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명문대 합격을 축하합니다?

학교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박희정 | 기사입력 2005/02/21 [21:20]

[사진] 명문대 합격을 축하합니다?

학교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박희정 | 입력 : 2005/02/21 [21:20]

 

서울대 00명, 연세대 00명, 고려대 00명…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나면 어김없이 각 고등학교 교문에는 얼마나 많은 소위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했는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린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닌, 학생들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살리는 교육이 그저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음을 학교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웃지 못할 현장이다.

똑같이 학교에 다녔어도 ‘기타 4년제 대학 합격생’이라는 꼬리표조차 붙이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교는 공개적으로 ‘낙오자’의 이름을 붙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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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베까 2009/08/05 [18:30] 수정 | 삭제
  • 그리고 그런 현수막을 보며 예비 고1들은 제발 서울대 입학생이 많은 학교에 배정되기를 빕니다. 저 다음 학년부터는 고교선택제라면서요. 점점 더 첨예해지는 경쟁을 느낍니다.

    공부를 못 하는 아이들은 대학을 못 보내는, 그래서 나쁜 고등학교에 지원할 테고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서울대 입학자가 많은, 그래서 좋은 고등학교에 지원할 테지요.

    한번의 '체'가 더 생긴 건가요.

    '나쁜 고등학교'가 되어버린 학교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받기 위해 교육열을 올릴 겁니다. 이렇게 몰아가다 보면 결국 사교육이 뭔지 공교육이 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저 가격만의 차이인 건가요.
  • pink 2005/02/24 [22:56] 수정 | 삭제
  • 지금 보니까 잔인하네요.
    입시교육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 희도리 2005/02/22 [16:06] 수정 | 삭제
  • 명문대, in서울대 진학은 고사하고
    입학하면 졸업은 당연하고, 졸업하면 입학이 당연한것 같지만....
    이럴때 입학도 졸업도 당연하지 않은 사람들은 참 위축되지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감수성. 정말 어려운 일인가봐요.
  • -_- 2005/02/22 [13:52] 수정 | 삭제
  • 얼마전에 동생 졸업식에 다녀왔는데 졸업식 내내 서울대 들어간 20명 남짓의 애들과 학부모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과 부모들은 들러리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분 참 더럽더군요. 내가 다닌 초등학교에서는 졸업식때 상장은 교실에서 나눠주도록 하고 졸업생 하나하나 단상에 올라가서 교장이 직접 졸업장 주었는데요. 중학교 졸업식때는 꽤나 충격을 받았죠. 졸업식이 의미를 가지려면 그래야 하는게 아닐까요?
  • 수정 2005/02/22 [11:18] 수정 | 삭제
  • 플랭카드에 글씨 크기를 보니까 웃기네요.
    입시학원에서 저렇게 붙인다면 또 몰라도 학교가 그러는 건 좀 그렇네요..
  • 타르 2005/02/22 [00:03] 수정 | 삭제
  • 서울소재 4년재 대학 합격자 수까지 써놓은 걸 보니까 마음 아프네요.
    그러니까 학교생활이 짜증나는 기억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 vegemil 2005/02/21 [23:38] 수정 | 삭제
  • 학교 졸업한 모든 학생들을 축하해줘야지, 서울대부터 시작해서 대학교 이름 순서 매겨놓고 하는 거 대략 난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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