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날씬해서 미안해”

아동코너에 진열된 다이어트 책들

손안지연 | 기사입력 2004/09/19 [21:57]

[사진] “날씬해서 미안해”

아동코너에 진열된 다이어트 책들

손안지연 | 입력 : 2004/09/19 [21:57]

 

조카에게 줄 책을 고르려고 간 서점의 아동 책 코너에 여자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책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 ‘날씬해서 미안해’, ‘10kg 날씬 다이어트’ 등을 제목으로 한 이 책들은 만화 형식을 빌어 각종 다이어트 법을 소개해 놓고 있다.

 

 

출판사 측의 책 소개에는 물론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올바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책이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 뚱뚱한 여자는 싫다는 소리를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 등을 소재로 삼아 다이어트 법을 소개하는 걸 보면, 어린이들에게까지 부는 얼짱, 몸짱 열풍을 얄팍하게 상업화했단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이어트 책들이 진열된 모습과 그 책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열 살 전후 여자아이들에게까지 외모에 대한 강박증을 심어주는 이 사회가 무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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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진원길사랑 2012/10/23 [22:13] 수정 | 삭제
  • 어떤 사람들이 지나가던 무척이나 뚱뚱한 사람을 향해 뒤에서 수근거리며 웃을 때 그 누군가의 아이가 "엄마 뚱뚱한 사람도 소중한 사람이잖아!" 라고 했다던데
    정말 우리나라의 교육은 이렇게 뚱뚱한 사람도 소중한 인격을 가진 존재라고 가르쳐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 이쁜이 2012/10/22 [15:18] 수정 | 삭제
  • 특히 초등학생들은 만화를 좋아하는데 그곳에 까지 다이어트 책이라..
    이해가 안가요 차라리 인스턴트를 많이 먹지말라는 만화나 편식하지말라는 만화는어떨런지
    한참 자라야하는어린이들에게....
  • 빛나는 프로 2012/10/20 [21:47] 수정 | 삭제
  • 우리애들도 저런 비슷한 책 읽고 열심히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알려주던데...
    그래도 몇 번 보다가 마는 걸 보면 어른의 상술이지 싶다는
  • 태평양 2012/10/20 [20:04] 수정 | 삭제
  •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이제 막 부푼 꿈을 안고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외모 지상주의가 웬 말인가!! 기가 막힌 어른들의 상술에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잘 먹고, 열심히 뛰어놀아야 할 어린이들이다. 어른들이 반성해야 한다.
  • 나도엄마다 2012/10/18 [18:59] 수정 | 삭제
  •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를 보면 바로 알 수있다. 이쁘고 날씬 사람안테는 뭐든지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은 현실...외모지상주의 학벌위주 등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가 너무심각하다. 이런말이 있지 않은가?? '이쁜여자가 공부를 잘하면 이쁜데 공부까지 잘해'하고'못생긴 여자가 공부를 잘하면 공부라도 잘해야지' 하는 이런반응...난 이쁘지도 않고 공부도 못하는데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 bank629 2012/10/15 [08:56] 수정 | 삭제
  • 외모지상주의가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인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생리불순에 거식증 기타 성인병으로 아이들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지 않는가 반성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본다.
  • jejuin1218 2012/10/12 [18:36] 수정 | 삭제
  • 어른들의 상술에 기가 막힐 뿐이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되가고 있을까......
    한심할 뿐이다.
  • 무시거라 2012/10/12 [18:33] 수정 | 삭제
  • 열심히 잘 먹고 잘 뛰어다니고 놀도록 해도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다이어트책이라니??????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가!!!!
  • 하늘래기 2012/10/11 [14:57] 수정 | 삭제
  • 아이들에게 인성과 예절을 가르치기 전에 외모부터 치장하는 것을 배워줘서야 되겠습니까!
    요즘 젊은 여성들도 다이어트로 골다공증 등 오히려 건겅을 헤치는 경우가 많은데 한창 자라나는 여자 아이들에게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거늘, 참 부끄럽네요.
  • 작은나무 2012/10/09 [15:45] 수정 | 삭제
  • 요즘은 아이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성적, 외모, 성, 유괴 등등 안 걸린게 없어요.
    초등학생까지는 좀 놀면서 키우면 안 될까?
    자녀가 없는 이모의 현실을 너무 모르는 발언이었습니다.
    에휴~~~
  • 히데미 2012/10/02 [16:06] 수정 | 삭제
  • 사회가 외모지상주의로 가다보니 한창커야할 애까지 다이어트로 모는 세상이 무섭네요. 모두가 46킬로만원하니 답답하네요. 물론 살찌면 어른되서도 영향이 있겠지만 보기좋게 통통한 애까지 자기가 뚱뚱하다고 느끼니 무섭네요.
  • iwink4you 2012/10/02 [01:34] 수정 | 삭제
  • 날씬, 다이어트 이 단어 자체부터가 어린이의 건강만을 목적으로 다룬 책이라고 보긴 힘드네요. 한참 잘 먹고 튼튼하게 자라나야할 성장기의 아이들이 아닌가요? 아이들의 건강을 다룬 책 이라기보다는 출판사의 판매에 목적을 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한 편으로 아이들이 안쓰럽네요.
  • 내가사는데 2012/09/27 [23:33] 수정 | 삭제
  • 한참 잘먹고 몸과 맘이 건강해 져야 할 시기에 다이어트라니 말이 안되는것 같다..
    애들에게 그런 책을 만들어서 상품화는 아닌듯...
  • 2004/09/20 [22:04] 수정 | 삭제
  • 다이어트 책을 보고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네요. 한창 사회화를 겪고 있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까지 돈이라면 모두 책으로 찍어내서 팔아먹는 사회가 무섭기도 하구요.
  • Jevetta 2004/09/20 [15:38] 수정 | 삭제
  • 입이 안 다물어집니다.
  • snufkinhat 2004/09/20 [13:55] 수정 | 삭제
  • 1달전에 어떤서점에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자식들(기분나쁘게 누나와 남동생으로 보이는.)
    한테 사주는책이 여자아이는 여기나온 다이어트책.
    남자아이 한테는 정주영 위인전이고.
    그때 기분 이상했어요.
    정말 재섭죠? 그쵸?
  • yunJin 2004/09/20 [07:33] 수정 | 삭제
  • 저런 책들을 읽히면 애들이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요? 애들에게 몸짱 얼짱 만들기라니 해도 너무하네요. 비교육, 반교육, 성차별적 도서들이 아동코너에서 판을 치고 있다니 끔찍하네요.
  • 피오나 2004/09/20 [06:30] 수정 | 삭제
  • 정말 지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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