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도시를 위한 창고나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기후위기와 여성농민] 경북 상주에 사는 농촌사회학자 정숙정

나랑 | 기사입력 2023/05/16 [09:47]

농촌은 도시를 위한 창고나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기후위기와 여성농민] 경북 상주에 사는 농촌사회학자 정숙정

나랑 | 입력 : 2023/05/16 [09:47]

-기후변화를 일터와 삶터에서 피부로 느끼고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전국의 여성농민들을 만납니다. 여성농민의 시선으로 기후와 농업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대안의 씨앗을 뿌리는 새로운 움직임과 공동체적 시도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농촌을 이렇게 대해도 되나 싶어요. 주택에 보면 보조 주방이나 창고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농촌을 도시 생활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창고나 쓰레기장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도시에서 보기 싫은 거 농촌에 집어넣고, 그러면서도 먹거리는 농촌에서 나와야 하고.”

 

▲ 경북 상주에서 아이들과 살아가는 농촌 사회학 연구자 정숙정 씨. (사진-정숙정 제공)

 

정숙정 씨(49세)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 가면서 상주를 떠나 다른 지역에서 10여 년을 살았다. 결혼하면서 다시 상주로 돌아와 아이 셋을 낳아 기르며 지역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농촌사회학회에서 활동하며 ‘여성 농민’을 키워드로 각종 연구를 한다.

 

박사논문으로 ⌜농촌여성노인의 생애과정과 주체화 양식」(2011)을 썼으며, ⌜‘여성×농민’의 교차성 : 여성농민의 불평등 경험과 정체성」(농촌사회 제31집 1호, 2021), ⌜인정투쟁에서 법적 투쟁으로-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 방안」(농촌사회 제32집 1호, 2022) 등의 연구논문을 썼다. 2022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한 ‘기후위기와 농어민 인권에 관한 실태조사’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줌(Zoom)으로 만난 숙정 씨는 유쾌한 스토리텔러였다. 기후위기를 실감하며 아이 셋을 키우는 이야기, 텃밭 가꾸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 기후위기에 대한 여성/남성 농민의 사뭇 다른 반응, 한국 사회의 농촌에 대한 인식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어떻게 농촌과 농민, 특히 여성 농민에게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1975년에 상주 시내 한가운데 가장 번화한 데에서 태어났어요. 제가 태어나기 전 1965년도에는 대략 26만이었는데 지금은 상주 인구가 9만 2천 정도 돼요. 살면서 지방 인구 감소를 계속 겪어온 거죠.

 

우리 집은 어릴 때부터 장사를 했어요. 친정엄마가 엄청 사교적인 분이라서 단골이 말도 못하게 많았는데, 그 단골 아줌마들이 대부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장날 장터에 나오시는 분들이었어요. 엄마의 단골들을 “이모”라고 부르면서 이모들 사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남편한테 맞은 이야기, 아들 사고 친 이야기, 시어머니 흉보는 거, 다 쏟아내고 차 한 잔 마시고 물건 사 갖고 가시는데 그 옆에서 이야기를 많이 수집했던 것 같아요.

 

커서는 여학생 운동도 하고 나름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하면서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그러던 중에 상주에서도 오지 중에 오지 마을에서 자란 남자랑 결혼을 하게 됐어요. 그 마을에서 살아가시는 60대 이상 여성 농민들을 만났는데, 처음엔 동시대 분들이 아닌 것 같았어요.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셨나 할 정도였으니까요.(웃음) 제가 알고 있는 여성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저를 대하시는 걸 보고, 그동안 내가 해온 활동이 엘리트 중심의 운동이었다는 걸 그때 충격적으로 깨달았어요. 머리보다는 몸으로 알게 된 거죠.

 

▲ 정숙정 씨는 작년 여성환경연대의 에코페미니즘 임팩트 지원 사업으로, 언니네텃밭 상주 봉강공동체 여성농민들의 일상을 담은 소책자를 펴냈다. 제목은 ⌜기후위기 시대를 건너는 여성농민」이다.  ©정숙정

 

(농민들을 보면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왜 계속 가난해지지?’ 의문이 들었어요. 과거에 그 마을이 다 부자였대요. 1970~1980년대에 땅을 팔고 도시로 나갔던 사람들은 대부분 기회를 얻고 경제발전의 단물을 빨아먹었던 반면, 계속 농사를 지으면서 소박하고 정직하게 공동체를 지키면서 살았던 사람들의 노후가 너무나 힘든 모습을 보게 된 거예요.

 

저는 사회학 연구를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농촌 여성에 대한 연구를 해 보자’ 하고 엄마의 단골들, 농촌에 사는 할머니들을 만나서 생애사를 듣고 연구해서 박사논문을 쓰게 된 거죠.

 

-최근 기후위기와 농어민 인권에 관한 실태조사에 참여했잖아요. 선생님은 언제 기후위기를 체감하나요?

 

저는 농사가 생업은 아니니까 농사 피해는 없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걸 보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게 돼요. (15살, 12살, 10살 아이 셋을 키우고 있다.) 늘 마음이 찜찜해요. 내가 살아온 이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많이 변했는데 아이들은 어떡하지?

 

벚꽃 구경을 다녀와서는 “너희는 모르겠지만 내가 20년 전에는 4월 말에 벚꽃 구경을 갔어.” 라고 얘기하면, 아이들이 걱정을 같이 나눠주는 것 같아요. 우리 집의 대화는 늘 그런 식으로 이어져요. ‘우리가 지금 노력하는 거는 단지 나와 너희들뿐만 아니라 너희 손주들까지 생각해서 그런 거야.’ 그런데 대화하다 보면 “우리가 애를 낳아서 키울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자주 나와요. “어떡하냐, 나는 운 좋게 셋이나 키웠는데 너희들 나중에 어떡하냐, 미안하다. 함께 해결하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얘기가 되는 거예요.

 

-아이들은 환경 문제에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아이들이 더 감수성도 풍부하고 환경 악화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어요. 한번은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 선생님에게 전화를 받았어요. 설문 조사를 했는데 ‘최근 끔찍한 상상에 시달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이가 “있다”고 대답했다는 거예요. 아이한테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고 저한테 상담 전화가 온 거죠. 제가 아이에게 물어보니까 “엄마, 우리가 쓰는 플라스틱이 바다로 들어가서 바다 생물들을 너무 괴롭히고 있어요.“ 그것만 생각하면 자기는 너무 우울하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는 거예요. 영상을 보면서 너무 끔찍하게 와닿았나봐요.

 

그런데 코로나도 있었지, 또 미세먼지 때문에 문을 못 열 때가 있잖아요. 아이들은 막 밖에 나가서 뛰어놀고 싶은 거야. 처음에는 이거를 어떻게든 애들한테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다가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그래, 미세먼지가 있더라도 나가서 놀자”, “코로나 걸리더라도 우리 나가서 놀자”, 이렇게 할 수밖에 없게 됐어요.

 

팬데믹 시기에 아이들이 마스크 쓰고 밀집된 학교에 있는 걸 힘들어해서 결국 시골의 작은 학교로 옮겼어요.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지면서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운동장에 쓰러져 기진맥진해 있는 새를 가슴에 품고 수업을 들었는데, 이 새가 회복해서 하교할 때는 멀리 날아갔다는 얘기를 해요. 아이들이 많이 편해졌어요.

 

▲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없을 때 숙정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텃밭에 갔다. 아이들은 두더지나 개처럼 땅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 뒹굴면서 놀았다고 한다.   ©정숙정

 

-인간이 자연을 망가뜨렸는데도 자연은 언제나 인간에게 치유의 힘을 주는 것 같아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실천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물건을 갖고 싶은 욕심이 있잖아요.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면 항상 “그래, 네가 이걸 갖고 싶으면 사줄 수 있어. 그런데 이게 나중에 쓰레기가 된다는 사실 알고 있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 번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보자” 해요. 이렇게 욕망을 줄여나가 보는데, 이게 진짜 힘들어요. 저도 힘들어요. 저도 갖고 싶은 게 있고 가질 수 있는 상황인데 덜 가지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이들도 저한테 말해요. “엄마, 홈쇼핑 절대로 보지 마.”(웃음)

 

또 우리가 남이 쓰던 물건을 쓰는 게 기죽는 일이거나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요. 옷은 당연히 물려주고 물려 입는 걸로 알고 있어요. 상주 시민 장터에 가서 필요한 중고 물품을 사면 아이들도 “득템했다”고 좋아해요. 물건을 덜 쓰고 덜 버리는 연습을 하는 거죠.

 

-기후위기를 주제로 농민들을 만나고 계신데, 혹시 여성 농민들과 남성 농민들의 이야기에 차이점이 있나요?

 

여성/남성 이렇게 딱 성별로 구별하기는 힘든데요, 대개 남성 농민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물으면 딱딱 정리해서 말씀하시는 편이에요. 돈을 투자해서 체계적으로 쫙 (산업적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은 시설에 더 투자해서 온도를 조절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요.

 

반면 여성 농민들은 농촌 공동체가 붕괴하고 있는데 기후위기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 것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기후위기가 뭐에 딱 영향을 끼쳤어’가 아니라, 그동안 농촌에서 살아오면서 이것도 힘들고 저것도 힘들었어, 예를 들면 “농산물 가격도 안 나오고 농촌에 아이가 안 태어나, 노인뿐이야. 그런데 이제 날씨마저 안 도와주네” 이런 방식으로요. 농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협을 기후위기와 함께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촌 전체가 이미 위기인 상황에서 기후위기는 그 위기와 분리되지 않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거죠.

 

▲ 4.14 기후정의 파업을 앞두고 모인 ‘상주 기후위기 비상행동’ 소속 시민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정숙정 씨다. (김정열 제공 사진)

 

-농촌과 농민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가 농촌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다고 보나요?

 

농촌을 이렇게 대해도 되나 싶어요. 도시에 살다가 귀농한 분들이 비어 있는 땅에 주인이 없다고 생각해서 건축자재 같은 걸 막 버리는 모습도 보았어요. 어떨 때는 밭에 길을 확 내놓기도 하고, 거목을 싹둑 베어버리기도 하고요. 그 빈 땅에도 이미 생태계가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남의 세계를 막 파괴하죠?

 

그런데 그분들한테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이게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우리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주택에 보면 보조 주방이나 창고 같은 거 하나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농촌을 도시 생활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창고나 쓰레기장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도시에서 보기 싫은 거 농촌에 집어넣고 그러면서도 먹거리는 농촌에서 나와야 하고.

 

오랫동안 경제성장만 좇으면서 “도시, 도시” 하면서 도시 팽창 속에 살아서, 우리가 농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주 까맣게 잊어버렸구나 싶어요.

 

-창고나 쓰레기장… 적나라한 표현이네요. 맹목적인 산업화와 도시화로 우리가 잃은 게 무엇인지, 지금이라도 돌아봐야 할 텐데요.

 

농촌에도 역사와 서사가 있고 주인이 있다는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농촌에서 뭘 할 때는 주민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결정하거나, 농민들을 진짜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농정 전반에 농민이 주체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요. 거버넌스가 안 되고 있는 거죠. 농민들을 만나면 ‘정부나 지자체, 연구기관에서 탁상행정을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농민들과 소통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도시라면 상상도 못할 혐오 시설, 예를 들어 소각장이나 폐기장 같은 것이 들어오는 걸 볼 때면 분통이 터져요.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이나 농촌에 입주하는 기업들도 농촌사회와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일 때가 많아요. 농촌 공간만 쓰는 것이지 농민과 교류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봐요.

 

▲ 여성 농민들과 함께. 뒷줄 가운데가 정숙정 씨. (사진 정숙정 제공)  

 

-텃밭을 일군다고 하셨는데 그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집 앞에 텃밭을 일군 지 10년 정도 됐어요. 처음엔 작게 했어요. 호박을 심었는데 호박이 조롱조롱 달리기 시작하고 그걸 아기 이유식으로 만들어 먹이니까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조금씩 늘려가다 보니까 지금은 70평이 넘어요. 그냥 어떤 걸 체험하는 것과 달리, 땅에서 뭔가를 키워내면 땅의 힘과 자연의 힘을 알게 돼요. 계절 감각도 생기고요.

 

전 텃밭 하면서 모든 풀이 꽃을 피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쑥이 꽃을 피운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 쑥도 꽃을 피우고, 상추도 잎을 먹기만 했는데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더라고요. 키우니까 알게 되는 거예요. 존재의 전체를 보게 되는 거죠.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또 씨앗을 맺고 다시 그 땅에서 저절로 올라오는 식물들을 보면서 제가 (스스로를) 고등 생물이라고 생각했던 게 우습더라고요.

 

그리고 ‘식물들은 어떻게 저렇게 잘 살아가지?’ 찢어지거나 부러져도 생명을 유지하면서 잘 살아내는 모습이 저한테는 힘이 됐던 것 같아요. 방울토마토가 막 서리를 맞고 잎이 다 떨어졌는데도 붉은 열매를 계속 매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애쓴다, 식물들이 저렇게 애를 쓰면서 살아가는데 투덜거리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식물을 보면 진짜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는 걸 느끼게 되죠. 도시에 사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텃밭을 해 보라는 것, 그리고 저는 도시민들이 농민 친구를 좀 뒀으면 좋겠어요. 농민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농민이 사는 걸 보게 되면 존경하게 될걸요.

 

저도 처음에는 좀 싫었어요. 제가 가면 농민분들이 다 흙 묻은 옷을 입고 흙 묻은 손으로 나와 계셨고, 또 뭔가 좀 새로 깨끗하게 물건도 장만하면 좋을 텐데 왜 이렇게 낡은 것들을 갖다가 쓰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삶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이라는 걸 알게 됐죠.

 

농민들 되게 똑똑하거든요. 자연에 해박하고, 땅의 역사도 잘 알고, 또 합리적이에요. 작물을 키우면서 이걸 면밀하게 관찰해서 뭐를 더 두고 뭐를 빼야 하는지 고민하죠. 혁신적이기도 해요. 제가 농민들을 존경하게 된 게 그냥 말로만 ‘지혜’, 이런 게 아니라, 농민들이 자연물이나 생물 그리고 지형, 이런 것과 맺는 관계나 인식의 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걸 알게 된 다음부터예요.

 

관념적으로 기후위기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검소하게, 자연 친화적으로 살기는 어렵잖아요. 농민들은 직접 실천하는 분들이에요. 그 꿋꿋함, 주체성, 생태적인 마인드, 귀찮아도 다 해내는 점, 정말 많은 면에서 우리가 존경할만한 점을 갖고 있어요. 농민과 가까이 지내면 좋겠어요.

 

[필자 소개] 나랑(김지현) 독립 인터뷰어. 글쓰기 안내자. 목소리가 되지 못한 목소리를 기록한다. 그런 목소리들이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게 안내한다. 지금은 제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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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요 2023/05/20 [19:16] 수정 | 삭제
  • 농촌도 살기 좋은 곳이 있는가 하면 진짜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데도 있죠 ㅠㅠ
  • 슬기 2023/05/18 [14:23] 수정 | 삭제
  • 이 연재 너무 귀한 목소리들 같아서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전에 도시에서도 작물 키워보라는 당부도 듣고 작게 심어먹고 있어요. 이 글 보구 농사짓는 지인 이야기를 더 깊이 들어보려고 합니다.
  • 2023/05/17 [19:12] 수정 | 삭제
  • 기후위기 시대를 건너는 여성농민 책자 읽어보고 싶네요. 밀양송전탑 건설 문제로 도농 간의 부당한 관계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되었는데.. 기후위기마저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는다는 것이 슬픕니다. 땅 소유 기준이 아니라 농사짓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정책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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