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성매매 여성 10인 수기 책으로 나와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 기사입력 2006/09/19 [19:18]

[단신] 성매매 여성 10인 수기 책으로 나와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 입력 : 2006/09/19 [19:18]
성매매 여성들이 쓴 수기집이 책으로 출판됐다.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는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의 쉼터에서 거주하는 여성 10인의 수기와 인터뷰를 엮은 책으로, 2006년 1월 자료집 형태로 나온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모두 판매된 바 있다.

수기집을 기획한 ‘살림’ 측은 “여성들에게 성매매 경험과 공간은 ‘떠
올리기 싫은 기억’, ‘정육점 불빛처럼 붉었던 조명불빛만 떠오르는 곳’으로” 남아있지만, “글쓰기치료 과정을 통해 여성들이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글로써 타인과 소통해 가는 치유의 경험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현 사회에서 다양한 이슈가 되고 있는 성매매 논의에서 정작 업소 생활을 하고, 그 곳을 나온 여성들의 목소리는 생략되어 있”다고 비판하며, “성매매 여성들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그곳(업소)에 관한 이야기, 탈성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는 도서출판 ‘삼인’이 책으로 엮어 공식 출간됐으며, 오는 9월 22일 부산광역시 여성센터에서 출판기념회 “마음 기울여 들어주세요”를 개최할 예정이다.

‘살림’은 “이 글들이 세상을 만나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내가 그 입장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가늠해보고, 상상해 보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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