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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한 여성의 이야기. ‘씨받이’라고 불렸던 대리모 소향의 일대기가 연재됩니다. [편집자주]
-와? 내 얘기 했소? 무신 말?- 한쪽 옆으로 자리를 틀면서 뒤가 구린 자의 특유의 궁금증을 묻는다. 태우 역시 태어나기를 첩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정확히는 첩도 아닌 그저 노지에서 생긴 자식이지만 다행히 영감이 인정하고 땅 마지기라도 준 바람에 인근 사람들은 태우가 김씨 종가의 씨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첫째로 태섭이를 비롯하여 김씨 종가에서 인정하지 않고 둘째로 태우의 인간 됨됨이가 모사꾼처럼 생겨먹어 하는 일마다 정도가 아닌 갓길짓이고 벌건 대낮을 두고 야밤에 초당방에서 꼼지락거리며 음해 꾸미기를 밥 먹듯 하니 그것에 이익을 얻느라 동조하는 사람들이나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결국은 태우의 가치를 다 알고 있고 또 태우 역시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알고 있는지라 자신이 없을 때 등 뒤에서 나누는 말에는 마른 풀 밟는 부스럭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는 토끼마냥 항상 경계를 하는 것이다.
-아이구 무신 못할 말 했을라고? 올 시간이 됐는데 안 온다고 아재가 카데- 창호네는 잔을 태우 앞에 놓으며 별말 없었다고 하자 태우는 나직한 목소리로 -쿤데? 저 마루에 앉아있는 자는 누고?- 묻는다. 아마도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방으로 들어온 모양이다. 태우 술잔에 술을 따르던 창호네는 목까지 차오르는 술잔에 신경을 쓰느라 대답을 미루자 꾸루와이가 대신 말한다. -그 와 안있나? 너거 본가에 머슴- 태우는 기분이 좋다. 바로 꾸루와이가 너의 본가라고 칭해준 것에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술 먹고 골패 돌리고 싸움질할 때 늘 함께하는 사이니 꾸루와이도 그 정도는 던져주어도 자신에게 손해나는 일이 아니고 더우기 오늘밤 술값을 태우가 내기로 하였으니 양반집 자손임을 은근히 붙여주지만 속으로는 그도 태우를 제대로 된 사람취급을 하지 않는다.
-응? 그 장서방? 그 사람이 여서 술을 다 마시고?- 태우도 여기저기서 그동안 장서방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서 비록 입 밖으로 그를 칭찬하는 말은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내심 바른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저렇게 혼자 잔을 기울이는 것은 의외여서다. -아마도 아지매가 보고 싶어서 온 모양이더라. 내 오기 전부터 둘이서 겸상해놓고 다정하게 마시고 있었으이, 아지매 보기 좋던데?- 꾸루와이는 창호네를 보면서 또 빈정거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창호네도 그 표독한 표정 없이 그냥 받아넘긴다. -술집에 술 마시러 온 기 무신 그리 대수라고. 아재는 자꾸 카노? 자, 자, 닭이 아주 맛있으이 잡사보소- 하고 손으로 닭을 이리저리 찢어서 접시위에 올리며 자신도 입에 한 덩어리 넣는다.
-쿤데 이 방은 을쑤이 방 아이요? 아지매. 을쑤이는 오데 가뿌고?- 태우가 창호네에게 문득 묻자 꾸루와이도 자신이 물었던 질문이었지만 창호네가 대답을 해주지 않아 둘 다 잊고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케, 참, 을쑤이는?- 하고 꾸루와이도 궁금하다. 고기 한 점이 입속에서 오물거리느라 미처 대답을 못하던 창호네가 꿀꺽 삼킨 후에야 대수롭게 말한다. -죽어뿟다- 그리고는 술잔에 술을 따라서 마시고 나서 입가를 훔치면서 둘을 보자 둘의 얼굴이 놀란 듯하다. -오데서 가랭이를 벌맀는지. 빙신도 그 짓은 할 줄 알았던 모양이제. 아 놓다가 디졌다- -으이? 그라고 보이께네. 내도 들은 기억이 난다. 배가 불렀다고- 태우는 동그란 눈으로 창호네를 보며 거든다.
꾸루와이는 아무 말이 없다. 얼어붙은 양 꼼짝도 않고 시선도 어디에 두고 있는지 그저 멍하다. 천지신명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을순이가 죽었다. 분명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뱃속에 아이가 생겼을 텐데, 그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자신이 을순이를 죽인 셈이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자신이 죽이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꾸루와이는 온몸이 옴이라도 옮은 양 근질거리고 심지어 한기까지 든다. 양손으로 두 팔을 문지르며 한기를 떨쳐내다가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른다. -니는 우째 술 한 잔 안 따라주노?- 태우에게 쓸데없이 큰소리를 낸 꾸루와이는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에 당황한다. -행님! 술이 고프면 달라 하면 될 일이지 소리는 와 지릅니꺼? 참!- 태우는 주전자를 들어 꾸루와이 잔에 그득히 붓는다. 꾸루와이는 당황한 자신의 면모를 감추느라 술잔부터 입에 대고 마신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따라서 마신다. 또 따루고 마시기를 몆잔 더하자 창호네가 -와카요? 천천히 마시도 되는데- 태우도 이상한 꾸루와이를 향해 -행님, 오늘 무신 일 있었소? 와 캅니꺼?- 한다.
그러나 아무 말도 없던 꾸루와이는 하늘거리는 호롱불을 한참 보다가 엉뚱한 말을 한다. -저 자슥 땜이다- 창호네도 태우도 저놈 때문이라는 말에 눈을 크게 뜨고 서로 쳐다보다가 태우가 먼저 묻는다. -누구요? 저 장서방?- 꾸루와이는 대답 대신 아무 말도 않자 창호네는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일어선다. -아재, 카지 마소. 인제 여서 일 나는 거 내도 원치 않고, 내도 묵고 살아야 되이께네. 말썽 내모 안된다. 아재!-
제법 경고다운 경고를 남기고 창호네는 마루로 나와 여전히 똑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장서방 앞으로 와서 주전자를 들어본다. 비어있다. -인제 고마 자시지. 취하싰네- 취한 걸 보지도 않고 창호네는 취했다고 한다. 저쪽 방에 있는 꾸루와이 때문에 장서방이 집으로 가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취했으니 가라고 한다. 그러나 제법 묵직한 목소리로 장서방은 한 되 더 달라고 한다. 앉아있는 자세는 달라진 게 없으나 그의 목소리는 납덩어리를 달고 있는 양 무겁고 몸이 통째로 앞뒤로 건들거린다.. 취하긴 취한 장서방이다. 창호네는 다시 정기로 가서 땅속에 묻힌 술독에 머리를 넣고 한바가지 퍼 올려 주전자에 부어 장서방상에 놓고 정기로 들어가 버린다.
을순이 방에 앉아서 술을 입에 들이붓고 있는 꾸루와이는 왜 그런지 취하지는 않고 울화만 치밀어 오른다. 영문도 없이 화가 짱배기 꼭대기까지 솟는다. 진정해보려 한숨을 내쉬며 방안을 둘러보고 천장을 보고 방바닥도 보지만 온통 어릿어릿한 을순이 치맛자락만 보인다. 죄를 모면하려는 몸부림을 대상도 없는 반항으로 대신하고 있던 꾸루와이는 태우에게 나직이 말한다. -내 오늘 저 자슥 가마 안 둘란다. 알았제?-
김씨네 집하고 엮인 일이 한둘이 아니다. 태광이를 삽날로 내리친 일, 소향에게 낫으로 휘둘린 일, 그리고 혼자만 징역을 살고나온 일, 거기에 샘터에서 장서방이 자신에게 나직하게 으름장 놓았던 일 등등 꾸루와이의 머릿속에 남아있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오늘밤 무슨 일이라도 저질러 차라리 피라도 보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것 같은 자괴감에 휩싸여있다. 태우는 이 인간이 또 쓸데없는 일을 벌이려 하는구나 하는 난감함에 -행님, 고마 하이소! 술 묵자고 와서 와 캅니꺼?- 말고 말린다. 어쩌다 이런 인간한테 자꾸만 꼬여드는지 자신도 한심하지만 그래도 둘은 인근 사람들이 사람취급 잘 안 해주는 덕택에 늘 꼬여진다. -니는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라, 그라모, 떡이 생길 끼다- 그렇게 폭주를 하였음에도 거의 말짱하리만치 꾸루와이는 일을 꾸민다. 천장과 벽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을순이의 혼령을 이렇게 피라도 뿌려서 쫒아버리지 않으면 자신이 핏속에서 질식할 것 같은 예감이다.
-아이구 행님. 나온 지 울매 됐다꼬, 또 캅니꺼?- 태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관심 없는 듯 꾸루와이는 사기술잔을 손에 들고 문을 열고 나와 신을 신고 장서방이 앉아있는 어둑어둑한 마루 곁으로 다가선다. 그러나 장서방은 누가 오는지 도 모른 채 한껏 취해 있지만 몸은 아직 그대로 곧추 서있다. 꾸루와이는 한 손에 술잔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장서방의 어깨를 흔들며 -어이. 형씨- 하고 불러본다. 그러나 장서방은 마치 잠을 자는 것처럼 흔드는 대로 흔들릴 뿐 반응이 없다. 꾸루와이는 정기 쪽을 한번 힐끗 보고는 손에 들린 술잔으로 자기 이마를 올려다 치고는 뒤로 벌렁 나자빠지며 소리를 지른다. -아이구!- 비명과 함께 넘어지면서 장서방 술상도 그의 팔꿈치에 걸려 봉당으로 같이 쏟아져 내렸다. 정기에서 비명을 들은 창호네가 후다닥 치마를 걷어들고 나오고 을순이 방에 있던 태우도 나왔지만 태우의 행동은 당황하거나 서두름 없이 느긋하기만 하다.
-뭐꼬! 이기!- 장단지를 두 손으로 내리치면서 창호네는 소릴 지른다. 봉당 밑에 쓰러져있는 꾸루와이는 버둥거리며 일어나려고 손을 허우적거린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그 난리통에도 장서방은 꿈쩍도 안하고 그대로 앉아있기만 한다. 태우가 천천히 허리를 굽혀 꾸루와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와 캅니꺼?- 하고 묻지만 묻는 질문에 억양이라고는 전혀 없다. 창호네도 꾸루와이의 한쪽 팔을 부축하며 살펴본다. -괘안나? 아재? 우짜다 이리 됐노?- 하면서 장서방도 보고 꾸루와이도 보며 상황을 가늠하려한다. -태우, 니 봤제? 저 자슥이 내를 아이구- 하면서 머리를 움켜잡고 몸을 창호네와 태우가 잡고 있는 밑으로 쭉 내려버린다. -와카요! 정말로! 일나소 고마!- 하면서 창호네가 꾸루와이를 일으켜 세우려는데 손에 끈적하고 뜨끈한 것이 미끌거리고 순간 그것이 피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쿠! 이기 머꼬!- 하면서 손을 확 놓는 바람에 꾸루와이가 봉당으로 툭 떨어진다. 여전히 장서방은 요동도 미동도 없이 그대로다. 태우도 이제는 심지어 뒷짐까지 지고 그냥 보고있다.
-내 이 자슥을!- 하는 짧은 말과 함께 꾸루와이가 번개같이 일어나더니 언제 손에 잡혀있는지 무언가로 장성같이 앉아있는 장서방의 머리를 후려친다. 제일 놀라는 것은 창호네다. -아이구! 이기 뭐꼬! - 하면서 꾸루와이를 움켜 안고 저지하려다 버둥거리는 꾸루와이와 동시에 바닥으로 넘어져버린다. 땅에 누워버린 창호네의 눈에 올려다 보이는 장서방은 이상하게도 그대로 앉아있다. 꾸루와이가 머리를 무언가로 내리쳤음에도 그대로 있는 장서방이다. 봉당에 엉덩이가 걸리고 상체가 봉당 밑에 있는 창호네는 두꺼운 허리 때문에 일어나기도 힘들어 버둥거리다 겨우 몸을 틀어 일어났는데 그동안 이미 꾸루와이는 몇 번을 더 장서방에게 가격을 하는데 태우는 별 제지도 않고 그저 건성으로 말만 몇 마디 하며 꾸루와이의 소매자락을 잡고 있다. 상황에 놀란 창호네가 드디어 악을 쓰며 꾸루와이의 몸을 온 힘으로 밀어붙이자 꾸루와이는 절룩거리는 다리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또 땅으로 넘어지고 태우도 비틀거린다. 그런데 그때 장서방의 몸이 마치 쌓아놓은 짚단이 무너지듯 서서히 옆으로 기울더니 그냥 쿵 소리까지 내며 쓰러진다.
-아재! 빙구 아재 붙잡아!- 자신의 힘으로 또 일어나는 꾸루와이를 진정시킬 수 없을 것같아 태우에게 소리를 내며 도움을 청하는데 그래도 태우는 느긋한 태도로 넘어진 장서방을 발로 짓이기는 꾸루와이의 팔만 겨우 붙들고 -드가입시더. 고마! 행님!- 하고 밍그적거린다. -아지매, 이 자슥이 내를 이리 맹글었소. 보소. 니도 봤제? 술잔으로 먼저 내 머리를 치는 거?- 하며 또 발을 허우적거리며 장서방을 밟으려하자 태우가 두 팔로 꾸루와이를 번쩍 안아서 떼어 놓으며 -됐다 안 카요!- 하고 마치 나무라는 듯한 성가신 목소리로 방안으로 꾸루와이를 밀어 넣는다.
방안에서는 꾸루와이의 곡소리가 들리고 아무 기척도 없는 장서방은 봉당에 시체마냥 모로 자빠져있고 창호네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일단 장서방을 일으켜보려 팔 하나를 붙들고 당겨보지만 천근이다. 창호네는 허우적거리며 몇 집 건너 광수네집으로 줄달음하여 태광이를 대동하고 와서 겨우 장서방을 마루위로 올렸다. 곧 광수에미도 뒤따라왔다. -창호야, 무신 일이고?- 어둑어둑한 밤에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태광이 을순이 방에서 나는 신음소리를 듣고 인사불성의 장서방을 보며 겨우 상황을 짐작했다. -아이고 내 죽네! 저놈이 내 죽일라 칸다. 아이고- 꾸루와이의 곡성이 더 크게 난다.
장서방을 부축하여 마루위로 눕힌 태광은 손에 축축한 것이 묻어있다. -아지매, 불 좀 가 오소. 아무케도 피가 나는 모양인데- 창호네가 호롱불을 정기에서 들고 오고 광수에미가 장서방의 머리 쪽을 불빛에 비추고는 -아이고, 피가 낭자합니더! 광수아부지!- 한다. 을순이 방에서는 더 큰소리로 악을 쓰는 꾸루와이의 비명이 들리고 자기집에서 또 한 차례 사단이 난 것에 창호어마이는 맥없이 서있다. -우짭니꺼? 광수아부지? 피가 머리에서 마이 나는데?- 호롱불을 손에 들고 어둠속에 서있는 태광에게 광수에미는 묻는다. 하지만 태광은 마누라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옆에 서서 후들거리는 창호어마이에게 고개만 돌려 -누굽니꺼?- 하고 묻는다. 방안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귀에 익었지만 설마 그 꾸루와이가 감옥에 들어앉아 있을 텐데 하는 마음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태우 아재하고 빙구 아재- 태광은 또 그놈이구나 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런데 태우도? 그놈이 또 이 자리에 있단말인가? 그때까지 을순이 방안에 있던 태우는 문밖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듣고 있었지만 기척도 내지 않고 그냥 있었다. 태광이도 대하기 싫었지만 무엇보다도 광수에미를 마주하기 싫어서였다. 억새 같은 광수에미가 자신을 논바닥으로 밀어붙이며 험한 말을 입에 담고 면박 주던 것이 생각나서였다.
-태우, 니. 이리로 나와봐라!- 태광이 을순이 방 쪽으로 굵은 목소리로 제법 들리게끔 이른다. 방안에서는 계속 꾸루와이의 큰소리가 들리는데 험한 말의 연속이다.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자 광수에미가 소리를 지른다. -안 나오나!- 하는 말 앞에 수식이 없다. 도련님도 아니고 태우도 아니고 아재도 아니다. 그러니 광수에미의 마음에는 태우는 그 어떤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와요?-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태우가 한쪽 팔꿈치를 문지방에 고이고 내다본다. 그런 태도에 태광은 더 화가 난다. 사실 그런 태우의 태도에 화가 나는 이유를 태광도 정확히 모르겠다. 집안동생으로 치자면 화를 이겨내며 부르는 대신에 당장 면상이라도 후려쳐야 정상이고 그게 아니고 남으로 인정한다면 태우에게 화가 날 이유가 없다. 그러니 태광이도 태우를 대하는 마음이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다. -우찌된 일이고?- 태광이 태우의 태도를 더 이상 갋지 않기로 마음먹고 그냥 상황만 묻는다. -종가 머슴이 빙구행님을 술잔으로 머리를 칬다 캅디더. 와보이소. 지금 빙구행님도 행핀 없심더- 하고 방안으로 고개를 돌려 꾸루와이를 가리키며 설명한다. -카더라고? 누가? 니는 없었나?- 순간 태우는 떡이 생길 거라는 꾸루와이의 말이 생각나 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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