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성폭력, 좋아하니까 이 정도는?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1. 지혜씨 이야기

나랑 | 기사입력 2015/07/01 [13:32]

데이트 성폭력, 좋아하니까 이 정도는?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1. 지혜씨 이야기

나랑 | 입력 : 2015/07/01 [13:32]

※ 일다의 신간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데이트 성폭력은 왜 일어날까?

 

대학 졸업반인 지혜씨(가명, 24세, 여성)에게는 썸남이 있다. 같은 대학 공대에 다니는 선배. 소개팅 주선자였던 같은 과 언니는 자기가 보증할 테니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

 

ROTC(학군사관 후보생)인 그 선배는 옷도 잘 입고 차도 있고 능력 있어 보였다. 데이트 비용도 지혜씨 모르게 늘 먼저 지불하고, 매번 집 앞까지 지혜씨를 바래다주었다. 지난주에는 집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밤늦게 문자가 와서 만나러 나가기도 했다.

 

지혜씨는 조금 부담스러우면서도 공주 대접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박력 있고 ‘남자다운’ 매력이 마음에 들었다. 가끔 운전할 때 다른 차가 끼어들면 심한 욕을 하긴 했지만 그게 무슨 대수냐 싶었다. 네 번째 데이트가 있던 날, 고백을 받으면 수락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약속 장소에 나간 지혜씨.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고 심야영화를 보고 나니 새벽 2시가 넘었다.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선배는 한적한 길가에 차를 세우더니 기습 키스를 했다.

 

키스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선배가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당황한 지혜씨는 선배의 손을 뿌리쳤다. 나름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생각했지만 선배는 멈추지 않았다. 선배를 설득해야겠다고 생각한 지혜씨는 선배를 밀치면서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선배는 “그러면 왜 지금 이 시간까지 나랑 같이 있었냐”고 화를 냈다.

 

지혜씨가 머뭇거리자 선배는 다시 애무를 시작하더니 급기야 바지를 벗기고 삽입까지 시도했다. 지혜씨는 선배를 계속 밀쳐내면서 버텼지만 선배의 힘과 위에서 누르는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성관계까지 하고 난 뒤 선배는 지혜씨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 집에 오면서 지혜씨는 계속 울었고 선배는 “내가 너무 거칠었지? 미안해”라는 말만 반복했다. 차에서 내리기 전 선배는 지혜씨를 꽉 안았다.

 

집에 돌아온 지혜씨는 그 날 학교에 가지 않았다. ‘왜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있었을까, 왜 더 확실하게 거부하지 못했을까’ 자책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하지만 당시에 그 선배를 때리고 급소를 발로 찬다거나, 차 문을 열고 도망가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낯선 동네인데다 깜깜한 밤에 씽씽 달리는 차밖에 없었다. 한편으로 그 사람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렇게 하면 잘 되고 있는 관계를 망칠 것 같았다.

 

선배는 문자로 “이제 우리 사귀는 거지?”라며 아무렇지 않게 언제 만날 수 있는지 물어왔다. 지혜씨는 ‘내가 너무 까칠한 걸까? 다시 만나자고 한 걸 보면 날 진짜 좋아하는 거야’ 하고 생각하면서도 찝찝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며칠 동안 한숨도 자지 못한 지혜씨는 학교 안에 있는 성평등상담실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선생님은 지혜씨가 겪은 일이 ‘데이트 성폭력’이라고 말했다. “저도 선배를 좋아했는데요? 선배가 절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한 게 아닌데 성폭력이 맞나요?” 상담 선생님은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난 행위라도 상대가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한 건 성폭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혜씨에게 그 오빠가 ‘남자다워서 좋다’고 한 바로 그 점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라고 했다. 지혜씨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집 앞에서 기다리거나 기습키스를 하는 행위가 ‘남자다워’ 보이지만 그런 일방적인 행동이 폭력일 수 있다고. 지혜씨는 상담 선생님에게 물었다.

 

“저 같은 사람이 많나요?”

 

▲  많은 남성들이 '여성이 확실하게 의사 표현을 하거나 저항하면 성폭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남성들은 데이트에서 ‘이기도록’ 학습된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 2009년 서울지역 11개 대학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데이트 경험이 있는 370명의 여학생 중 38.1%가 데이트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명 중 4명꼴이다. 15.6%의 여학생이 ‘내가 원하지 않는데 가슴과 성기 등을 만진 적이 있다’고 답했고 12.1%는 ‘원하지 않는데 성관계를 강요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강제로 성기 삽입을 시도한 경우도 7.9%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데이트 성폭력은 왜 일어날까?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로빈 월쇼 지음,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울림 번역, 미디어일다, 2015)는 1980년대 미국 대학가에서 일어난 데이트 성폭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미국의 페미니스트 잡지 <미즈Ms>가 미국 전역의 32개 대학 6천여 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조사 결과가 토대가 되었다.

 

이 조사에서 데이트 성폭력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여학생은, 성관계를 원치 않는다는 자신의 의사를 상대방에게 ‘상당히 명확하게’ 밝혔다고 답했다. 문제는 남성들이 “NO”를 “NO”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많은 남성들이 ‘여성들이 더 확실하게 의사 표현을 하거나 강하게 저항을 하면 성폭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 로빈 월쇼는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남성들을 분석해보면, 여성의 소극적인 의사 표현보다는 그들이 상대 여성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어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   한국여성의전화가 중앙대학교에서 진행한 <데이트UP데이트> 캠페인   © 한국여성의전화 제공

 

연구조사 당시 대학생이었던 에릭 존크는 자신의 학부 논문에서, ‘데이트 중 남성이 상대 여성이 저항하는 상황에서도 성폭력을 행하는 이유’를 남성의 시선으로 정확하게 짚어냈다.

 

“남성은 (데이트의) 모든 행위를 최종 목적인 성관계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시험해본다. (…) 그의 관심은 게임에서 이기는 데 있기 때문에, 그는 그녀와 소통하려 하기보다 단지 동의를 얻어내고자 그녀를 압박하려 든다. 그녀가 자신의 요구를 허락할 때마다 그는 작은 승리를 얻어낸 기분에 빠진다. 반면에 상대방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일 때면 그는 그녀가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알려주려고 한다. 사실 그건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일 뿐인데 말이다.

 

또한 그는 상대방의 태도가 일관되지 않으면 ‘변덕스럽다’거나 ‘줬다 뺏는다’고 말한다. 남자는 애초부터 여성의 욕구에는 관심이 없기에, 만약 상대 여자가 변덕스러운 성격을 지녔다고 믿게 되면 그녀가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해도 남자는 이를 무시할 가능성이 높다. 여자가 참고 참다가 마침내 '안 돼'라고 할 때, 남자는 그 말을 간단히 무시하거나 사실은 좋아하면서도 튕기는 것이라고 멋대로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즉, “남성들은 데이트에서 ‘이기도록’ 학습된다”는 것.

 

친밀하니까 그 정도는 할 수 있다?

 

▲  데이트 성폭력은 둘 사이의 사적인 일로 치부되기 쉽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일다

그러나 위의 지혜씨 사례처럼,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에 ‘데이트 성폭력’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스스로 데이트 성폭력임을 인지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진단한다.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하지는 않았는지 계속 후회하고 자신을 책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신이 겪은 일이 성폭력이 아니라 ‘성관계’였다고 규정하고 싶어서, 오히려 가해 상대와 연애를 시작하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서강대학교 성평등상담실 김현정 상담교수는 “극단적인 폭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여성들은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상대가 날 너무 사랑하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연애관계는 친밀함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 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친밀하니까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돼 폭력으로 인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앞서 한국여성의전화가 실시한 조사에서, 데이트 성폭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여학생의 72.1%는 성폭력이 일어났을 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9.5%의 여학생만이 친구나, 선배, 가족에게 사실을 말했고,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거나 경찰에 신고한 여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데이트 관계에서는 성적인 행위가 자연스럽게 여겨지기 때문에, 성폭력 행위를 ‘난폭하고 거친 성관계’쯤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많은 데이트 성폭력 피해자들은 성폭력이 일어난 뒤에도 가해자와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반복해서 피해를 입기도 한다.

 

당연히 고소율도 낮다.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유리화영 소장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고소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고소를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는 ‘동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면서 피해자를 무고죄나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하는 일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에서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특히나 데이트 ‘성폭력’은 그 속성상 둘 사이의 은밀한 일, 사적인 일로 치부되기 쉽다.

 

그러나 믿었던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 의한 피해인 만큼 피해자에게 더 큰 혼란과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 친밀함 뒤에 가려져 있던 그 행위를 이제는 ‘성폭력’이라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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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야 2015/08/01 [03:18] 수정 | 삭제
  • 본문 흥미롭게 읽다가 댓글로 가보니 진심 소름돋네요 헐 ㅋㅋㅋㅋㅋㅋ 다들 어디서 온겁니까 연애의 목적jQuery17205044112007599324_1438364792018?남녀 민주주의????? 김치???? 존나 댓글이 가관인데 혹시 여성한테 트라우마있는 사람들인가요? 혹시 트라우마있는분이라면 진지하게 정신과상담 받아보세요 요즘엔 인지치료라고 해서 왜곡된 인식을 고치는 치료가 잘되있거든요. 여성에 대한 왜곡된 그런 신념이 모여서 여성들을 억압하고 정서적 폭력을 만듭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연애관계의 목적이 성관계라고 하다니ㅋㅋㅋㅋㅋ다들 짐승인가요? 그것만 생각하고 사나????? 그거만 쓰고 머리는 안쓰시나보죠??? 관계라는건 정서적인 보살핌, 물리적인 보살핌 등 정말 다양한 요소가 합쳐져서 '관계'라고 하는겁니다. 성관계라는 건 서로의 친밀함을 확인하는 기회중 하나일 뿐이죠. 중요한건 '서로가 친밀한건데' 한쪽이 일방적으로 힘들고 한쪽이 자기중심적으로 관계를 이끌어서 친밀함이 두려움으로 변한다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죠.동물들도 서로 동물적인 본능과 함께 서로의 친밀한 관계가 있을때 짝짓기를 하고 애정을 교환합니다. '남자에게 성관계는 연애의 목적이고 여자가 힘들어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남자가 성적으로 금수만도 못한 존재라는 주장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여간 댓글들보니 어디서 단체관광왔는지 모르겠지만 남녀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우리나라에서 백년은 이른 주제라는 생각과 좌절감이 갑자기드네요 ;)
  • 2332 2015/07/17 [11:57] 수정 | 삭제
  • 인터넷에 ㅈ같은년 만나놓고서 여혐글 올리는것들 보면 현실서 그런 년들한번 먹어보려거나 더치페이같은 주장도 자기 가오잡으려고 혹은 그런말도 못꺼내고 쩔쩔매는 뷰웅신놈들 이던대ㅎㅎ 그러고서 그런새,끼들이 연애의 목적은 섹스다 ㅇㅈㄹ떨면서 마녀사냥에 남친게너무작아고민 이런거나오면 여자거기가 허벌이니 욕함 그리고 글 내용대로 데이트성폭력 실천하시는 분들임 ㅇㅈ? 뇌가아니라 ㅈㅈ로 행동하시는 분들이라서 멍청한년들에게나 엉겨붙는
  • zzz 2015/07/15 [13:18] 수정 | 삭제
  • 연애의 목적이라는 영화잇자나요..박해일이랑 강혜정 나오는 영화인데.. 보시면 아마 성관계가 목적이다라는 남자의 결론이 나옵니다.. 보면서 공감많이가는데... 성관계하는데있어서 피임하고 콘돔안쓰고하면 되는거지뭘...
  • 공감 2015/07/12 [20:33] 수정 | 삭제
  • 전 유럽 오세아니아에 중단기간 거주 한 경험이 있어 서양의 개방된 성문화도 직 간접적으로 경험을 해봤습니다 글을 읽어보니사람을 폭력으로 가한다는 인권의식으로의 개념으로는 공감이 갑니다만 마치 여성만 약자이고 피해자인 남성은 잠재적 범죄자인 마냥 모순적인 위선적인 내용들이 없지 않아 많았습니다 . 과연 이 문제가 남성만의 문제일까요? 전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한국여성의 왜곡된 불공정한 성인식도 문제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금전적 및 정서적인 교감의 불공정한 거래 및 불공평한 위치) 남성을 잠재적 성폭력적 으로 치부 하기에 앞서 남성에게 의존적인 한국여성특유의 성 특수성을 이용해 남성을 이용의 수단의 대상으로 인식할려하는 모순된 불평등한 양성인식을 먼저 개선되는것이 양성을 떠나서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정의로운 처사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사람은 바보가 아닙니다 남성도 바보가아닙니다 상대방 여성이 본인을 이용가치 수단의 도구로서 인식하는 순간 남성으로서도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는 큰 요소입니다. 한국남성도 포함해 한국여성들 자신도 상대방의 성에 대해 존중과 배려가 기반이 되는 바람직한 사고와 수평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북유럽 국가의 남성 여성들과 성에 대한인식의 주제로 대화를 나눈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양성을 떠나 수평적인 인간 평등을 추구하는 인식이 정말 신선하더군요. 모순된 성 관념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되는 참고사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2015/07/07 [22:09] 수정 | 삭제
  • 요리사님...께 안타까운 마음이 크네요. 연애의 최종 단계가 성관계라는, 오르가즘에 대한 열망일 뿐이라는 생각을 지워보시고 연애를 해보세요. 연인과 더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싶고.. 그리고 섹스를 힘의 논리가 아닌 교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교육이 답이다 2015/07/07 [15:18] 수정 | 삭제
  • 현실 : 아이디'요리사' 인식수준 -> 한국 성평등순위 1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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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남자들은 남자가 당하는 플레이(가 한국이 적어서 그런지) 헤롱거리며 정신못차리지요.
    일례로, 성폭력과 트라우마를 주제로 한 영화인데(포르노도 아니고), 남자가 여자들에게 집단성폭력을 겪는것때문에 (그리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내용인데) 남성들의 부럽다는 댓글들로 도배.
    정상적인 애정 대인관계 공감능력 없는 남성들일수록 이런 반응 심하지요.

    부인을 폭행한 직후 화해한답시고 성폭행해온 한국의 일부(?) 아버지들. 한국의 어머니들은 왜 그렇게 살아오셨을까요?
    남성학자 남성언어 남성언론 남성법 남성경제 - 남성중심 사회구조로 인해 쌓이고쌓여 다져진 트라우마들이 지층처럼 굳어져 결국 스톡홀름증후군 상태에 다다르기때문이지요.

    그럼 가해자가 되는 남성들의 심리는?

    자연상태를 거스르는 가부장주의 남성영웅주의 자본주의 일부일처제(모든 남성이 여성과 사귈수 있다는 환상)의 이면 - 상대적 열패감 박탈감.
    열폭남성들이 심리적 경계을 넘으면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정서적으로 집착해서 스토킹하지요.

    갓난아기도 4개월이 되면 엄마젖과 자신이 분리된 존재임을 인식한다는데,
    자신의 열등감을 여성에게 의존하는 남성들은 이점을 망각하고 분리되는것을 두려워합니다. 유부남이 헤어지자는 내연녀를 살해하거나 염산테러하는게 이런 심리이지요.

    결론

    여성(난자 생리 임신 출산 모유수유)과 남성(정자)은 생물학적으로 생명에 대한 메커니즘이 다릅니다. 포유류는 특히 암 수가 동등성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지구의역사 인류의역사에서 가부장주의(가부장종교) 자본주의 국가주의는 코딱지같은건데, 미국과 중국의 패권주의 따위를 여성 남성에게 비유하는건 틀렸습니다.

    보지 고추 겉부분밖에 모르는 5살수준에 포르노 성상납에 중독된 일부(?) 한국남성들의 영원한 어머니젖이자 성적판타지-성노예의 대상인 ??은 현실의 실제 여자사람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자존감있는 상식있는 사람되려면, 최재천교수의 EBS강의 [공감의 시대, 왜 다윈인가]라도 함 보시고, 이곳 인권기사들 찬찬히 공부해보십시오. 그럼 한반도인으로서 지구인으로서 꽤 개념있는 사람될겁니다.

    그러고나면, '사귐 데이트 = 포르노의 실천, 성폭력 정당화' 졸업하고, 민주주의적 공동체로서의 관계 만들어가는 실천이 시작되겠지요.
  • ㅋㅋㅋ 2015/07/02 [13:16] 수정 | 삭제
  • 성관계가 연애의 최종단계래 ㅋㅋㅋㅋㅋㅋㅋㅋ좃대가리란 말이 괜히있는게 아냐 ㅋㅋ좃으로 생각을 하니까 데이트 성폭행같은걸 해놓고도 당당하지ㅉㅉ 그렇게 번식행위가 하고싶으면 짐승처럼 살지 왜 사람가죽 뒤집어쓰고 사람행새함?
  • ㅆㅊ 2015/07/02 [12:40] 수정 | 삭제
  • 뭐하러 김치페이 주장하는 씹치 만나냐ㅋㅋㅋ쟤네들은 걍 멸종이 답이다ㅋㅋㅋ
  • ㄴㄴ 2015/07/02 [12:39] 수정 | 삭제
  • 걍 김치남 안만나면 되는거 아닌가?
  • 요리사욕먹이지 마세요 2015/07/02 [11:41] 수정 | 삭제
  • 연애의 본질이 성관계인걸 파악을 못한 개념없는 여자들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남녀관계는 섹스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남자라 하지 않겠습니다.) 개념이 없는거죠. 논리적인척 하면서 결국 남자의 연애는 섹스가 최종목적이다 라는 말도 안되는 말로 남성들을 짐승 취급하고 있네요.
  • 2015/07/02 [11:03] 수정 | 삭제
  • 성관계를 위해서 연애를 한다는 사고방식은 비정상적이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을 성욕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점이 소름돋습니다. 거부를 했음에도 성폭행을 한 가해자인 남자가 개념이 없는거지 피해자인 여성이 개념없다는 생각은 성폭행 가해자나 할 법한 생각이군요. 남을 도구로 밖에 못보는 시선이 소시오패스의 그것과 같습니다
  • 세상에 2015/07/01 [22:36] 수정 | 삭제
  • 첫 댓글 보고 너무 놀라서 댓글답니다. 성관계는 서로의 애정을 나누는 스킨쉽의 하나일 뿐이지 그걸 위해서 연애라니...그리고 데이트 성폭력을 당한 뒤에 헤어지지 못하는 '여성'이 개념없는 게 아니라 '폭력'을 행사했던 남자 쪽이 훨씬 이상한 거 아닌가요? 후.. 그리고 데이트 성폭력이 상대의 의사에 반한 성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니만큼 꼭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것도 아니겠죠.
  • 2015/07/01 [16:57] 수정 | 삭제
  • 아는 사람, 친밀감.. 그런 관계가 흉기가 되기도 하죠. 갑자기 얼굴 바꾸기가 어려우니까... 데이트 성폭력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것 같아요.
  • 요리사 2015/07/01 [14:31] 수정 | 삭제
  • 연애라는 게 결국 성관계가 최종 단계죠. 여자들이 아직 이런 본질을 파악 못하고 헤롱대면서 어설픈 드라마 놀이하고 있을 뿐. 다만 그런 연애를 하되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일이 중요한 거구요. 상대가 나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면 그 연인관계도 끝내야 하는 게 맞죠. 그런데 그렇지 못한 여성들이 많다는 건 개념없는 여성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죠. 어차피 본인도 성관계때문에 연애하는 거고 다만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당해서 문제인데. 다른 멀쩡한 사람과 연애하면 되는 것을. 굳이 이상한 상대와 성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게 정상은 아니죠.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자와도 성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거죠. 그런 여성을 누가 존중할까요. 멀쩡한 사람도 그런 여성을 정상으로 안볼텐데, 멀쩡하지 않은 사람이야 두말 하면 잔소리죠. 이런 논리적 얼개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자가 멀쩡한 인물일리 없고 그런 인물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누가 알리오. 뭘 기대하고 계속 인간관계를 이어가는지. 결국 학력, 능력, 외모 등이 자신의 취향이라 그걸 취하고 싶은 욕망일 뿐이죠. 사랑 운운 정말 한심한거구요. 연애라는 게 결국 오르가슴에 대한 열망일 뿐인데. 사랑 갖다붙이며 환상 속에 사는 거죠. 여성들이 사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피해자로서 권리를 누리는 건 별 건이구요. 뭔가 개념이 크게 뒤틀려 있다는 겁니다. 가정 내에서, 학교 내에서, 미디어 등을 통해 세뇌된 결과겠지만. 남자가 연애를 이기려고 하는데 여자는 당하려고 하고 있죠. 차라리 전자는 피해자가 될 확률은 낮지만 후자는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죠. 미국과 중국이 힘이 대등해야 전쟁이 안일어나요. 여성과 남성의 힘이 대등해야 범죄가 안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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