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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한 여성의 이야기. ‘씨받이’라고 불렸던 대리모 소향의 일대기가 연재됩니다. [편집자주]
-아이고! 내는 우째 살라고…. 빙신을 맹글어놓고 코도 안 뵌다. 이기 사람이 할 짓인가? 내는 이 집에서 한 발짝도 안 나간다! 죽이던지 살리던지 알아서 하소!- 대청에 벌렁 누워버리는 창호어마이는 곁눈질로 사방의 동정을 살펴댄다. 난감한 태광은 봉당에 서서 대문을 쳐다보며 솟을대문 밖에 우르르 모여 있는 동네사람들을 향해 큰소리를 지른다. -아, 무신 구경이라고 봅니꺼!? 가이소들! 아지매. 이칸다고 뭐가 될 낍니꺼? 일라소. 고마! 이따가 저녁땁에 행님 오민 그때 얘기하입시더. 한동네 살민서 이기 뭡니꺼? 남도 아인데-
창호어마이는 대청마루 바닥이 내뿜는 섣달그믐의 찬 기운이 안 그래도 얼음장같이 느껴지던 참이라 태광의 말을 핑계 삼아 벌떡 상체를 일으킨다. -그래, 아재. 말 잘했다. 한동네 살민서 이 집안사람이 내를 이리도 모질게 낫으로 쪼아놓고도, 그래! 누구 하나 죽었나? 살았나? 들다보는 사람 하나도 없는 기…. 그기 사람이 할 짓이요? 명색이 종손이고 종가민서…. 우째 그리 인정머리 없이 한단 말이요? 말이 나왔으이 해보자 그래! 아재, 이거 안 보이나!- 흰 광목으로 칭칭 감아놓은 한쪽 팔을 번쩍 들어서 태광에게 보란 듯 내민다. 서방 장태근이 태섭이 또래라 창호어마이도 태광에게 말을 하는데 하소도 하고 하대도 한다.
-고마 하라 하잖소? 아지매. 정말로 이칼끼요? 카고… 가가 우째 이 집안사람이라 캅니까? 가는 남이지 우리 집안사람이라 카는 건 말도 안됩니더- 팔짱을 낀 채 옆눈으로 창호어마이를 힐끗거리며 태광은 소향이는 이 집안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미리 자리를 깔고 있다. -뭐라꼬? 아재? 말 다했나? 가가 이집에서 종손하고 한이불 덮고 자는데도 이 집안사람이 아니라꼬?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나? 지금? 아이고~. 사람을 개만도 몬하게 달구네. 이집은…- 창호어마이는 안 나오는 눈물을 쥐어짜내면서 대청마루를 손바닥으로 두들겨댄다.
태광은 하필이면 이럴 때 형님은 어딜 가고 없고 또 마누라도 어디를 갔는지 코빼기도 안 보이는 것이 답답하다. 할 수 없이 창호어마이의 성한 팔을 잡으며 나직이 달랜다. -아지매, 글쎄…. 가가 이 집안사람이고 아이고는 둘째고…. 이따가 행님 들어오민 조용히 얘기 하입시더. 일나이소 고마- 하고는 팔을 잡아끌지만 창호어마이는 용을 쓰면서 버틴다. -내는 여서 한 발짝도 안 나간다. 종손 오라 카소. 남도 아이고…. 한동네서… 한집안 사람끼리 이리도 모질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 아이고~ 내 억울해서 몬산다!- 악을 쓰지만 뭔가 헛바람이 새나오는 듯 그리 악에 받친 사람 같지도 않게 보이지만 태광에게는 대문 밖에서 구경하는 동네사람들이 우선은 창피하다.
-아지매. 내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아지매도 우리한테 이카몬 안됩니더. 지난번에 순경이 신부하고 문디 뚜딜기 팬 사람 잡으러 왔을 때 태촌이 행님을 누가 피신시켰십니꺼?- 나직이 대문 쪽에서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태광이 창호어마이에게 말하자 창호어마이 눈이 동그래진다. 그것을 본 태광이 계속 한다. -모질다 모질다 하는데…. 아지매… 우리가 우째 모진 사람입니꺼? 바쁘다 보이 금방 들다보지 못한 거지. 모린다고는 안합니더. 우짜든지 이 집에 있던 사람이 벌린 일이니 행님도 무신 대책이 있을 낍니더. 고마 하이소. 동네 우사꺼립니더. 일나이소-
그때 대문에 모인 사람들을 밀쳐대며 옆구리에 빨래통을 든 광수에미가 허겁지겁 들어선다. -니는 오데 갔다 오노?- 역정을 내는 태광은 본체만체 대청에 드러누워 있는 창호어마이를 보고 광수에미는 순간 모든 상황을 눈치 챈다. -창호야! 이기 모하는 짓이고? 이기 오델 와서 지랄이고? 안 일나나!- 다짜고짜 지랄이 광수에미의 입에서 튀어나온다.
사실 동네에서 둘은 거기서 거기라고 여겨지는 인물들이다. 창호어마이는 되먹지 못하고 사나운 여편네로 그리고 광수에미는 종가의 힘을 등에 지고 동네사람들에게 꺼릴 것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참에 또 하나는 둘의 나이가 비슷하니 더욱 니네 하며 이웃하다 보니 서로의 손톱발톱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잘 알고 있는 터이다.
-니 지금 내보고 지랄한다고 했나?- 눈을 한껏 치켜뜬 채 광수에미를 보고 창호어마이는 턱을 올린다. -이기 지랄이 아니몬 뭐가 지랄이노? 여편네가 동네 한가운데서 서방도 없는 집에 남정네들 끌어들이서 술장사하는 기 지랄이 아니몬 뭐고?- 광수에미의 혀끝도 과히 거침없이 놀려진다. 사실 동네사람들이 눈살 찌푸리며 못마땅히 생각하지만 먹고 살길 막막한 한겨울에 그나마 입에 풀칠하자고 하는 짓거리려니 여기고 그냥 못 본 체해주던 술장사였다. -이년이 주디에서 나온다꼬 다 말인 줄 아나? 내보고 지랄을 한다꼬? 오이야, 함 해보자! 그래! 내는 겁날 것 없다-
태광은 둘의 싸움에 끼어들기 싫다. 한시라도 빨리 저 여편네를 쫓아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모하노? 빨리 아지매 델꼬 가지?- 눈을 부라리며 마누라만 닦달한다. -이년이 맛을 안 봐서 칸다. 광수아부지. 순경 오라 카소. 창호아부지 콱 잡아가구로. 오데서 자빠져서 지집년이 가랑이를 벌리고 지랄이고? 빨리 안가나?-
창호어마이는 기가 차다. 사실 이집에 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던 참이었다. 어젯밤이었다. 꾸루와이하고 태우하고 둘이 찾아와서 이대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아지매가 먼저 드러누워 사단을 내면 그 다음에는 꾸루와이가 들어서서 치료비를 빙자해서 목돈이라도 얻어낼 수 있게끔 일을 진행시킬 것이니 크게 다친 아지매부터 종가에 가서 시끄럽게 만들어라, 소향이년이 그집 사람이고 또 더 시끄럽게 만들수록 체면 생각하는 종가에서는 입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하고 주문하는 바람에 또 당장 탁배기술 한 잔도 팔지 못하고 벌써 사나흘째 팔을 옴짝 못하자 돈 생각도 나고 해서 종가에 왔던 것인데 광수에미가 눈에 불을 켜고 마치 도둑고양이 쫓아내는 개처럼 짖어대고 있고 더욱이 몸을 숨기느라 어디론가 가버린 서방 사건을 입에 올려 순경을 불러오라고까지 하고 있다.
-내보고 가랑이 벌맀다꼬? 이년이? 니 말 다했나? 내가 운제 가랑이를 벌맀노?- 창호어마이는 속으로 빌미를 찾고 있다. 제 발로 걸어나가기는 멋쩍으니 핑계를 만들어야 되는데 광수에미가 엉뚱하게 가랑이를 들먹거리니 그것을 물고 늘어진다. -아, 종가대청에 누붓으이 여편네 가랑이가 벌어지지. 아! 듣기 싫다! 퍼떡 안 가나?! 여가 오데라꼬. 함부로 지랄이고 지랄은- 광수에미도 창호어마이가 미운 것이다. 소향을 생각해볼 때 그 아이가 이유도 없이 낫을 휘두를 리가 없을 뿐더러 더군다나 그 꾸루와이가 엮어졌다는 것을 보면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라 입에서 험한 소리가 절로 나오는 참이다. 태광도 듣자 하니 두 여자의 주고받는 소리가 종갓집 대청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것이 대문에서 구경하는 동네사람들 보기 낯이 뜨겁다.
-시끄럽다. 고마. 카고… 아지매. 고마 하이소. 행님이 다 알아서 할 낍니더. 니는 빨리 아지매 델꼬 가라- 마누라에게 상황을 빨리 종결시키고자 역정을 내가며 큰소리를 낸다. -오이야. 보재이. 이집 집구석이 성하나 안하나 내 두고 볼끼다- 창호어마이는 이 때다 싶은 마음으로 벌떡 일어나 신을 돌려 신고 돌계단을 내려오며 대문에 모여 있는 사람들 들으라는 듯 한 번 더 큰소리로 악을 친다. -내가 그저 있을 줄 아나? 두고 보자!-
* * *
장서방은 비로소 허기가 진다. 이미 사방은 어두워서 점방마다 남폿불이 달려있다. 아까 들렸던 경찰서 옆의 식당으로 간다. -어서 오이소예- 하고 손님을 맞는 주인여자는 장씨임을 알아보고는 -또 오싯네예. 저녁 잡술 낍니꺼?- 하고 묻는다. -아지매, 유치장에 저녁 배달했습니까?- 낮에 돈을 주며 밥을 시간에 맞도록 배달해주라고 부탁을 해놓았던 참이다. -언지예! 해가 져서 어둡지 인제 저녁땁이지예. 곧 갈낍니더- 아직 소향에게 저녁을 전해주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러시면… 먼저 경찰서부터 갔다 주고 오셔서 저도 한 그릇 주시지요- 장서방은 궁금한 마음에 경찰서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고 싶지만 자신이 들어가는 것보다 식당 아지매를 통해서 뭔가 알아보자는 마음이다. -그카지예 뭐- 하고 아지매가 돌아서 갔다.
장서방은 어둑한 점방 안에서 다시 담배 한 대를 입에 올리고 생각에 잠긴다. 소향이 물었던 콩밥 먹어보았느냐는 질문에 먹어보았다고 했지만 사실 그때 먹었던 시커먼 보리주먹밥에는 아무리 봐도 콩은 한 톨도 없었다. 겁도 없이 동지들과 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대동아전쟁 말기의 핏기서린 왜놈들과 쫓고 쫓기던 상황들이 감은 눈 속에서 활동사진처럼 돌아간다.
학도병 차출을 피해 보성전문, 연희전문 그리고 경성제대를 다니던 조선학생들이 학교를 팽개치고 의기투합한 것이 장서방을 포함해서 대여섯 명이었지만 해방되기 일 년 전 무렵 장서방이 일본놈 순사와 홍희의 엄마를 죽이고 잠적해버리고 남은 동지들은 다행히도 해방 후에 학교를 졸업한 후 요소에서 조국의 재건에 참여했었다.
오늘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은 감찰실장 채송철이도 같이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했던 동지였다. 이기지 못한 울분의 대가로 자신은 끝없는 행로를 유령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고 유일하게 남은 딸 홍희 역시 사울의 누님에게 맡겨진 채 성장하였으니 후회가 온몸을 에워싼다.
생각하기 싫은 장서방은 눈을 떠버린다. 채송철이가 분명히 무슨 훈령을 내렸을 것인데…. 장서방은 그동안 취약한 자신의 입지를 동지들에게 단 한 번도 청원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남이나 다름없는 소향을 위해서 하기 힘든 청을 넣었다.
미닫이 점방문이 열리더니 식당아지매가 들어선다. 그런데 그 바로 뒤에 소향이 가슴에 담요를 움켜잡은 채 아지매를 따라 들어서는 것이다. 장서방도 이렇게 상황이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다. 속으로 백이 좋긴 좋은 모양이구나 하고 입에 미소를 띠우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소향의 팔을 이끌어 자리에 앉힌다. -어떻게 된 일이냐? 이렇게 나오다니?-
소향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형사가 아무 말도 없이 철문을 열어젖히더니 다짜고짜 -김소향! 석방이다. 나가!-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 것이다. 그러더니 식당아지매가 밥 소쿠리를 들고 유치장으로 들어서니 순경 하나가 -그 처녀 지금 석방됐다네요- 하고 말하는 바람에 소향도 정신이 들었던 것이다. 작은아지매가 주고 간 담요를 둘둘 말아서 가슴에 품고 조심스레 철문을 나와 순경들이 모여있는 사무실 쪽으로 오면서 혹시 이것이 꿈인가? 하고 두리번거렸는데 식당아지매의 - 그 아저씨가 지금 식당에 있다- 라는 말을 듣고서 장씨 아저씨가 자신의 석방을 마련했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앞에 있는 장씨 아저씨가 자신에게 오히려 묻고 있다.
-지는 아저씨가 지를 석방시킨 줄 알았심더. 아저씨는 모립니꺼?- 아직도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켜가는 소향이 도무지 알 수 없이 반전된 상황을 장서방에게 묻는다. -나? 내가 어떻게 아나? 내가 무슨 수로 너를 석방시켜? 내가 그럴 힘이 있었으면 머슴을 살겠나?- 하고 빙긋이 웃으면서 -잘됐다. 나도 마침 저녁 한 그릇 사먹고 막차 타고 가려던 참이었는데 같이 가게 됐구나. 어서 같이 먹자. 아지매! 여기 상 차려주시구려!- 하고 호탕하게 큰소리를 낸다. 소향은 머릿속이 어리둥절하다. 그럼 필경 종가에서 자신의 석방을 마련했구나 하고 생각이 들자 미안한 생각에 난감해진다. -종가에서 너를 그냥 두었겠냐? 내 이럴 줄 알았다. 그럼 그렇지. 그 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하면서 소향을 보고 씩 웃는 장서방이다.
* * *
김형사가 서장실로 들어서자마자 고함을 치는 서장이다. -김형사는 모가지가 몇 개고? 일을 그 따구로 하모 낼이라도 당장 사표 쓸끼다. 알았나? 사표가 아이고 파맨이 될끼다!- 형사는 어리둥절하다. 밑도 끝도 없이 호통부터 쳐대는 서장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한 걸로 봐서 예삿일은 아니라 짐작하고 우선 자세부터 고쳐 엄중한 자세로 선다. -서장님 말씀 하십시오. 무슨 일입니까?- -김행사, 내 말 똑바로 듣거래이. 아까 서울 경무부 감찰실에서 전화가 왔다. 니가 수사하는 그 김소향이 사건에 대해…. 감찰실장이 직접 전화를 했다. 니는 그 처녀를 살인미수로 잡아넣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혐의도 두지 않았제? 생각해봐라. 그 처녀가 살인을 와 하겠노? 분명히 무신 이유가 있을 낀데. 니는 그거 알아봤나?- -저는 함창지서에서 넘어온 조서를 바탕으로…- 말을 하려는 김형사의 입이 경찰서장의 고함에 다시 막혀버린다.
-그러이 니가 모가지가 몇 개라도 짤릴 끼다 이 말이다! 그 지서장 놈이 죽으라몬 죽을래? 니가 모리는 사건의 개요를 우째 감찰실장이 알았는지. 그 사건에 엮인 남자놈이 그 처자를 겁탈하려고 했고 또 그때 주위에 같이 있던 사람들이 방조하고 말리지 않는 바람에 처자가 자기방어를 위해 낫을 사용했다고 하더라. 참…. 기가 차다. 기가 차! 지금 당장 그 처자 석방하고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당장 그 사내놈 잡아들이고 같이 있었다는 사람들 전부 잡아들여. 방조죄로! 그리고 도대체 서울에 있는 감찰실장이 우째 알았다는 말이노? 이렇게 산골에서 일어난 일을? 자네 김행사! 뭐 아는 것 있나? 아니몬 무신 감이라도 잡히는 거? 니 좀 알아봐라. 분명히 어마어마한 백이 뒤에 있다. 이 사건 잘못 수습하모 니뿌이 아이고 내 모가지도 댕강이다. 감찰실에 상황 보고를 매일하게끔 됐으이 니도 내기 매일 보고해. 진행 상황을! 아이다. 수시로 보고해! 알았나?-
무조건 석방부터 하고 보라는 경찰서장의 말대로 김형사는 소향의 철문을 열고 말았지만 그 막중한 힘을 가진 감찰실장이 친히 전화를 했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경찰서장의 표정이나 말로 봐서는 사실임이 분명한데 그렇다면 이 사건을 경무부에서 굽어보고 있단 말 아닌가? 정신이 번쩍 난 김형사는 함창지서에서 이첩해 온 조서를 들추어 훑어보지만 내용이라고는 그야말로 몇 줄에 지나지 않았다. 술집에서 김소향이 술을 주지 않는다고 행패를 부렸고 그것을 말리던 주인여자와 남자손님에게 낫으로 자상을 입혔다는 것이 고작이다.
그래, 멀쩡한 처자가 술 안 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그저 촌에서 일어난 일을 너무 쉽게 간과해버린 자신이 한심스러운 김형사다. 함창 지서장이 넘겨온 조서라는 게 그야말로 아이들 장난이나 다름없다. -미치고 한심한 것들. 그냥 두나 봐라- 김형사도 서장한테 먹은 욕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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