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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조건형
2013/03/22 [06:03]

- 남성 페미니스트, 반갑습니다
- 무사고 님의 글이 참 반갑습니다. 여성주의는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대부분 오해를 하는데, 남성이 가부장제속에서 짊어진 가도한 짐을 내려놓게 해주는 작업이지요. 약자를 위한 학문이며 자신이 위로받고 지지 받을수 있는 학문입니다. 생활속에서 교묘히 녹아있는 권력관계의 본질에 대해 의심해 보고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지요. 그러나 다만 남성이 여성주의를 접하는 건 책을 통해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서이기 때문에 머리로만 아는 한계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계를 인식하고 남성 페미니스트는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남성들끼리 모여 앉아 여성주의를 공부할 날을 꿈꿔 봅니다. 무사고님의 20대 운동을 정리 기록 연구하는 건 꽤 의미있는 작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 스스로 여성주의자라고 자처하진 않는데 그래도 계속 여성의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합니다. 남성 페미니스트를 만난 것이 참 반갑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제 블로그 이구요. http://blog.naver.com/buddhkun2 제 메일은 buddhkun2@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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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2013/03/24 [12:03]

- 참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 지난 시절...그리고..
남성 페미니스트로 대학에서 활동한 경험들도 많은 고민이 눌렀을 텐데...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정리할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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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
2013/04/16 [15:04]

- 여성주의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 저 또한 가부장제 사회 구조는 결국 남성에게도 참 불행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자랑 나눠 지어도 될 짐을 혼자 다 져야하는 것 처럼 교육 받고
교육 받은 대로 해 내고 허락된 권력을 누리는 모습도 과히 인간적인 매력은 없어보이는데
해 내지 못하면서도 가부장제가 보장해 주는 권력만 누리려는 모습은 지지리도 불쌍해 보이더란
말이지요.
반대로 남편이나 아들에게 목매어야 살 수 있는 여자들의 삶도 참......
답이 없는 삶처럼 보이고요.
결국 여성주의는 나에게 있어 인간이 인간으로서 고유성을 갖고 그 고유성을 존중받으며
서로를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도와주는 과정에서 서로 의지하며 소통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그 무엇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현재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저울을 다시 평행으로 만들기 위해
무게가 없는 쪽으로 무게를 실어 주려다 보니 굳이 '여성주의' 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언젠가 여성주의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인간이 그저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성별에 관계없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오겠지요. 그렇게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