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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한 여성의 이야기. ‘씨받이’라고 불렸던 대리모 소향의 일대기가 연재됩니다. [편집자주]
작은아지매의 품에 얼굴을 묻고 눈을 감고 있는 소향은 쏟아지는 졸음에 비몽사몽이다. 추위가 심하여 동사 직전에 일어나는 상황인 것이다. 섣달 추위에 난로 하나 없는 유치장 시멘트 바닥에 체온을 모두 빼앗겨버리고 이곳에 온 뒤 세끼를 줄곧 먹지 못한 탓이다.
포승줄로 손과 팔을 묶인 채로 상주 유치장에 도착했을 때 아침끼니를 놓쳤고 점심은 소향 스스로 소태 같은 입맛 때문에 먹을 수 없어서 그냥 물렸고 그리고 저녁은 소금에 절인 주먹밥을 보는 순간 목이 메여 손도 대지 않았다.
대답도 없고 반응도 없는 소향을 가슴에 부둥켜안고 일으켜 세우려는 작은아지매는 용을 쓰지만 몸이 나무토막같이 얼어붙은 소향이 그저 실낱같은 눈을 뜨고 작은아지매를 쳐다볼 뿐 미동도 하지 않는 탓에 힘만 들어간다.
-우짜고! 야야! 내다! 보이나? 말 좀 해봐라! 내다. 광수에미다- 작은아지매는 기어이 소향의 뺨을 손바닥으로 툭툭 쳐대며 의식을 깨우려 해보지만 여전히 소향은 자부라져 가고 있다. 광수에미는 소향을 안고 큰소리로 밖에 대고 부른다. -순경 나으리. 이리 좀 와 보이소예. 순경 나으리요- 소향의 몸을 흔들며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주는 광수에미는 기가 찰 노릇이다. -와요? 불렀능교?- 순경 하나가 귀찮은 듯 쇠창살 밖에서 묻는다. -야가 아무케도 아픈 거 같심더. 정신이 없는 기… 우짭니꺼?- 순경이 그 소리를 듣고 유치장 속으로 들어오더니 소향을 안고 있는 광수에미와 소향을 내려다보고는 -여서 시끄럽게 하민 안됩니더. 조용히 하이소. 안 그러면 맨회도 안됩니더. 아지매. 요 앞에 가면 식당이 있습니더. 그서 국이라도 한 그릇 사다가 믹이이소. 안 묵고 버틸 장사 없심더. 젊은 아아가… 우짜다- 하고는 나가 버린다.
순경은 안다. 그런 꼴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니기에 죽지는 않을 것을 알고 뜨끈한 국물이라도 속에 불어넣으면 또 금방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광수에미는 담요로 소향을 돌돌 말아서 벽에 기대어 놓고는 담요 깃을 소향의 목 주위에 꼭꼭 눌러주며 -쪼매만 있거레이. 내 금방 올끼다- 하고는 서둘러 나간다.
소향이 휘두른 낫에 꾸루와이는 허벅지를 찔렸지만 다행히 겨울 솜바지를 입은 탓에 그저 속살이 조금 찢어진 정도였다. 그러나 운 없게도 그 옆에서 말리고 있던 창호 어마이가 팔에 큰 자상을 입었고 읍내 의원에 실려 가서 한 뼘이나 실로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일은 꾸루와이가 벌리고 있다. 같이 난도질을 당한 입장에서라는 변명으로 꾸루와이는 창호어마이에게 입단속을 시켜 사건의 발단을 엉뚱하게 몰게 한 후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감춘 채로 지역 상이용사 단체와 반공단체에게 상이용사를 업신여겨 살인하려했다는 억지를 남발하고 다니는 것이다. 지역단체장 중에서도 상이용사협회에서 나서니 일은 커질 대로 커져버렸다. 쓰는 게 떼뿐인 그들이다. 단체로 함창지서 앞에서 시위를 부려대니 지서장도 손쓸 수가 없어서 살인미수라는 죄명으로 상주서로 이송해 버린 것이다.
태섭도 이도저도 손을 못 쓰고 있다. 새해부터 마음먹고 참의원 선거 준비를 할 요량이었는데 덜컥 이런 일이 자기 집에서 생겼으니 어디서부터 수습을 해야 할지 그저 난감하기만 하다.
태광은 당장이라도 소향을 쫒아내고 나 몰라라 하자고 한다. 집안에 미칠 해를 막자는 뜻은 알겠지만 태섭의 마음은 태광과는 조금 달랐다. 그래도 품에 품고 지낸 지가 얼마인가? 딱한 처자인데 어찌 나 몰라라 하겠는가? 듣기로는 소향이 다 잘못한 일이라고 하지만 태섭이 알고 있는 소향이 멀쩡하게 남에게 낫이나 휘두를 사람은 아니기에 필경 무슨 일이 있기는 있는데 듣지 못했으니 알 길이 없다.
벌써 사흘이나 지났지만 이도저도 못하고 종가 사람들이 끙끙 속병만 앓던 중 어쩐 일인지 광수에미가 나선 것이다. 그래도 한솥밥 먹던 사람 아니냐고. 아무 원한도 없던 사람들에게 괜히 낫질할 소향이 아니라며 서방을 나무라고 치마끈을 조여매며 면회라도 간다고 했을 때 태광은 얼굴 벌겋게 붉혀대며 소릴 질렀다. -그 년이 우리집안 망신시키는데 니는 그 년을 찾아간다꼬? 그 년은 우리 집안하고는 아무상관도 엄따! 내삐리 도!-
광수에미는 그래도 소향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신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의 오라버니에게 행하고도 여태 말 한 마디 하지 않은 깊은 속을 가진 아이다. 티를 내지도 않았고 자신이 모질게 했을 때 무기로 삼지도 않았다. 적어도 자신도 인간적인 도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도 자슥 키우고 살민서 우째 당신은 그리 모진 말을 합니꺼? 내보낼 때 내보내더라도 하다못해 무신 일이 있었는지는 들어봐야 안됩니꺼?- -듣긴 뭘 듣노? 니는 안 들었나? 순경이 하는 말? 살인미수라꼬! 원 참. 집안에 흉물이 들었다. 들어!- -그기사… 병구아재하고 창호어마이 말이제. 소향이도 무신 할 말이 안 있겠십니꺼?-
꾸루와이도 같은 종친이니 이름을 불러 대접하는 광수에미는 그 길로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담요 한 장을 챙겨들고 다짜고짜 상주서로 버스를 타고 온 것이다.
-아나! 국이라도 묵고 기운을 채리래이- 김이 서리는 무슨 국을 한 그릇 사들고 온 작은아지매는 국그릇을 시멘트 바닥에 놓고 소향을 안아 잡아당긴다. 코끝에 닿는 국 냄새보다 그 온기가 소향을 잡아당기는 양 소향도 억지로 몸을 앞으로 이끌어 몸을 숙인다.
작은아지매가 한 숟가락 떠서 소향의 입에 넣어주자 소향이 그 숟가락을 움켜잡고 뺏는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허겁지겁 입에 퍼 넣는데 떠먹는 국보다 흘리는 것이 더 많다. 그 모양을 한참 보기만 하던 작은아지매는 창살 밖에 인기척을 느껴 돌아보니 아까 그 순경이 보고 있다.
-야는 여서 울매나 있어야 하는 깁니꺼?- 작은아지매는 소향을 안은 채로 몸만 돌려 묻는다. -아마… 조서만 작성되몬 넘어갈 겁니더- -오데로예?- -오데긴 오뎁니꺼? 구치소지. 법원에 있는- 하고는 돌아서 가버린다. 작은아지매는 구치소가 뭔지 법원이 뭔지 모른다. 그저 아득하기만 하다. 순경만 봐도 지은 죄도 없이 그저 가슴이 뜨끔거리고 오금이 저린 것이 땅 파먹고 사는 사람들의 순진이고 천진인데 광수에미도 그저 동네 안에서만 목소리가 크지 밖에 나오니 모든 게 막연할 뿐이다. -소향아, 내는 지금 가봐야 할 것 같대이. 막차 놓치몬 걸어갈 수도 없는 기라. 내가 아까 식당 아지매한테 말해놨다. 낼 아침에도 국 한 그릇 이리 가져오라고. 카이께네… 니는 그저 기운 내고- 불쌍한 소향을 쳐다보며 말을 하다가 그 다음 말은 못한다. 광수에미의 마음에 그 다음은 뭐가 어떻게 될지 아무 것도 모르니 할 말이 없어진 것이다.
입가에 너저분하게 붙은 밥풀을 소매로 훌쳐내던 소향이 흘러내린 담요를 집어 몸을 에워싸며 억지로 입을 연다. -아지매. 고맙심더. 지 걱정 말고 어이 가보이소. 막차 놓칩니더- 하고는 벽에 도로 몸을 기댄다. 정말로 작은아지매는 똥줄이 탄다. 아까 차부에서 막차가 여덟 시라고 들었는데 지금쯤 시간이 다 되었을 성싶고 또 겨우 기운을 차린 소향에게 뭐라도 물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럴 시간도 없다. -오늘은 내가 기냥 가야 될 모양이다. 내 또 오꾸마. 알았제?- 일어서서 소향을 내려다보며 다그친 후 돌아서서 나오다 철창 밖에서 다시 한 번 더 소향을 보지만 소향은 이미 눈을 감고 담요를 뒤집어쓰고 앉아있다.
장서방은 손에 든 보따리를 들고 마당 한가운데 서있다. 이상하게 집안이 조용하다. 뭔가 서늘한 느낌마저 드는 것이다. 내놓고 부르는 소향이 이름이 아니라서 혹시라도 건넌방 태섭이 들을까 싶어 이름을 부르지 않고 정기를 기웃거려 보았지만 없고 소향이 방문 앞에 신도 없다. 댓돌에 태섭이 벗어놓은 신도 보이지 않아 건너 담 너머 별채 광수네집을 쳐다보다가 그냥 보따리를 소향의 방에 넣고 집을 한 바퀴 휘 둘러본다. 며칠 사이에 변한 것이 있을 리 없지만 그저 여기저기 둘러본다. 그리고 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한기가 방안 가득하다. 이상하다? 소향이 방에 불을 넣으면 아궁이가 하나이니 자연스레 불기운이 두 방에 동시에 들 텐데… 어찌 이리도 차갑단 말인가? 손을 방바닥에 대보니 냉골이다. 그럼 건넌방에서 아예 잔단 말인가? 장서방은 속으로 그도 그럴 수 있겠지 하고는 나가서 불을 지피기 시작한다.
-장씨 왔능교?- 돌아보니 태광이다. -아! 예.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방이 식었길래 불부터 넣는 중입니다. 별고 없었지요? 집이 조용합니다. 안방에 안 계셔서 그런가?- 미소를 띠우며 태광을 한 번 보고는 도로 아궁이 속에 나무를 몇 개 더 넣는다. -조용할 만하지요. 내원… 참!- 가래침 내뱉듯이 내놓는 쓴 말이다. 장서방은 순간 어리둥절하다. 분명 보통의 말투가 아니어서다. 아궁이의 불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장서방이 일어선다. 태광의 얼굴을 조용히 보며 -무슨 일입니까? 조용할 만하다는 말은?- 하고는 다시 한 번 집안 휘 둘러본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다시 시선이 태광에게 멈추자 태광이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는 -아, 그 소향이라는 년이 글쎄… 일을 내도 아주 험한 일을 냈답니더- 한다. 년이라고 부르는 것이 평소의 말투가 아님을 직감하는 장서방은 태광의 다음 말이 궁금하여 아무 말도 대꾸하지 않고 눈만 쳐다보니 태광이 말을 이어간다.
집안에 사람이 잘못 들면 집안이 망할 것이라느니 그런 년을 씨받이로 들였으니 그년 가랑이로 나온 씨인들 제대로 된 인간이겠느냐는 둥 하는 말이라곤 그저 종가를 염려하는 말의 일색일 뿐 사건의 두서도 제대로 엮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장서방은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알만하다. 또 그 꾸루와이라는 놈이 일을 낸 것이다. 그렇고도 남을 놈이다. 하릴없는 겨울이라 없는 일도 만들어내며 시끄러운 것을 일삼는 놈인데 이번에는 당한 입장이라니 아주 신명이라도 날 일 아니겠는가? 장서방은 태섭의 방에도 불을 지핀다. 생각은 온통 소향의 사건으로 어수선하지만 자신이 나서서 할 일이 하나도 없는 것이 답답하다.
해그름한 저녁인데도 하다못해 광수에미도 안 보인다. 저녁밥은 누가 지을 건가? 생각다 못해 그냥 발을 대문 밖으로 옮겨 요즘 탁주를 판다는 그 집으로 간다. 담을 돌아 샘을 지나면 불과 몇 발작 떨어져있는 집 바로 창호어마이 집이다. 목이라도 축이고 안 되면 거기서 끼니라도 주문해볼 요량인데 삽작에 들어서는데 집이 조용하다. -계시요!- 하고 부르니 방문은 열지도 않고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술 안팝니더- 달랑 한 마디다. 옆방에는 무슨 이상한 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온다. 장서방도 태광이에게서 들은 기억이 난다. 그 집에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다고. 방문이 밖에서 숟가락이 꽂혀 잠겨져있다. 그럼 함창으로 가? 까짓 못갈 것도 없겠다. 배도 고파오고 목도 출출한데 가지 뭐! 하는 심산으로 발을 옮긴다.
짧은 겨울 햇살은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대신 어스름 한기가 동네를 감싼다. 군데군데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맘때만 되면 형언할 수 없는 무슨 아쉬움이나 그리움이 스쳐가는 것을 다잡기라도 하는 듯 장서방은 옷깃을 세운 채 발을 빨리 옮기는데 저만치에서 누가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다. 주머니에 넣은 손을 빼내어 쓰고 있던 모자의 챙을 조금 높이고 보니 태섭이다.
장서방은 걸음을 멈추고 태섭이 가까이 오도록 기다리다가 태섭도 장서방을 알아본 듯 자전거에서 한쪽 발을 땅에 대고 멈추자 -오십니까?- 하고 음성에 높낮이 없는 인사를 건넨다. -오데 갈라꼬? 운제 왔소?- -예, 목도 축일 겸 배도 고프고 해서 읍내에 가던 중입니다- 담담한 듯 장서방이 대답하자 태섭의 표정이 의아한 듯 묻는다. -와? 제수씨가 없나? 집에?- 저녁을 먹으러 함창에 간다는 말에 태섭이 묻는다. -광수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오후 늦게 소향이 면회 가서 아마도 저녁이 늦어서야 올거라고-
태섭은 놀라는 눈치다. 그러나 말은 안한다. 면회를 갔어도 자신이 갔어야 하는데 차마 종손으로서 집안을 이마에 붙이고 갈 수는 없었다. 속으로는 다행이다 싶은 태섭은 -그래? 그럼 우리 같이 감세. 내도 저녁은 무야 되께네- 하고 곧장 앞장서서 자전거를 타지 않고 끌고가고 장씨도 아무 말 없이 뒤따른다.
한때 장씨도 지목수와 함께 자주 들리던 그 주점이다. 수육을 한 접시 앞에 놓고 탁배기 두 잔을 연거푸 들이마신 장서방은 입을 닦으며 앞에 있는 태섭을 본다. 태섭은 술은 입에 대지도 않고 접시 위의 고깃점을 응시하다가 장씨의 눈길을 의식한 듯 장씨를 보고 -그래. 간 일은 잘 보고 왔는가?- 하고 비로소 술을 한 잔 마신다.
장서방은 태섭의 질문과는 영 엉뚱하게 조용히 대답 대신 말을 한다. -광수아버지한테서 대충 들었습니다. 일이 어떻게 되갈 것 같습니까?-
태섭은 어정쩡한 태도다. 아니 이도저도 운신할 핑계도 제대로 없다. 가해자로 돼버린 일에 그것도 살인미수라는 죄목인데 할 일이라곤 그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남의 일처럼 처리하고자 할 수밖에 없다는 게 태섭의 심산이다. -글쎄. 안됐긴 하지만… 동네일이면서도 또 집안사람들하고 꼬이니까 참 어룹소. 내도 우째 해볼 방법이 안 나서네. 노병구도 무신 심산인지 한 발도 물러나질 않고…. 참- 하고는 또 술 한 잔을 마신다. 술을 마시는 이유가 할 말이 제대로 없어서라고 장씨는 느낀다.
장서방도 아무 말 없이 잔에 술을 붓고는 고기를 한 점 집어 입에 넣고는 씹으면서 생각해 본다. 종친이라고는 하지만 꾸루와이라는 놈이나 다쳤다는 아지매나 필경 종가와 사이가 안 좋은 것이다. 그래서 태섭이 소향을 그대로 남의 일처럼 버려두고 종가에 튈지도 모르는 구설수를 적당한 선에서 차단하려는 것이렷다.
실상 꾸루와이뿐 아니라 그날 그 방안에 있던 태섭의 이복동생 태우가 이번 일을 마치 무슨 횡재처럼 생각하고 꾸루와이를 한껏 부추기고 있다. 노병구로서는 그저 속 좁은 질투심정으로 종가를 미워하지만 태우는 달랐다. 이번 일을 크게 확대하면 어쩌면 종친회의에서 그동안 성사시키지 못한 종손 문제도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속셈에서 꾸루와이에게 온갖 감언이설과 만약이라는 단서를 붙인 이권을 넌지시 내놓고 꼬드기고 있으니 일은 어렵고도 어렵게 갈수밖에 없다.
장서방은 이해는 하면서도 그들의 태도가 밉다. 태섭을 포함한 종가의 태도가 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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