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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장마에 휴가를 다녀왔다. 아직 회사 휴직 기간의 마지막 한 주를 남겨두고 꼭 ‘휴가’라고 말하고 싶었다. 문경 시골집에 와서 그렇게 자연을 보면서도 또 자연이 보고 싶어지는 이유는, 아마도 이번 주에 서울에 다시 올라가 직장에 복귀해야 해서인가보다.
비가 쏟아지는데 문경 벌재를 넘어 단양 상선암에 이르니, 높은 물결이 덮쳐와 큰 바위들을 뒤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범람하지만 않는다면 굉장히 좋은 물‘구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얕게 흐르던 계곡물이 거세고 힘차게 흐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다시 건강해진 나를 위함인 것 같았다.
아침에 핸드밀로 갈아 내린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와 마셨다. 따끈한 커피향의 진동이 빗방울이 떨어져 눅눅했던 손을 데워준다. 복직의 긴장감을 풀어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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