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잘하면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언어의 벽’보다 더 높은 ‘민족의 벽’

요네다니 후사꼬 | 기사입력 2009/09/18 [06:29]

한국어 잘하면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언어의 벽’보다 더 높은 ‘민족의 벽’

요네다니 후사꼬 | 입력 : 2009/09/18 [06:29]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일다는 공동으로 기획하여 이주여성 당사자들이 쓰는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이주민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부족한 모습을 겸허히 돌아보고, 이주여성의 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감수성과 인권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요네다니 후사꼬(37)님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지 12년 되는 결혼이민자로, 경기도 김포에서 살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다”라는 말이 한국에는 있다. 나는 그 10년이라는 세월을 한국과 함께 해왔다. 한국에 온 지 올해로 벌써 12년. 나는 그 12년 동안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피부로 느껴왔다.
 
지금도 처음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올 때의 설렘과 불안감, 그리고 희망과 기대에 부푼 그때의 마음을 잊을 수 없다. 일본에 있을 때는 한국사람에 대해 “정이 많은 따뜻한 민족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그때 당시 나는 한국에 가면 한국인들이 친절하게 대해줄 것이고, 어디를 가든 따뜻하게 맞이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모든 결혼이민자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한국에 간다는 것은 태어난 조국을 뒤로 하고 전혀 말도 안 통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새로운 세상에서 처음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정말 용기 있는 선택이자 도전이었다. 어디 하나 의지 할 곳도 없는, 아무런 정보도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사람의 도움과 따뜻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왔을 때, 나의 주변에는 도와주는 사람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살아가야 할 현실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더구나 12년 전 한국에는 외국인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을 고려한 어떤 대책이나 서비스도 없었다. 한국어를 배우려면 멀리 서울에 있는 대학교의 어학원에서 돈을 내야 배울 수 있었고, 한국문화나 한국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 스스로 알아가야만 했다.
 
이국에서 산다는 서러움 느낀 12년
 
▲ ‘언어의 벽’보다 더 높은 ‘민족의 벽’   © [느티.박현정]
그러던 어느 날, 동네주민이 던진 한 마디로 인해 표현할 수 없는 큰 충격과 상처를 받게 되었다. 동네 부녀회모임 자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나를 앞에 두고 “엄마가 한국말을 제대로 못 하는데 그 자식이 제대로 말을 하겠어?” 라고 비웃듯이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내가 한국어를 못하면 우리 아이들까지 ‘차별’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까 크게 걱정이 되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그때부터 한국어를 악착같이 배우고 또 배웠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아이들에게까지 엄마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는 서러움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당시엔 일본인이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재나 자료조차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신문이나 잡지를 번역하면서 공부했다. 버스 안에서든 어디든, 틈만 나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전을 가지고 다니며 읽었고, 그야말로 밤도 낮도 없이 미친 듯이 공부를 했다.
 
덕분에 부족하나마 이제는 이렇게 어느 정도 글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당시의 나는 언어를 잘해야 한국사람에게 인정도 받을 수 있고, 차별도 받지 않을 것이며, 한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언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한국에 대해 알면 알수록 ‘언어의 벽’보다 더 높은 것이 ‘민족의 벽’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외국인을 외면하는 배타적인 모습을 곳곳에서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버스 안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뭔가를 물어보면 불친절하게 반말로 대답하는 버스기사들, 그리고 우리 손위에 동서도 실은 필리핀 사람인데, 같이 장보러 가면 다른 한국인들한테는 안 그러면서 우리 형님에게는 반말로 마치 어린애 대하듯이 막 대하는 가게사람들. 나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불쾌감을 감출 수 없다.
 
다행히 피부색만 봐선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는 나의 경우는, 입을 떼면 외국인이라는 것을 들킬까 봐 어디를 가도 점차 말을 안 하게 되었다. 한국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이국에서 산다는 서러움이나 외로움과 홀로 싸우게 되었다.
 
외국인을 낯설게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
 
12년이라는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 한국사회가 정말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다문화’라는 말도 등장하게 되었고, 결혼이민자나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생겼다. 무료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도 가르쳐주고, 결혼이민자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여러 대책들도 마련되고 있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는, 외국인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각인 것 같다. 아직도 외국인에 대해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낯설어하는 시선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외롭게 만든다.
 
외국인도 한국사람과 똑같이 인격을 존중해주길 바라는 같은 “사람”이고 “인격체”다. 언어가 조금 서툴다고,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고 어린애 대하듯이 하면 안 된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 인권이란 모든 인류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권리이자, 모든 인류가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닌가?
 
더 이상 한국에서 서러움과 외로움의 눈물을 흘리는 외국인이 없었으면 좋겠다. 또 모든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앞으로 차별 없이 잘 자라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리고 그 어떤 이유라도, 이 세상에 차별이나 편견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인들이 특유의 나눔 정신과 따뜻한 정으로, 우리 외국인들을 친근한 이웃이자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주리라고 기대를 해본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한국사람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 나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한국사람 이상으로 한국을 더 사랑할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한국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조금만 더 다가와 주세요.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우리 외국인들도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기는 이웃이자 ‘새 한국인’ 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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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 2012/03/23 [05:17] 수정 | 삭제
  • 제가 오늘 구청(여기는 동경)에서 직원이 자꾸반말하는게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나해서 밤늦게 갑자기 검색하다가 여기 글을 읽었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군요 ^^
  • 라도파 2010/12/20 [16:31] 수정 | 삭제
  •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인터넷이라는 특수성을 이해해주셨으면 하고 고개를 숙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제 아무리 김연아 선수와 같은 대단한 사람이라도 욕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 한국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또한 정치적으로도..)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중에 있고, 완성되지 않은 것 같네요... 힘내세요.
  • 홍길동 2010/09/17 [00:34] 수정 | 삭제
  • 후사꼬님..이런말씀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일단 한국이라는 나라가 단일민족이라는 편견이심합니다. 벌써 오랜시간 박혀온 그런 사고방식을 한순간에는 바꿀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선진국으로 낳아갈려면 이런 문제가 없어야하지만 지금 현실으론 완벽히 고쳐지는건 제생각으론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문제가 한국에는 비일비제하다고 들었습니다. 결론은 후사꼬님이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수 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 hama 2010/08/08 [14:33] 수정 | 삭제
  • 후사꼬님의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 잘읽었습니다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한국인인 저도 한국에 살고있는 일본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를 동경 구청 지원 자원 봉사센터에서 일본 여성들로부터 한국결혼 이민자들께서 고생하신다고 듣어서 대략적인 짐작은 하고있었습니다만. 누구나 외국에서의 삶은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느끼는 애로 사항은 비슷할것입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지적 수준과 인격이 다르기 때문에 후사꼬님이 느꼈던 점도 달랐을것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성격은 대체로 직선적이고 독선적인 면이 있습니다 가슴속에 담아두지않고 바로 내뱉는 기질이 있지요 그래서 그중에는 상대의 마음을 깊히 배려하지않고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나라나 외국인이 살아가는데 애로사항은 정도 차이만 다를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본의 경우 직접적으로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충격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은근히 느낄뿐이지만 이는 일본인의 남에 대한 배려 차원 즉 기분 나쁘게 하지않을려는
    습관화된 문화로 봅니다. 우리한국의 경우 대체적으로 직선적,독선적인 성격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인해 함부로 표현하는 언행으로 인간간의 갈등이 발전하여 사회적갈등으로 끊임없는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질은 그동안의 지리적 역사적 환경속에서 살아오면서 필연적으로 형성된것 같습니다. 피해나 위기의식속에서 살아오면서 남을 배려하는 여유를 갖지를 못했기때문에 나타난 성격으로 생각됩니다. 이주결혼을 결심한 후사꼬 님의 순수하고 지고한 마음을 깊히 생각하며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힘을 내시고 그래도 이주결혼자분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열심히 사십시요.
  • .... 2010/02/17 [00:41] 수정 | 삭제
  • 나 일본 여행 갔을때 일본어도 어느정도 했지만 영어를 훨씬 잘해서 지하철 직원에게 뭐 좀 물어보니까 시종일관 반말로 말해서 기분 나빴음 -.-그리고 내가 그때 인도여행 다녀오고 나서 옷을 예쁘게 차려입은 상태가 아니였음 그래서 그런가?긴자거리 지나가고 있는데 뒤에서 일본 남자들이 '짱개'라며 수근거림-.-일본 사람들 자기들이 아시아에서 제일 잘 살아서 그런가 무시하는 정도가 한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 하지 않음.아--그리고 이 글쓴 일본 분 통일교임?보통 시골에 시집오는 여자들은 통일교던데..
  • diver 2010/02/11 [15:20] 수정 | 삭제
  • ㄴㄴ님아,푸하하!!!
    어이가 정말없군요. 그대는 시대를 거슬러 가는 전형적인 인물???
    kkk도 아니고 신나치주의???? 당신같은 인간들 어느나라에나 있긴 하지만...
    한민족 말살정책???
    조건없는 다문화? 백인들만 인정하는 다문화요?
    당신같은 인간들 정작 백인앞에서는 어디모자라는 저능아처럼 행동하면서....
    그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다문화는 뭔가요? 개념이 있긴 있는건지 궁금하군요.
  • 정관 2009/12/07 [18:07] 수정 | 삭제
  • 늦게 보고, 글 올리네요. 후사코씨, ㄴㄴ같은 사람 괘념치 마세요. 님께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아 오시면서 겪었듯이 별의별 사람들 많습니다. 저런 사람들은 다른 한국 사람들한테도 마찬가지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웹상에 나타나는 망나니같은 댓글 보시지 않았습니까.
  • fusako 2009/11/14 [22:03] 수정 | 삭제
  • ㄴㄴ씨 너무하네요. 말 좀 삼가해주세요. 외국인로서 두 번 상처 받게 되네요...
  • ㄴㄴ 2009/10/07 [22:29] 수정 | 삭제
  • 또한 조건없는 다문화는 한민족 말살정책임을 아셔야 합니다..
    더이상 매국적인 다문화 정책은 반대 합니다.. 또한 국제결혼도 반대 합니다..
  • ㄴㄴ 2009/10/07 [22:27] 수정 | 삭제
  • 일본은 더심하지 않나요?

    한국은 잘하는겁니다... 그러니 한국이 싫으면 일본으로 떠나세요..
  • 햇님이사랑 2009/10/04 [01:42] 수정 | 삭제
  • 저도 중국에서 살았었는데, 거기도 마찬가지에요. 서양 일본사람 제외하고..
    푸대접이요`-` 동남아 사람보단 낫고요..

    어느 나라든..이방인 취급은 마찬가지에요..우리만 특별히 그런 건 아닌 것같습니다..

    저도 중국사람들한테 그리 대접받아서 인지..

    우리나라 와있는 중국인들에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확~들진 않아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 거죠..원래 남의 나라에서 돈 벌기 쉽지 않아요..

    한국 교민들은 그런 대접 안받고 사나요..
  • .. 2009/09/30 [22:26] 수정 | 삭제
  • 그리고 글쓴 분이 일본에서 오셨다고 했는데 '일본 말 잘한다고 일본사람들이 일본에 사는 미국이나 유럽사람들이 아닌 나라의 사람들을 친구해 주던가요? 예를 들면 일본의 침략으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들과 그 후손들이 일본인과 똑같이 말한다고 해서 차별하지 않는가요?' 친구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죠. 아니 인간이 그렇게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뿐이고요. 괜히 일본 예를 들어서 기분 나빠 할 것 같아서 한국 예 를 드는데 한국에서도 한국말로 통한다고 해서 친구되지 않아요. 왜 부자들은 부자들끼리 또는 어떤 여자들은 어떤 남자들만 좋아할까요. 단순히 말 잘해서 친구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단순한 생각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사는 나라 옆나라는 세계에서 작은 나라에 속하지만 엄청 잘사는 나라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자국민외에는 엄청나게 차별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웃나라의 잘사는 나라 사람들이 와도 마찬가지로.. 물론 물가도 엄청 비싸고 또 소문난 부자나 유명인들이 이 나라에 많이 와서 사는데도 외국인을 엄청 배척한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이 나라 신문에서도 다루었으니까요. 얼마전엔 이 나라를 기차로 지날 일이 있었는데 이 나라를 벗어나는 국경지역에서 제 앞쪽에 아랍인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죠. 그런데 조사를 하고 온 갖 질문을 다 하더군요. 왜 이나라에 왔다 가느냐? 어디서 왔느냐? 등등 그러다 아예 짐까지 조사한다고 경찰관이 이들이 소지한 짐까지 들고 기차내의 조사실로 데려가더군요. ... 이 얘기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으니 참아라'라는 얘기가 아니라 님이 이렇게 한국에서 경험하듯이 님의 나라에서 그렇게 당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연대할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구요. 또 어찌보면 그렇기에 더욱 인간에 대해서 왜 친절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 2009/09/30 [20:52] 수정 | 삭제
  •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도 외국이며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 사회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 말 잘한다고 해서 친구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 나라 사람들이 이방인에 대해서 무시도 그렇다고 환대도 아닌 그져 냉담이라고 해야 할지요.. 그리고 많이 배웠다는 사람들도 늘 하는 질문이' 언제 당신네 나라로 갈 것입니까?'가 질문입니다. 즉 자신들의 나라에서 오래 있기 보다 어서 돌아가라고 하죠. 물론 그렇다고 이웃나라의 잘사는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조금 다르지만 역시 자기들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나라 사람들은 아예 이방인으로 즉 자신들의 세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죠. 그러나 한국은 같은 내국인인 한국사람도 차별하는데 뭐.. 할 말 없죠.
  • 나비코 2009/09/21 [08:56] 수정 | 삭제
  • 저는 재일교포이긴 하지만 같은 결혼이민자로서 기사내용에 공감합니다. 12년전이라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생이 많았을 거리라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같은 외국인라고 해도 일본과 동남아의 출신 차이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일본에서 왔다고 하면 반감과 선망이 뒤섞인 듯한 복잡한 반응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이주여성을 둘러싼 객관적 조건의 차이도 이 연재에서 부각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빨강머리 2009/09/20 [19:02] 수정 | 삭제
  • 이주여성으로서의 외로움과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요.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격려를 보냅니다. 이주여성으로서의 목소리를 한국이라는 사회에 크게 내야 합니다. 장애인들이 오랜 세월을 그렇게 해서 복지를 발전시켜 온것처럼 미래를 위하여 그렇게 해야 합니다.
  • 빨강머리 2009/09/20 [18:55] 수정 | 삭제
  • 한국어로 이렇게 글을 잘 쓰다니 감동했습니다.저자의 한국에서의 외로움과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
  • 햇살 2009/09/18 [23:02] 수정 | 삭제
  • 인종이 다르다고, 장애를 가졌다고, 뚱뚱하다고 해서 그들에게 편견의 시선을 보내는 건 옳지 않는 행위입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곧 우리 사회에 퍼진 편견과 차별의 얼룩을 지울 수 있는 세제가 아닐련지요.
  • 도마 2009/09/18 [18:55] 수정 | 삭제
  • 후사코씨의 생각은 너무나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며, 우리가 다른나라에 가면 곧 우리의 이야기 혹은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2009/09/18 [18:27] 수정 | 삭제
  • 한국사회는 다양성 말로만 알지, 진짜 모르는 것 같아요. 다른 문화에 배타적인 것은 물론이고 피부색, 인종 차별 심하죠. 국제화 말로만 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바꾸어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 anak 2009/09/18 [07:52] 수정 | 삭제
  • 와, 이주여성들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니, 연재기사 너무 기대되네요.
    다르지 않게 보아달라는 이야기가 왠지 저 자신도 겉으로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멀게만 보아온 것.. 그것도 외국인이 느끼기엔 섭섭한 태도가 아니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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