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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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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 사기극
<클로저>는 제인과 안나에게 일종의 거짓말이기도 하다. 제인은 울고 있는 자신의 사진 앞에서 예술은 사기극이라고 조롱한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슬프 ...
최홍현정
| 2005.02.14 14:56
관객에게 전달되는 자폐아의 심장
<말아톤>은 아이의 손을 놓아버린 책임을 엄마에게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속 깊다. 영화는 한번도 엄마의 이름을 불러주지는 않지만, 자폐증을 지닌 ...
최홍현정
| 2005.01.31 14:39
질감있는 배경, 평면적인 인물들
베키의 욕망은 안락한 삶에 대한 희구처럼 밋밋한 수준이 아니다. 그녀는 가난한 신분 때문에 필요한 남자라면 누구라도 유혹해야만 하지만 동시에 상 ...
김윤은미
| 2005.01.24 14:53
‘아버지’ 세계의 허상
‘그’의 기본 이미지는 말쑥하고 깔끔한 정장차림이다. 그 옷에서 집 옷으로 갈아입어도 정중한 냄새가 남아있는 것 같다. ‘그녀’의 기본 이미지는 ...
이유지현
| 2005.01.09 21:09
권력관계에 대한 유머러스한 관찰
아네스 자우이의 영화는 감독의 예리한 관찰력이 녹아있는, 진부하지 않은 캐릭터 설정으로 흥미를 끈다. 전작 <타인의 취향>이 문화예술에는 무지한 공 ...
김윤은미
| 2004.12.26 18:10
브리짓을 통해본 여성들의 관계맺기
20년 전 즈음, 여성주의 심리학자들은 성취와 독립성의 획득을 성숙한 인간의 지표로 삼은 남성중심적인 인간 발달 모델을 비판한 바 있다. 그들이 추구 ...
최홍현정
| 2004.12.19 23:45
불혹의 장만옥, 그를 위한 영화
<클린>은 장만옥이 주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영화다. 이제 마흔이 된 한 여배우의 연기 경력을 종합하는 영화란 인상이다. 영화 자체는 눈에 ...
김윤은미
| 2004.12.06 00:05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10대 소녀들
아주 오랜 뒤에 남는 것이라고는 서랍 깊은 곳에 남겨진 만년필과 하트 에이 트럼프, 그리고 몇 장의 사진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여성에게도 과 ...
최홍현정
| 2004.11.21 23:24
트렁크 속에 갇힌 “주홍글씨”
그가 이야기하는 욕망-죄-벌이라는 연결고리는 어설프다. 왜냐하면, 이 연결고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욕망’과 ‘벌’이라는 축은 현란한 컷들의 ...
최홍현정
| 2004.11.07 22:10
그들의 사랑, 그녀의 성장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성인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선 두 사람이 처음으로 겪은 '심각한' 연애에 대한 스케치다. 마작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 ...
김윤은미
| 2004.10.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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