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이가 득남하도록 치성을…

김담의 연재소설 <소향전> 68화

김담 | 기사입력 2014/10/23 [10:36]

소향이가 득남하도록 치성을…

김담의 연재소설 <소향전> 68화

김담 | 입력 : 2014/10/23 [10:36]

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한 여성의 이야기. ‘씨받이’라고 불렸던 대리모 소향의 일대기가 연재됩니다. [편집자주]

 

털보무당의 걸걸한 목소리가 희미하게나마 안방에서 새나오는 것을 광수에미가 들었다.

-누가 왔나? 안방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향에게 물어도 소향은 온통 머릿속에 을순이가 피투성이가 되어 웅웅거리던 기억으로 꽉 차있어 광수에미의 말이 안 들린다. 광수에미는 후다닥 정기문을 벗어나 댓돌 위의 신발을 확인하고는 도로 정기로 들어서며 -누고?- 하고 조금 큰소리로 재차 묻는다.

상위에 이것저것 반찬을 올린 후 다시 찬그릇들을 이리저리 모양새를 잡느라 움직이던 소향이 허리를 굽힌 채 고개를 돌려 작은아지매를 보고 -삼천포에서 보실님이 오싰어예- 하자, 광수에미는 의외라는 듯 -그래? 이 아침에? 아~ 그케서 니가 상을 채리는구나!- 한다.

 

광수에미의 마음속에 궁금증이 피어난다. 지난 여름인가? 보살이 왔을 때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저 그렇게 지나치고 말았다. 그래! 이번에는 복채라도 놓고 따로난 살림이 어떨지 한번 물어보자.

-상 다 채맀나? 아나, 내가 들고 들어갈란다-

소향에게는 무거운 상이지만 광수에미의 덩치만큼이나 쓰는 힘에 한상 올려진 상이 그저 창호지 한 장처럼 번쩍 들려진다.

 

-행님, 문 좀 열어 주이소-

대청에 올라가기도 전에 주문부터 한 광수에미는 털보무당이 열어주는 문을 들어서며

-우째 이리 일찌그이 오싰습니꺼? 안 그래도 한번 뵜으민 했는데예-

윗목에 앉아있는 무당 앞에 상을 내려놓고 아랫목에 깔린 홍청 이부자리 속으로 손을 들이밀며 인사를 한다.

-요앞 신덕에 와있다가 들릴 때도 많고 해서 일찌그이 길을 나섰지-

 

무당에게는 제법 잘 차려진 상이다. 신덕에 있는 홀아비하고는 그저 막걸리나 앞에 놓고 김치쪼가리로 요기하는 정도지만 이렇게 제법 반찬가지라도 널려있는 상을 받고 보니 어제부터 제대로 먹지 못한 허기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눈치 볼 필요도 없이 무당은 게걸스럽게 뱃속부터 채워나간다.

 

묻지 않아도 광수에미는 마을 얘기며 을순이 얘기를 무당이 밥 먹는 사이에 늘어놓다가 큰아지매의 눈치가 제법 평온하다는 기미를 알아차리고는

-행님요. 그 안 있습니꺼. 저 위에… 고구마밭 말입니더-

큰아지매는 벌써 광수에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

대승사에 가기 전에 미운행동 때문에 주기도 싫었지만 그래도 요즘 하는 행동이 많이 철이 든 모양새라 이미 마음속으로는 주기로 결정을 하고 있던 큰아지매다.

-그건 왜?-

되묻고는 있지만 큰아지매의 말에는 제법 온기가 있다. 눈치 빠른 광수에미가 그 화답을 놓칠 리 없다.

-그거 고마 우리 주이소! 철마다 잡술 건 지가 다 갖다 드릴께예! 예?-

아예 큰아지매의 팔을 잡아 흔들며 얼굴에는 이미 얻기라도 한양 싱글벙글 미소가 한가득이다.

-이그… 이 사람아-

한쪽 눈을 흘기며 아이 나무라듯 웃음기를 띄우더니

-자네가 안 그래도 내 그 밭은 자네 주기로 했네 벌써. 제발 집안에 우환이나 없도록 좀 하게나. 자네도 내가 하는 일이 뭔지 알 테고 또 우리 둘 다 이집의 며느리들인데 쓸데없는 큰소리를 내거나 또는 말을 만들어내거나 하는 건 없도록 말일세-

제법 무게를 실은 말이 나지막이 광수에미의 귀에 들리자 광수에미도 큰아지매의 말이 끝나도록 토를 달지 않고 기다리다가 말이 다 끝나자마자

-행님도, 참, 지가 뭐 우짠다고예? 지도 다 집안 생각하다 보이 그카는 기지예. 알았심더. 고맙심더 행님요!-

하고는 또 큰아지매의 저고리 소매를 잡아 흔든다. 속이 시원하게 뚫린 광수에미는 누구에게라도 자랑질을 하고 싶어 안달이다. 무당에게 물어볼 거라던 생각은 저만치 있다.

 

-행님요. 그람 두분 말씸 나누이소. 지는 그럼-

사발 밑바닥을 훑어대는 무당은 그사이 요기를 다 마쳤다.

-이리 주이소. 지가 들고 나지예-

일어서던 광수에미는 상을 번쩍 들고 나서다가

-보살님, 운제 가실겁니꺼? 지도 한빈 뵜으민 하는데예-

-내는… 뭐 정해진 시간은 엄따. 와? 물어볼라꼬?-

털보무당의 말은 이미 복채 놓고 쪼그려 앉은 아낙을 대하듯 하대를 해댄다. 큰아지매를 한 번 힐끗 본 광수에미는

-아, 예. 새해도 울매 안 남았고 해서리-

-그래? 음… 이따가 내 들리지. 여서 울매 안 있을끼다-

광수에미가 나간 후 꺼억 하는 트림을 내뱉으며 치마폭을 감싸서 새까만 버선을 감추는 무당은 이제야 정신이 나는 듯하다. 큰아지매도 무당의 형색이 전과 같지 않음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던 참이다.

 

-어디 불편하신지… 아니면 무슨 큰일이라도 당하셨는지… 안색이 안 좋습니다-

안색이 아니고 형색이 안 좋다는 질문인줄 무당도 안다.

-실은 우리같이 신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늘 모시는 신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더. 케서리… 만일 신이 안됐이몬 우리도 아플끼고 신이 사나와지시몬 우리도 사납게 살게 된답니다. 요 몇 달간 지가 아주 몸서리가 나고 있습니더. 우찌 된 일인지… 지가 모시는 신이 엥간히 몸부림을 치시야지예. 케서… 그렇심니더. 이해하이소. 인제 괜찮아질 겁니더-

 

괜찮을 일이 아니고 털보무당은 지금 똥줄이 타고 있는 중이다. 기어이 그 아편을 끊지 못하고 여기저기 목포약방이며 대구약전시장을 기웃거리며 수중에 지닌 돈이란 돈은 다 아편 구하는데 쓰다가 기어이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약방주인들은 쇠고랑을 차고 끌려가고 연줄로 이어진 구매인들 역시 줄줄이 엮여 경찰서나 지서로 잡혀들어가는 중 그래도 넓은 발을 가진 털보무당은 사전에 소식을 듣고 지금 줄행랑을 놓고있는 것이다. 주로 남쪽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쯤 북쪽으로는 화가 미치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상주로 오고 또 그 홀아비가 살고 있는 신덕에서 근 한 달이나 묵고 있던 중 첨에는 약기운이 떨어지고 또 구할 수도 없고 구할 돈도 없는 상황에서 제정신이 아니게 고통을 감내하며 지냈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차츰 정신이 돌아오고 조석도 입에 떠넣을 수 있게 되어 그래도 사람이 다 된 참이었다.

-예. 빨리 편해지셔야지요-

큰아지매는 더 이상 신수에 대해서는 묻지 않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발걸음이 궁금하다.

-그런데 어떻게- 하고 털보무당을 본다.

 

털보무당은 사실 돈이 필요하다. 그간 홀아비집에 머물면서 약기운을 이겨내느라 산시체같이 사는 통에 거지나 다름없다 . 그래도 그 홀아비가 워낙에 인정이 많은 사람이고 또 그럭 저럭 알고 지낸 지가 벌써 산천이 두 번은 바뀌었을 정도라 홀아비 눈에는 무당이 영문 모를 병을 앓아도 내치지 못하고 다 거두어준 것이다.

 

-예. 섣달이 되고 보이께네. 또 이쪽으로 발걸음 할 일도 있었고 해서리. 정월에 모시는 당제를 우째 모실 건지 수의도 할 겸해서 왔심더-

-예. 그런데 당제는 남자 제주가 알아서 하는 일이고-

큰아지매는 지난번에 소향이 값으로 돈을 건네줄 때 주고받은 말이 기억난다.

-아, 물론 당제야 남자가 하는 일이지예. 케도 주문이나 굿은 우리가 하는 일 아입니꺼?-

-예. 그렇긴 합니다만… 보살님, 실은 보살님이 하실 일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뭔가 거리를 찾아온 것이 분명하고 또 흘린 말이지만 지난번의 말도 있고 해서 큰아지매는

-마을에 지난여름에 다시 쌓은 샘에 영수제라도 올려주시고. 또 하나는- 하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소향이에게 득남하도록 치성도 해주시지요- 한다.

 

정신없는 무당도 이제야 인연의 끈이 된 소향의 일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아, 소향이는 우찌 됐심니꺼?-

큰아지매는 아무 말을 못한다. 할 말이 마땅히 없는 이유로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합방은 했겠지예?-

엉덩이를 덜썩하고  앞으로 당겨 앉으며 무당이 눈을 크게 뜬다.

-예. 보살님이 하라는 대로 시월 보름에 합방은 시켰답니다-

-그카몬 벌써 두 달인데-

눈을 지그시 실눈을 뜨고 생각을 하다가 무당이 정색을 한다.

-아지매요. 이기 말이 안 됩니더-

다짜고짜 내뱉는 무당의 말에 큰아지매는 당황스럽다.

-예? 무슨 말씀…-

영문을 모른다는 듯 말꼬리를 흘리자 무당은 치마를 고쳐 입느라 덜썩거리며 먼지를 품어낸다.

-아, 생각해 보이소. 눈이 맞아야 부처도 암구다 하고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데, 안방에 아지매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자리 잡고 있는데 눈이 맞차질 낍니꺼? 배꼽이 맞차질 낍니꺼?-

아예 혀까지 차가며 옆구리에서 담배주머니를 꺼내든다. 아까 밥상을 물리고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래도 안방주인 있는 데라서 꾹 참고 있었지만 이제 그 안방주인도 허점을 내보이자 그 틈에 무당이 담배를 꺼내든다.

양미간이 쪼그라드는 기색을 하면서도 큰아지매는 차마 못 피우게는 하지 못하고

-안 그래도 그런 일을 생각해서 집을 한 달이나 비우고 돌아왔답니다-

길게 담배 한 모금을 취한 무당은 재떨이가 없는 걸 알고는 문도 열지 않고 크게 부른다.

 

-소향아! 재떨이 좀 도고- 하고 다시 한 모금을 입에 담은 후

-한 달이라 켔심니꺼? 아지매요, 지금은 벌리놓은 쌈판이고 벗기놓은 계집입니더. 이왕지사 벌린 일 아입니꺼? 아지매는 참! 배았다는 분이 우째 그리 단삼적삼 벗고 은가락지 끼듯이 합니꺼?-

일의 순서를 모르고 덤벙댄다는 말이렷다? 큰아지매는 슬그머니 부화가 오른다.

-아니? 내가 무얼 그리 순서 없이 한다고 하십니까?-

제가 라고 하지 않고 내가 라고 한다.

-지 말은… 지금은 치성 디릴 때가 아이고 그저 수태하도록끔 하는 기 우선이라는 말입니더. 그카고 나서 아아가 들어서고 난 담에 치성을 디리민서 아들 돌라꼬 하는 기 순서라는 말입니더-

담배연기가 방안을 뿌옇게 메우는 것이 기가 막힌 큰아지매는 다짜고짜 문을 열어젖히는데 마루에 소향이 재떨이를 들고 막 올라서는 참이다.

 

무당은 방문을 통해 소향을 보면서 남은 담배를 마지막으로 피운 후

-아지매요, 지가 시키는대로 하이소. 그래야 됩니더. 아지매는 친정이 오뎁니꺼?-

갑자기 친정이라니? 이미 양부모님도 안계시고 서울에 피붙이가 있긴 하지만 안 가본 지가 얼만가?

-갑자기 친정을 물으십니까? 서울이지요-

-아지매요, 가이소. 한 서너 달 집은 소향이하고 아까 전 그 아지매한테 맡끼놓고 댕기 오이소. 그 단새에 소향이는 분명히 수태를 할 낍니더. 아, 농사철도 아이고, 돈이 없어 유람 못할 집안사정도 아인데 와 집안에서 안방만 지키고 있습니꺼? 금강산을 가시든지 한양을 가시든지 오데든지 그저 서너 달 비우고 오시라는 말입니더-

 

큰아지매는 기가 차다. 시집온 후로 첨으로 한 달이나 대승사에 가 있느라 집을 비운 것 외에 외지에 발걸음 하지 않은 자기가 아닌가? 그런데 서너 달씩이나? 안방을 비우라는 말이렷다? 

-그래도… 집을 그리 오래 비울 수는 없습니다. 하신 말씀은 알았으니 내가 알아서 하지요- 하고 상한마음을 추스르려는 듯 돌아앉아 저고리 고름을 고친다.

-비아도 됩니더. 아지매? 소향이 집안일 잘합니꺼?-

이제는 주객이 전도된 듯 털보무당이 큰아지매의 코에 얼굴을 들이밀고 묻는다.

-집안일이랄 게 있습니까? 또 시키는 일도 별로 없답니다-

마음이 진정된 듯 나직이 답한다. 그 말을 무당은 소향이 이집에서 눈에는 나지 않았다고 금방 알아차린다.

-그 보이소. 지가 모라 켔심니꺼? 아아는 괜찮타 켔지예? 국수 잘 말면 수제비도 잘 끼리는 법입니더. 두고 보이소. 사내놈 하나 아지매한테 턱 앵기줄 낍니더-

이제는 거의 의기가 양양한 태도다. 그런 기분에는 빼놓지 않고 동반되는 게 담배다. 털보무당은 아지매의 눈치볼 것도 없이 한 대에 불을 당기다가 금방 무슨 생각이 났는지 당기던 불을 이겨 끄고 슬며시 목소리를 낮추고 말한다. 

-아지매, 이건… 지가 좀 에루바서 디리는 말씸인데… 그 영수제는 운제쯤 올릴 겁니꺼?-

어렵다? 뭐가 어렵다는 말인가? 큰아지매는 털보무당의 말이 앞뒤가 다르게 나온다고 생각 들어 그냥 무당의 얼굴만 쳐다본다.

-아! 빌기 아이고예. 그… 복채를 좀 땡기서 주싰으몬 해서리. 신령님이 하도 에룹고로 맹글어 놔서리. 지가 요새 힘든답니다-

아! 돈을! 이제야 큰아지매는 전후를 알 것 같다. 정말로 저렇게 초라한 자가 영험한 기운이 있을까? 제발 자기가 서둘러 저지런 일이 헛일이 아니기를 큰아지매는 빌고 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은 순서가 있는 법인데 아직 달포나 남아있는 제를 미리 취해 달라시는 말씀은 좀… 그래, 얼마나 생각하십니까?-

어차피 등지고 살 보살은 아니지 않는가? 이미 보살 입으로 나온 말처럼 벌려놓은 굿판이렷다. 접을 수 없으니 끌고 가야 할 판. 큰아지매는 궁색하기보다는 후한 입장을 내놓는다.

-아, 그기사. 모… 마님이 생각해 주시는 대로 지요. 우리야 모 정해진 값이 있는 것도 아이고. 케도 지가 제를 모시고 나몬, 그 샘의 물맛은 안 빈할 낍니더. 또 마르지도 않을 끼고-

큰아지매의 눈치를 이리저리 살피면서 내놓는 무당의 말 중에 아지매 대신 마님이 들어있다.

-글쎄요. 그래도 보살님의 대중을 내놓으셔야 우리도 알지. 이건 그저 신수나 점 보는 복채하고는 다르니-

무당의 가격을 은근히 채근한다.

 

부잣집 마나님의 후한 마음에 기대어 거의 공돈 같은 목돈이라도 만질 요량인 무당은 질질 끌고 가는 것이 싫어서 덜컥 한마디 한다.

-쌀 한 가마이는 받아야지요. 케도 이 동네에 하나뿐인 샘인데-

무당의 그 말에 큰아지매는 아무 말 없이 생각해본다. 그래 지난여름 그 사단이 났지만 그래도 무사히 일을 마치고 지붕도 만들었다. 덕을 얻기 위해서는 남들은 생땅도 파서 샘을 만든다는데 종가에 대를 위해서 득남을 기원하는 판에 까짓 쌀 한가마 값이라면 그것도 그리 내놓기 어려울 건 없다.

-보살님만 믿습니다. 소향이 일도 그렇고. 하지만 우선 닷말 값 정도 수중에 있으니 그것부터 드리고 나중에 제를 모신 후에 나머지 닷말 값도 드리지요. 어떻습니까?-

털보무당의 귀가 번쩍 뜨인다.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돈소리인가? 그래도 크게 내색하지 않고 나름 점잖게 답한다.

-마님 좋으실 대로 해야 안 됩니꺼? 지는 괘안심더-

그것으로도 충분 이상인 무당이다.

 

-근데… 아까. 그 동서라는 사람은 오데 삽니꺼?-

종가에서 볼 볼일은 거의 다 본 무당은 한 푼이라도 더 챙길 양 광수에미가 물어볼 거라는 생각에 큰아지매한테 집을 묻는다.

-어디랄 것도 없답니다. 바로 담 너머, 예전에 별채였던 곳에 삽니다-

고개를 그쪽으로 향하여 가리키며 큰아지매는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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