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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님
2005/03/01 [18:03]

- 저도 그런 생각을
- 저도 3년 동안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프리랜서를 했는데요, 책 교정교열과 원고집필을 했습니다. 일의 강도나 내용보다는 일을 시키는 분들이 약속을 쉽게 어기거나 언제든지 돈만 주면 써먹을 수 있는 인력인 것처럼 말과 태도에서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 힘들더군요. 매번 원고료에 대해 협상을 해야 하고 인간적인 친밀감 없이 늘 긴장하고 사업적으로 대해야 하고, 끝나면 관계도 끝나고. 다음 일은 언제 올지 기약없고. 주는 일은 다음을 생각해 일정에 무리가 와도 무조건 다 받아야 하고, 사회적인 아무런 보호나 보장도 없어 길바닥에 나앉아 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상사 눈치 안봐고 조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일의 강도나 스트레스는 더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부모님께 안심시키려고 지금 일한다고 말하면 "시집이나 가야지. 고생대로 하고 그깟 돈으로...' 하는 말을 들으면 참 화가 났습니다. 왜 노력해서 내 삶을 스스로 꾸려가는 노력을 당신들 기준으로 쉽게 무시해버리는 건지...
그리고 일에 대해 돈을 주었으니 그 성과물은 당연히 일을 준 쪽에서 가져가버리는 것도 박탈감이 들었습니다. 어렵고 외로운 삶같애요. 프리랜서는. 이름은 화려하지만. 직장동료나 경험을 나눌 친구도 없어지고 고립된 방에서 일에만 쫓겨 외로움에 지치게되고...
그래서 올해는 새로 취직자리를 구했어요. 무엇보다 좀더 맘맞는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며 조직생활하며 활기있고 사회적인 접촉을 하고 싶어서요. 어쨌든 무얼하든 결혼이나 출산에 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고 사람들에게 이런 일한다고 말할 수 있는 여성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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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
2005/03/01 [23:03]

- 프리랜서에 대한 환상들..
- 다 거짓이죠..
프리랜서란 안정적이지 않은 일자리일 뿐인데..
값싼 인력이기도 하고.
그런 이미지.
CF나 드라마가 조장한 이미지인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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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2005/03/02 [10:03]

- 동감합니다.
- 기사 잘 읽었습니다. 동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프리랜서 2년차인데, 가족 친지들의 시선이 어이없을때가 많습니다. 밥벌이는 되냐에서부터 가끔 백수취급까지. 그야말로 '여자가 결혼 전 잠시 하기에 적당한 일'정도를 가졌다 여기더군요.
기사를 읽고 나니 나이, 일, 결혼 등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 들락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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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005/04/02 [10:04]

- 동감..
- 여성의 일과
일하는 여성에 대한
낮은 대우와 사회적 편견..
지겨운 고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