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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de 2010/03/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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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공공단체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취지는 알겠지만 보듬고 살기만도 척박한 현실을 아시나요? 이 글을 읽으니 마치 장애아동의 교육이 오로지 부모가 요구하지 않음에서 기인하는 것만 짚은 것 같습니다. 공정하지 않은 시각이라는 뜻입니다.
  • 2010/03/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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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가 경제적인 위치나 상황에 비추어서 '장애' 문제는 정말 후진적인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지난 몇 십년간 뛰어와서, 이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너무 한쪽 방향으로 잘 먹고 잘 살아진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위의 jude님 얘기에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는 글쓴 정인진 씨의 생각도 일면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가족이나 이웃 중에 장애인이 가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힘든 점이 많을까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정부정책뿐만 아니라, 이웃들의 인식이라는 것도 형편없지요. 오로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있는 걸 생각하면, 하루 24시간 장애인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찰텐데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인진 씨의 말도 야속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장애아동을 내 품에 안고 힘겨워하는 부모들도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의 시각도 좀 바뀌어야 하는 지점도 있을 것 같구요.
  • 2010/03/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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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신 분의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저는 직업상 장애인(아) 관련된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되고, 특히 어머니들과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도적이고 정책적인 문제를 요구하기보다는 부모로서의 내 역할(내 아이에 대한)에 힘겨워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비단 '장애부모'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예전부터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분위기니까요... 더군다나 아이한테 장애가 있을 때 '엄마'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은 감히 폭력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잘못 키워서... 엄마가 일을 해서... 엄마가 냉정해서...). 장애인 일자리가 생겼을 때 준비된 사람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그 교육 또한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함이 마땅하겠지요. 위의 글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미리 2010/03/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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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선 장애아를 둔 부모는 내가 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는, 애타는 심정을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사회가 그렇게 만든 탓이죠.. 모든 게 다 가족이 책임져야 하는 식으로.. 아니면 시설에 맡겨버리는 식으로...

    요즘은 부모가 장애아를 집안에만 있게 하는 경우는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예전에는 감춰두다시피 하는 가족들도 있었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해서 그랬나봐요. 그래서 장애인들은 어릴 적부터 가정에서부터 자존감을 잃은 채 성장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아이는 사회가 함께 키워야합니다...
    인간은 가족 울타리 안에서만 성장해선 안되죠..
    가족중심의 문화도 수그러들었으면 좋겠고, 장애에 대한 인식도, 제도에서도 많이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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