 넣지 않는 문제를 생각해보세요.
  • ^^ 2004/07/15 [20:53] 수정 | 삭제
  • 군대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군대라는 거 생각보단 많이 힘듭니다. 여성들이 느끼는 차별에 대한 고통은 은근하고 끈질기게 평생을 가지만, 남성들이 군대에서 겪는 고통은 기간은 짧지만 매우 강렬합니다. 군대내에서 자살을 하는게 괜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보다는 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들은 그걸 보상받고 싶어 합니다. 근데 그게 사회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여집니까? 휴가 나오면 '군발이'니 뭐니 하고 무시하죠. 조금만 편하게 군생활하면 '그것도 군대냐?'고 핀잔을 주죠. 그렇다고 진짜 힘들게 군생활 하면 인정해 줍니까? 그것도 아니죠. 2년 공쳤지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고, 주위의 차가운 시선 뿐입니다. 소위 예비역들이 여성들에 대해서 왜곡된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은 이러한 고통이 엉뚱하게 여성을 향해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예비역은 다 잠재적 성폭력범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그게 과연 예비역들에게 설득력 있게 들릴까요? 조금이라도 페미니즘을 이해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바로 반발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예비역들은 반발하고 .(월장사건에서 보듯 말이죠) 그러면 또 여성주의자들은 역시 예비역들은 문제라고 다시 공격하고.... 완전 악순환이죠....

    물론 저는 예비역들의 여성차별적 행태를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그들의 개인적인 잘못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책임입니다. 그리고 그 사회적 책임에는 예비역에 대해서 언제나 배타적인 태도로 일관한 여성주의자들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봅니다.

    여성들이 자신들만이 겪는 고통과 느낌을 남성들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마찬가지로 남성들이 겪는 고통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것 없이 무조건 남성들의 행태를 공격하기만 한다면,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태도를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서로를 적대하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누까 끊어야 할까요? 물론 남성들이 오만함을 버리고, 여성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들도 남성들의 행태를 조금만 더 이해하고, 조금만 더 설명하고, 한번만 더 깨우쳐 줘야 합니다.

    이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사에서는 언제 페미니즘이 남성을 절멸하자고 했냐?고 반문하고 있지만, 실제 많은 남성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부러 오독하는 남성들도 문제가 있지만, 여성주의자들도 자신의 주장이 혹시 그렇게 느껴질 소지가 없었는지 한번 반성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한번쯤 그런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독하는 남성들만 탓하지 말고 말이죠.......(성희롱에서 '남성의 원래 의도'가 중요한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원래 의도야 공격적인게 아니었을지 몰라도, 남성들이 거의 대부분 그렇게 느낀다면 한번쯤 되돌아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현백 교수님의 말씀도 그런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설득이 안되는 사람도 있고, 방망이로 패는게 더 나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 결국 남성과 차별없이 공존하는 세상을 지향하는 거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덜 공격적이고, 좀더 설득적인 자세로 여성들의 입장을 주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남성들을 설득하려는 노력...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 ^^ 2004/07/15 [20:33] 수정 | 삭제
  • 저는 폐미니즘에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남성입니다. 그래서 일다에서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문제의 핵심을 잘 짚은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 나온대로 "페미니즘이 이기적"이라는 것은 안티페미니즘세력의 그럴 듯한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또한 남성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장이 가지고 있는 한계도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제 생각에는 페미니즘이 그런 비판을 받게 된 데에 페미니즘쪽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남성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도 한계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틀린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설득하려는 태도가 부족했다는 점도 저는 지적하고 싶습니다.

    저는 의식적으로 폐미니즘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배우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페미니즘 입장에서 쓰여진 적지 않은 글들에 대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물론 '일다'의 경우에 굉장히 설득력 있고 공정한 글들이 실리게 때문에 제가 좋아하지만, 다른 여성주의자들이 쓰는 글들 중에 상당수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배우려고 해도, 거부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남성들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억지 트집을 잡는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성희롱이나 성폭력 문제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저는 주위에서 그런 사람들에 대해 거의 '죽여 버려야 한다'식으로 분노하는 여성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분노하는 것에 대해 100%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분노를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분노가 해결방법에까지 그대로 반영되서는 안될 것입니다. 해결방법이나 입장표명은 좀더 냉정하고 세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희롱/성폭력범을 때려 잡자는 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의가 아니라 소위 '잘 모르고 행한'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조금은 다른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처벌은 불가피하더라도 그 처벌의 강도와 수위, 그리고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정말 자기도 모르고 범한 (약한 수위의) 성희롱에 대해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면 비공개로 특별한 조치 없이 사건을 마무리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현행 성희롱처리 과정을 보면, 그런 식으로 유연한 처리방법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남성들은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형사처벌 되고 수천만원을 배상해야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정말 무식하죠. 꼼꼼하게 읽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남성들도 그게 다 그렇게 길들여져서 그렇게 된 겁니다. 여성주의자들한테 왜 성폭력피해여성에게도 분명하게 거부의 의사표시를 못한 책임이 있지 않냐고 물으면, 그렇게 길들여져 와서 어쩔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남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길들여져서 자기도 모르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러 오독하고, 페미니즘에 무조건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하지만 이런 남성들 중 상당수는 저는 교육과 계몽을 통해 여성주의자들의 주장을 납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여성들이 (성희롱/성폭력 사안에서) 겪는 느낌과 경험을 남성들에게도 100% 동의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존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교육/계몽이라는 것이 완전한 해결방안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해결방안입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이런 문제에 대한 사전교육이 매우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죽이고 싶은' 분노가 치밀더라도, 공식적 입장표명은 좀더 설득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성을 절멸의 대상이 아니라, 설득의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성의 무식도 길들여져와서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만 더 너그럽게 이해하고, 한번더 설득력 있게 조금더 알기쉽게 남성들을 설득하려는 노력.. 이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현백 교수님의 말씀이 그런 취지의 말씀이었다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 남방 2004/07/15 [16:15] 수정 | 삭제
  • 벨 훅스의 '행복한 페미니즘'이란 책을 보면서
    제 안에 페미니즘의 정의와 진실을 바로 볼 수
    있었는데요. 끊임없이 가부장적 매스미디어와
    반여성적 사람들은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페미니즘을 왜곡, 오도하죠.

    그래서 여성 운동을 바라보고 있거나, 하고 있거나,
    혹은 모르는 사람들도 가부장제가 만들어낸
    잘못된 페미니즘의 영향 안에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인식 기반 위에서 가짜 페미니즘
    에대한 소모적인 논쟁만을 일삼아 '페미니즘'의
    본질을 은폐시킵니다.

    무엇이 페미니즘인가,
    인간이 인간이기 이전에 불평등한 성별 권력 구조로 인해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이기때문에 다르게 대우 받고 차별 받는
    것을 반대하고, 저항하는 것,
    그것이 페미니즘일 꺼라 생각되네요.

    Feminism is for everybody!
  • 모모 2004/07/15 [12:12] 수정 | 삭제
  • 마침 어제 저녁 직장 동료 한 명과 동료이자 남편인 남자와 술 한잔 하면서 자주 부딪히게 되는 가정 불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가끔 제 남편은 제가 여성으로 가지는 피해의식이 너무 크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어제는 패미니즘에 대한 그의 생각을 조금은 격앙된 어조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 남편은 이제는 공격적인 패미니즘이 아닌 그리고 여성평등을 부르짖을 게 아니라 양성평등을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흥분하더군요! 거기에 맞서 그렇게 말하고 있는 당신은 마음속 깊이 여성에 대해 생각해 본적 있느냐, 여성이기 때문에 입는 피해들, 불합리에 대해 한 번이라도 이해해보려고 한적 있느냐 등등 저 또한 공격적으로 그 사람을 몰아 붙이며 두 남자를 상대로 싸움아닌 싸움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저는 여성성에 대한 희망을 믿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여성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향들 평화로움과 포용, 관대 등과 같은 ....결국은 여성 운동도 그러한 방향으로 가리라는 것을 믿는다는 말을 하자 제 남편은 그런 저에게 '언제 당신에게서 그 여성성이 나올지가 궁금하다'는 말을 던지더라구요!
    정말.... 힘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같이 살면서 부딪히는 많은 갈등들 속에...남과 여를 떠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으니...
  • 칼라 2004/07/14 [15:21] 수정 | 삭제
  • 장애여성성폭력 전문상담교육원 교육과정을 보니까
    처음 나오는 주제가 "여성의 눈으로 세상보기"네요.
    장애여성, 여성, 인권의 시각에 대해서요.
    여기 기사에 보니까 상생 페미니즘 얘기하시면서
    이전 페미니즘이 남녀공존이 아니었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번에 공감에서 하는 교육을 받으시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crisp 2004/07/14 [11:00] 수정 | 삭제
  • 저는 이프 발행인보다는 여연 대표가 말한 게 더 황당한데요. 여성운동단체 대표가 왜 제살 깎아먹기식 발언을 하는 걸까요?? 게다가 여연은 항상 인맥있는 남자들의 동조를 구하면서 운동해오지 않았나요? 그래서 다른 단체에서 욕도 먹고 그런 것으로 아는데요. 근데 아직도 부족하다고 남자들의 동조를 얻고 가겠다고 하는 건, 그렇게 말해서 변명을 덧칠하는 것인지, 여하튼 여러 모로 이해가 안 되네요.

    참.. 그리고 이프 발행인은 이름만 얹혀놓은 자리인 줄 알았는데, 저번에 보니까 무슨 신문에 대단한 여성운동가인것처럼 크게 났더군요. 그래서 놀랐어요. 자초지종은 이프만이 알겠죠. 보는 사람들은 이프 발행인의 말만 알테구요.
  • 이런 2004/07/12 [22:47] 수정 | 삭제
  • 다른 매체야 머 기대할 것도 없었지만.
    한심하군.
  • 오린 2004/07/12 [20:12] 수정 | 삭제
  • 인용된 글이나 얘기를 보니까 한숨만 나오네요. 여성주의에 대해 얘기할 때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성의 시각, 여성의 경험 얘긴데, 그걸 여성주의 얘기하는 사람조차 부정해버리고 앞으로는(그럼 지금까지는?) 남녀가 상생하겠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나오면 곤란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딜레마 2004/07/12 [15:24] 수정 | 삭제
  • 페미니즘도 엄연히 이념이다.
    이런 이념은 하나같이 목적이 같은 단체를 구성하고 분리주의든 통합주의든
    어떠한 목적에 따른 수단을 찾게 된다.
    특히 여성주의는 '분리'적부분에 상당히 작용하는것은 인정해야 만한다.
    그것이 여성주의 자체의 잘못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기존 반페미니즘적인 헤게모니속에서 권익을 보호한 보수들이 존재하기에
    어쩔수 없이 표면화된 방법이 '분리'라는 개념이다.자의든 타의든(정신적이든 물리적이든)
    이것은 진보성와 보수성만으로 대표되는 갈등이란 현실이다.
    자본가와 노동자 여성과 남성 백인과 비백인 관료와 비관료등등 이것은 서로 구분되어지는게 아니라 똑같은 헤게모니속에서 서로 같이 엃히고 설혀있는 그물인것이다.
    그러한 갈등속에서 바탕이 되는 궁긍적인 환경요인이란 바로 자본주의란 것이고 그 자본주의란 것은 수많은 이데올로기(소금)속에서 그 이데올로기의 근본바탕(물)으로 자리잡게 되었다.소금과 소금물 관계라면 좀 이해하기 쉬울것이다.
    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도 세계화의 개념도 평등의 해석도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등등 인간이 추구해야할 방향에 대한 이념등은 이 자본의 개념에서 구분되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패미니즘의 궁극적인 목적이란 무엇일까?
    완전한 평등?! 만약에 이것이라면 페미니즘은 공산주의의 한 단면일뿐이다.
    페미니즘이 갖는 실제적인 목적은 바로 여성의 권익창출이다. 소극적인 의미로 기존 차별받았던 권리의 회복에서 적극적인 의미로 여성들의 권리를 확대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바로 패미니즘의 궁극적인 목적이 여성들만의 권익을 도모한다는 것이 솔직한 해석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이것도 여성의 진보란 개념에서 보여지듯
    기존 보수성을 극복해야된다는 과정을 거치는 갈등이란 존재를 내포하게 되는 종속성을 가질수 밖에 없고 그러한 보수성에서 보자면 패미니즘은 매우 배타적인 이념으로 자리잡게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것의 보수성은 궁극적으로 기존 기득권익의 보호라는것이다. 이것은 편견이란 수단으로 지배되는 이념이기에 매우 피상적인 개념으로 객관적으로 이념이라고는 볼수 없는 것이지만
    분명히 사회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기에 그 자체가 사회적인 편견이란 거대한 가치를 형성하고 패미니즘 입장에서는 그 거대한 갈등의 폭을 감내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 갈등의 폭은 지리적 문화적 종교적 민족적 관점에서 매우 다양할게 분명할테지만)
    그리고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그 권리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이란 것이다.바로 응분의 책임을 가지라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이것은 그들이 갖는 마지막 유일한 논리적인 항변이며 페미니즘이 갖는 형평성의 허구를 공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페미니즘이 갖는 한계이지만 극복해야할 과제인것이다.바로 그게 현실이다.
    바로 그 현실에서 중립적인 위치 패미니즘입장에서는 방관자적 위치에 선것이 바로 비패미니즘인데...
    이들은 패미니즘의 성향과 목적과는 달리 자신들의 입장과 그에 따른 이익에 맞추어 행동한다.
    가령 호주제의 비합리적인 가족제도에 대한 폐지론 찬성과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반대론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패미니즘적이면서도 반패미니즘적인 상충되는 입장이다.
    어디까지나 자본주의적인 입장에서 자신들의 권익을 도모할 현실주의적인 방안을 가진 부류의 입장인것이다. 패미니즘적인 요소에 국한되지 않지만 그들의 입장을 고수하는 이들이다.이들에게 잇어서 패미니즘이란 이해관계가 맞을때는 더없는 동반자이지만 이해관계가 상충될때는 더없는 이기주의자란 것이다.
    현대 패미니즘이 자본주의하에서 겪는 권익에 대한 갈등을 순수히 접한다고 볼수는 없을 것이다.
    분명 반페미니즘과의 갈등은 원론적인 갈등 또한 내포하고는 있지만 점점 가치의 균형이 다양화 되면서 페미니즘이 갖고 있는 순수성 또한 매우 구분되어지고 만다는 것이다.
    예로 보건복지부와 여성부와의 부처경쟁과 인권위원회와의 가치중첩성 그리고 여성정치세력화에 따른 갈등들은 모두 자본주의란 물 아래 뒤썩인 소금과 같이 여성이라는 순수한 가치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자본과 이익에 다가서는 소금으로 변질되었거나 혹은 발전되는 과정일수 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관점이 이분법적인 이기주의로 편승되어서는 안될것이고 페미니즘도 자신들과 다른 길을 걷는 이들에 대해 무조건 반페미니즘으로만 몰아서는 아니될것이다.
    그리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의견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현재의 자본주의를 대체할 시스템은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가 있지만, 이처럼 개개인의 소유권을 제한하고 부정한다는 것은 집단과 집단의 대결 양상으로써 전쟁으로의 귀착이 되어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할 것 이다. 결국, 새로운 체제라기 보다는 수정 자본주의로써 현 자본주의 모순을 수정해나가면서, 조금씩 인간 본래의 심성으로 돌아가야 할 것 이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강자가 약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강자가 자신들을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이기적인 동기) 약자를 돕는 것으로 귀착될 것 이다. 이것이 바로 승자의 저주에 해당할 것 이다.
    그리고 여기서 여성을 약자로 보고 보호의 대상으로 본다고 딴지건다면 정말 할말 없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체제에서의 이기적인 현상을 말하고자 한다는 것이고 그에 따른 주체를 그 누구에게 강요해서는 아니될 것이며 자처해서도 아니될것이다란 것이다.
  • 즐~ 2004/07/12 [15:23] 수정 | 삭제
  • 남자입니까?

    아니면 페미운동을 올바르게 하지 못한 사람들로 인해 페미운동을 잘못이해하게된 비페미들의 이해력 부족인가요?

    내가 보기엔 그것도 이유도 여러가지 겠지만, 이른바 주류 페미들의 행태때문 아닌가요? 얼마나 남자들의 등골을 빼먹었으면 페미들 스스로가 이젠 '상생페미니즘'을 말하고 있을까요?

    댁들은 언제나 올바른 페미운동만 한국에서 전개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페미니즘에 대한 접근태도가 너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거친다는 것을 이미 여러차례 보아온 저로썬

    페미니즘 자체를 왜곡했다기 보다는 왜곡된 방향으로 페미니즘을 전개한 여성들이 가장 큰 잘못을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왜곡이라는 말도 잘못된 것이 왜곡이라는 말이 성립할려면 진정한 페미니즘의 정의나 개념이 확고해야 하는데..그게 확고한 한가지가 과연 있기나 합니까? 당장 페미니즘 종류만 해도 드럽게 많든데..)

    페미니즘이 남녀모두를 위한다는 그런 알량한 주장을 하면서 언제 남자를 생각해줬나요? 조여울씨 표현대로 그건 부시가 북한인권을 생각하는 것 처럼 가증스럽네요.

    입만 열면 성폭력범으로 몰아부치기나 했지..군대에 대한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일터지면 우리를 지켜줘야지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내가 보기엔 결국 다양한 페미니스트가 있고, 급진과 온건이 있고, 여기처럼 남녀간의 무권력을 지향하는 페미도 있고, 남녀간의 헤게모니쟁탈전으로 보는 이도 있고, 이미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아래 하위개념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페미니즘은 쓰레기라고 하더라도, 그 근거를 댈 수만 있다면 그런 주장자체가 아주 허무맹랑하지 않다면..결국 상생의 페미니즘도 왜 그러한 것이 생겨야 하는가를 증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생페미니즘을 페미니즘의 왜곡이라고 파악하는 문이정민의 의견이 옳기위해서는 페미니즘은 다양한 모습을 지녀선 안되죠..하지만 남성의 고통엔 전혀 관심도 가지지 않는 수 많은 페미들의 만행을 생각해보면 이젠 좀 바껴야 하지 않을까요?

    문이정민은 걱정하는게 이거잖아요..

    상생페미니즘이라는 말 자체가 기존의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하는 페미니즘으로 전락할 위기라고 파악하는거죠? 그런데 대중들이 그렇게 느끼고 남자들도 그렇게 느낀다면 그 느낌을 단순히 페미니즘에 대한 몰이해로 몰아부치지 말고 스스로 자문을 해보세요..우리 페미운동이 그렇게 잘못되었나 하고요..

    일다에서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의 정의를 세우고 그것만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이 있지 않다면..다방면에 있어서의 페미니즘에 관한 비판을 페미니즘에 대한 몰이해나 왜곡이라고 주제넘게 말하지 말았음 합니다..

    솔직히..배울만큼 배우고 일다여자들 정도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사람들 장난아니게 똑똑한 사람많거든요..

    이거하나는 확실히 하고 넘어갑시다.

    일다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정의도 아니고, 진수도 아닙니다. 수많은 페미니즘중의 하나의 색깔일뿐이죠. 일다의 페미니즘과 다른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닌것도 아닐뿐만 아니라, 일다와 다른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나 이야기들이 페미니즘을 왜곡혹은 몰이해는 더더욱 아닙니다.

    제발 일다는 오바하지 마세요. 문정민양..특히..조여울씨 다음으로 세컨드역활을 일다에서 하는듯한데..그러지 마세요.
  • Lennie 2004/07/12 [12:34] 수정 | 삭제
  • 이 기사 정말 반갑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교정해주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녀가 동등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 여성주의자들의 희망일 것입니다.
    근데 페미니즘을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헷갈리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파워 페미니즘, 상생 페미니즘, 말도 잘 만들어내네요.
    언론에서 그러는 건가요, 저기에 나온 사람들이 그러는 건가요?
    김모 교수 말도 어이없는데 여성신문 기사는 더 이상하네요.
    남녀가 같은 시각을 갖자는 게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성들도 남성중심적 시각에만 길들여져있기 때문에, 여성의 시각을 갖자고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남성과의 연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러려면 제낄 사람 제끼고 손 잡을 사람은 적극적으로 손 잡아야죠.
    오빠 페미니스트들도 설치는데, 그보다 더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되면 여성들만 피해를 보게 되죠.
    그런 인맥같은 거 타보려고 페미니즘에 이름 붙이고 하는 건 아니겠지만..
    상생 페미니즘이란 말은 내용이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 즐~ 2004/07/12 [10:23] 수정 | 삭제
  • 내가 자랑은 아니지만 이말을 한 '프리스타일'당신같은 사람의 수준은 내 중학교때 수준도 못되오..진짜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은 쨉도 안될만큼 깊은 혜안과 필력과 지적수준을 지닌 사람이 많아서 뭐 내세울것도 없지만, 댁같은 사람을 보면 어째 내가 중딩때도 저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싶군요.

    생물학적인 젠더는 틀림없이 여자이기는 하나, 하는 짓 혹은 기타등등의 이유로 여자가 아니다 라는 식의 글 일다도 많이 썼지.

    박근혜씨를 비롯해서..한마디로 반여성주의적 마인드를 가졌다고 판명이 나면 '남성'이라고 몰아부치는데..

    지금 나랑 장난치자는거요?

    그면 만약에 생물학적으론 남성인데..그 어떤 페미보다 여성주의를 체화하고 내면화 시킨 남자는 명예 여성인가?

    명예 남성, 여성이라는 말 속에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사는거요?

    거기엔 언제나 남성은 여자보다 기득권을 가졌고, 남성이 우월한 위치에 있으며 이 두 젠더간의 권력우위는 바뀔 수 없음을 전제하고 있는거 아니오?

    만약에 그런 권력관계가 바뀌거나 평등해질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면, 명예남성이니 명예여성이란 말은 있을 수가 없지..왜냐면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전혀 신기하거나 새로울 일이 못되니까.. 그리고 또하나는 언제나 나쁜 짓은 남성의 몫이라고 하는게 전제되어 있지..

    꼭 뭐 반여성주의적인 마인드는 남자만 가지는 것도 아닌데, 왜 반여성적인 행보를 하는 여성인사는 명예남성화라고 지껄이는거요?

    전쟁을 좋아하는 여자는 남성화된 여자라고 말한다면..그건 남자에 대한 모욕이지..남자도 전쟁을 싫어할 수 있는데, 꼭 호전적인 인간은 남자라는 식을 말하는것 밖에 더 돼냐고?

    왜 네거티브한것은 전부 남자로 만들어버리냐고..응?

    남자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하긴 댁은 저번에 보니까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죄스러워하드만..참나..

    남자든 여자든 쪽팔리지 않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도와줄수 있으면 도와주며 살면 되는거 아니오? 남자는 나쁜 놈 여자는 착한 년..이런 이분법적인 구분은 제발 그만두시오.

    명예남성화란 말속엔 당신은 여자를 언제나 약자및 선인으로만 파악하고 있기에 거기서 벗어나는 여자를 차마 여자라고 지칭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 안합니까?

    나는 그래도 이 세상에서 한국 남성이 제일 훌륭하다고 믿고 싶구만. 여자도 그렇다고 믿고 싶고..뭐 국수주의나 자민족주의나 민족우월주의는 아니오. 그렇다고 타민족 배타적인 마음도 아니고.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소.

    허구헛날 왜 남자욕하냐고..내 비록 마타도어식으로 글도 밑에 적었지만, 여성단체는 남녀사이를 이간질 시키는게 싫을 뿐이오.
  • 즐~ 2004/07/12 [09:47] 수정 | 삭제
  • 저기 일다게시판에 자칭 남성페미를 운운하며 남녀역차별을 강하게 강조함과 아울러 가모장제, 여성호주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본인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문이정민 페미니스트 맞겠죠?

    정현백, 엄을순 이여자들도 모르긴 몰라도 페미니스트라고 하겠죠?

    뭐 좋습니다. 자칭이든 타칭이든 페미라고 하여 다같을 순 없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페미니즘의 개념가지고 문이정민은 본질적인 의미를 말함과 아울러 '상생페미니즘'이라는 말은 오히려 본래의 페미니즘의 의미를 왜곡시킨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 좋다고요. 그 페미니즘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는 접어두고 일단 좋은거라 칩시다..

    그런데 누구의 말이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인간의 말인가요? 가모장제를 주장하는 이가 페미니스트인가요? 아니면 문이정민이가 오리지날인가? 아님 기사에 언급된 몇몇 여자가 진짜입니까?

    분명한 것은 세부류모두 페미니즘을 말하지만 그 뜻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난 페미 아닙니다. 그러니 나같은 사람은 빼놓고..

    도대체 뭐가 진실인거요? 페미니즘이라는 같은 단어로써 자신의 입장을 말하는 인간들이 하나같이 다 다른데..

    그것은 결국..페미니즘의 본질의 문제가 아니라..그 페미니즘을 지 좃대로 해석함과 아울러..

    본질적인 의미의 페미니즘이 옳다고 하더라도 위의 사람마다 다른 인식에 근거하여 페미운동이 지랄맞게 진행될 여지가 분명히 있는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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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례로 멀리 갈것도 없이..여기 일다독자이자 열렬한 페미옹호론자를 살펴볼까요? 이들이 남성배타적이지 않았습니까? 언제나 남성과 대립적인 행태를 보여옴과 아울러 (최소한 동반자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면 계몽과 이해 그리고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모색을 생각해야 하지 않습니까?) 남성페미니스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짓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남성배타적이다라는 말은 이미 남성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함과 아울러 페미니즘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나를 짐작할 수 있지요..

    참고로 일다에는 남자씹기 전용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잔습니까? 공개수배란에 여자를 공개수배해보세요..한국의 한심한 여자들 하루에도 백트럭씩 올라올텐데..남자들의 문제점만 치사하게 하는게 뭔데? 그거다 남자욕먹이면서 카타르시스나 느낄려고 하는거 아니오?

    자 보세요. 페미니즘이 제 아무리 옳은 것이라 하더라도..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페미들의 추악한 도덕성과 인격의 결함 그리고 이해력의 한계등을 이유로 페미운동은 남성괴롭히기로 흘러갔던 것도 사실이지요. 만약 그런 일이 절대로 없었다면 '상생페미니즘'이라는 말자체가 존재할 근거가 없지 않습니까?

    '상생페미니즘'이라는 것이 언어적으로 볼때 군더더기로 보일수도 있지요. 왜냐면 문이정민이 말한 페미니즘은 '상생페미니즘'을 원래부터 포함하고 있으니까..그렇지만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자체가 한국 페미운동은 비상생적이었음 말하고 있잖아요.

    상생페미니즘을 말할 이유가 단하나도 없다며 그 말은 도대체 왜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겠습니까? 상생의 정치라는 것은 기존의 정치가 상생적이지 않았으니 나온말이고, 상생페미니즘이란 말의 존재근거는 비상생(=남자 못살게 구는 가학적인 페미운동의 일반적 성격)

    혹시 조여울과 문정민씨 나르시즘에 빠진거 아니오?
  • 동감 2004/07/12 [08:42] 수정 | 삭제
  • 여성주의적인 마인드가 있는 남성들이 여성운동의 동지지, 인맥있고 이름있는 남성(이 경우 다른 남성보다 가부장적일 확률이 더 높지 않나?)과 함께 가는 것이 진정한 여성운동은 아닐 것이다.
  • 게토 2004/07/12 [08:04] 수정 | 삭제
  • 비슷한 말들은 전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주의자 스스로가 여성주의를 폄하하는 것같은 인상을 받았죠.
    마초들 좋아할 방식으로 여성운동을 하면 여성에게 도움될까요? 엄을순씨 얘기는 여성운동을 해 온 사람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즐~ 2004/07/12 [04:37] 수정 | 삭제
  • 그러니 댁이 하고자 하는 말은 '상생페미니즘'이라는 말 자체가 기존의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만들어 낸 말이다. 원래 페미니즘 자체가 공존을 의미한다..(그런데요, 정현백이나 엄을순씨같은 사람도 페미니즘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가요? 그렇게 오랫동안 페미운동을 한사람인데..만약에..정현백이나 엄을순씨같은 사람들이 기존의 여성운동을 이끌었다면 결국 페미운동에 이기심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사실일 수밖에 없을텐데요. 본인들 스스로가 그렇게 말을 했으니..)

    페미니스트인 여자들이 스스로 기존의 여성운동에 남성을 배제시키고 여성의 이기심을 극대화한 측면이 있다고 고백을 하는데, 거기에 두말 필요한가요? 결국 그런여자들이 페미운동의 전면에 있었다면, 그동안의 여성운동은 그런식으로 흘러왔다는 것을 바로 알수 있잖아요. 그리고 정말 그런 여성운동으로 인해 남성들은 눈물뿐인 인생을 살고 있답니다.

    설령 진정한 페미운동이 그런 이기심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다하더라도, 겉으로 보이는 현실과 그 페미운동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한국남성을 보았을때.."아 우리 페미운동이 뭔가 잘못된것인가?"라고 반성의 계기로 삼을 생각은 못하고..그것도 남성의 몰이해(혹은 페미니즘폄훼)로 인식합니까?


    이 기사만 봐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비판과 비젼을 제시했을때, 자기의 구미에 맞지 않다고 해서 페미운동에 대한 몰이해로 몰아부치는 것 자체가 바로 작금의 한국페미들의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고 보여집니다.

    문이정민이라는 페미와 기사에서 언급된 페미중에서 누가 진정으로 페미니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요? 아니 진정한 이해를 누가 하는지 중요한게 아니죠. 그동안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진 페미운동의 방향이 어떠했나가 더 중요하지요. 바로 여성의 이기심을 위한 페미운동이라는 사실이지요

    남자탓하기 전에 이미 페미들간에도 이견이 있다면 결국 그나마 페미운동에 대해서 반성을 한 사람은 페미운동속에 녹아있는 여성의 지독한 이기심을 인정하는 것같구요. 문이정민처럼 끝끝내 그 이기심을 모른척 하는 사람이 있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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