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성에게만 필요한 에티켓?

화장실에 부착된 에티켓벨

송지영 | 기사입력 2006/07/18 [21:36]

[사진] 여성에게만 필요한 에티켓?

화장실에 부착된 에티켓벨

송지영 | 입력 : 2006/07/18 [21:36]

 

언제부턴가 공중화장실에 “에티켓벨”이라고 쓰여진 제품들이 부착되어있다. 처음엔 어떤 용도의 제품인지 몰라 의아했는데, 용변을 볼 때 나는 소리를 막기 위해서 물소리나 새소리 등 다른 소리가 나오는 벨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에티켓벨”은 대부분 여자화장실에만 부착되어 있다.

화장실에서 배변소리가 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게 나의 상식이다. 그런데 그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기계를 동원해 다른 소리를 더 크게 나오도록 하는 것이 ‘에티켓’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 ‘에티켓’이라는 게 여성들에게만 필요하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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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lee 2022/09/06 [21:10] 수정 | 삭제
  • 여자들이 그 소리에 신경쓰니까 달아 놓은거잖아.. 남자들은 신경안쓰니까 안단거고 배려해줬더니 무슨 에티켓 이카고 있노.ㅋㅋ
  • LOL 2021/02/04 [08:48] 수정 | 삭제
  • 갑자기 여자가 왜나옵니까,,, 차별강박증이네요,, 강요하는게 아니라 남자들은 무신경하고요,, 여자분들도 별신경 안쓰이면 안하시면 되요,, 신경쓰일까봐 설치해놓은걸 가지고 원..
  • ㅇㅇ 2020/05/10 [11:07] 수정 | 삭제
  • 와중에 이걸 여자에게만 강요된 금기라고 하는 사람이 있네 소름 돋는다,, 나도 남자화장실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 흠흠 2006/07/24 [10:25] 수정 | 삭제
  • 여성 중에 용변 중 소리 나는 것이 부끄러워서 물을 계속 내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물 낭비가 많아서 에티켓 벨을 설치하게 된 거라네요. 아래 어느 분도 말씀하셨지만...
    용변 중에 소리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전 그냥 소리나면 소리나는 대로 뻔뻔하게 용변 보는데 ^^; 에티켓벨이 있는 곳에서도 사용해본 적 없어요. 사실 딴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리를 그렇게 자주 들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 친구처럼 그걸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분명 사실입니다. 너무 "완벽한 숙녀"가 되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의 강박관념의 문제 아닐까요? 그래서 이런 기괴한 기계도 나오게 된 거구요.
  • S 2006/07/20 [16:45] 수정 | 삭제
  • 물 절약하고 싶으면 불필요하게 물 내리지 말라고 부탁하는 것이 낫죠. 화장실 깨끗하게 쓰라고, 변기에 이물질 집어넣지 말라고 문구를 부착하듯 말이에요.
  • yeoja 2006/07/19 [23:06] 수정 | 삭제
  • 남자화장실이 물을 덜 소비하는 이유는 남자는 소변용 입식변기와 대변용 좌변기를 따로 설치해서 소변용 입식변기는 대변용 좌변기보다 물소비가 훨씬 적습니다

    그리고 여자화장실에서 물소비가 많은 이유는 여자화장실은 남자화장실처럼 개방된 공간이 아니고 밀폐된 공간이라서 냄새가 날까봐 용변을 보는즉시 즉각즉각 물을 내리는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에티켓벨은 남녀공용화장실이 아니라면 굳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남자들이 밖에 있는 구조의 화장실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유치장 여자화장실 같은곳 (인권을 위한다면 에티켓벨보다는 유치장 안에 여자화장실 구조를 바꾸는게 좋겠지만)
  • 거품 2006/07/19 [10:31] 수정 | 삭제
  • 그렇지 않아도. 제3회 여성공간문화축제 " 화장실 스와핑"에서
    화장실 협회/문화연대 공간문화연구팀/ 등등을 모시고 "화장실과 젠더"에 대한 대담을 열었던 적이 있었는데... 에티켓 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었어요.
    그런데 화장실 협회 측에서 에티켓 벨을 여자화장실에만 설치한 이유는,
    여자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 보다 물사용량이 월등히 높았다고 합니다.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여자들이 배변 소리가 싫어서 배변 볼 때도 물을 내리고, 용변이후에도 물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했데요. 에티켓 벨로 인해 얼마나 물 사용량이 줄어들긴 했다고 하더군욤... 음... '에티켓 벨'의 출현이 여성과 청결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문제인 것 같긴 해요...에티켓 벨의 의도가 물절약 차원에서 고안된 제품이라는 점은 놀라웠어요...
  • me 2006/07/19 [01:48] 수정 | 삭제
  • 대소변 눌 때 소리 나오는 걸 창피해하고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게 막는 것.
    여자들에게만 강요하는 금기 같아요.
  • 그로테스크 2006/07/18 [23:23] 수정 | 삭제
  • 돈 낭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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